김자인, 2017 IFSC 월드컵 리드부문 은메달
김자인, 2017 IFSC 월드컵 리드부문 은메달
  • 임효진 기자 | 올댓스포츠 제공
  • 승인 2017.07.1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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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모니 월드컵 완등으로 마무리 기쁘다”

‘스포츠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29, 스파이더코리아)이 2017 IFSC 월드컵 리드부문에서 올 시즌 첫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자인은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샤모니(Chamonix)에서 열린 IFSC(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 리드 2차 월드컵 결승에서 완등에 성공했으나 야나 간브렛 역시 완등하며 준결승 성적에서 밀려 아쉽게 2위를 차지했다.

지난 12일 오후에 열린 예선 두 개의 루트를 모두 완등한 김자인은 공동 1위로 기분 좋게 준결승에 진출, 13일 저녁에 이어진 준결승 경기에서 33+를 기록하며 4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14일 새벽, 준결승 성적 역순으로 진행된 결승에서 다섯 번째로 등반을 시작한 김자인은 다소 고난이도였던 37번째 홀드를 안정적이고 침착하게 통과하며 실수 없이 완등 기록, 준결승을 1위로 통과한 야나 간브렛 (18, 슬로베니아)에 이어 최종 2위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대회 금메달은 아쉽게 놓쳤지만, 준결승 직후 열린 결승전으로 인해 체력적인 부담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완등으로 은메달을 차지하였고, 아직 시즌 초반이고 바뀐 루트 스타일에 적응해가고 있는 모습 등을 고려하면, 남은 대회들에서도 좋은 결과는 물론 IFSC역대 최다우승 타이틀 또한 이번 시즌에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김자인은 “올 시즌을 충분히 잘 준비했다고 느꼈기에 지난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내 자신을 믿고 늘 그랬던 것처럼 나의 과정 하나하나를 즐기고 싶었다”며 “가장 멋진 대회인 샤모니 월드컵 결승전을 완등으로 마무리해서 너무 기쁘고 앞으로 남은 시즌도 컨디션을 잘 조절해서 즐겁게 등반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2차 월드컵 대회를 마친 김자인은 4년에 한번씩 국제스포츠연맹기구(GAISF)가 주최하는 월드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종목에 출전권을 획득, 한국 대표로 참가하기 위해 폴란드로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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