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없는 식탁’ 고기 없는 초복 어때요?
‘고통없는 식탁’ 고기 없는 초복 어때요?
  • 임효진 기자 | 제공 카라
  • 승인 2017.07.1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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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MEAT FREE 복날’ 캠페인

내일 12일은 초복이다. 본격적인 무더위를 알리는 시작점이기도 하다. 초복, 중복, 말복 삼복더위라 일컬으며, 여름을 잘 나기 위해 보양식을 챙겨먹는 날이기도 하다. 전통적으로 삼복 더위에 보양식을 챙겨먹었던 관례는 주로 채소와 과일 위주의 식사를 하던 때에 체력 손실을 막기 위한 조상의 지혜였다.

하지만 근래에 들어서는 복날을 바라보는 관점도 바뀌고 있다. 지나친 육식 위주의 소비로 인한 동물 복지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며, 비위생적이며 지나친 약물 처방에 따른 사육 방식으로 인간의 건강까지 위협받고 있기 때문.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는 “해마다 최소 100만 마리 이상의 개들이 ‘식용’을 위해 개농장에서 음식쓰레기를 먹고 자라며, 육고기 생산을 위한 공장식 밀집 축산은 가축전염병의 토착화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겨울 발병한 조류독감(AI)으로만 4천만 마리에 가까운 닭과 오리가 살처분됐고, 한 여름에도 조류독감은 종식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는 동물 복지 문제를 제기하며, 초복을 앞두고 보신탕과 삼계탕 대신 채식 건강 레시피를 소개하는 ‘MEAT FREE 복날’ 캠페인을 시작했다. 카라는 홈페이지(www.ekara.org)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11일까지 매주 화요일, 금요일 된장가지덮밥, 채개장, 뿌리채소스프 등 더운 여름 기력 회복에 도움을 줄 건강식 레시피를 소개하는 캠페인이 진행 중이다.

카라의 김현지 정책팀장은 “음식쓰레기를 먹고 자란 개고기로 보양을 한다는 건 어불성설이다”라며 “진정 건강을 위한다면 개고기를 피해야 하며 동물의 희생 없이도 한여름 건강하게 더위를 날 수 있다”며 ‘MEAT FREE 복날’ 캠페인 취지를 밝혔다.

아래는 카라가 제안하는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는 채식 요리다. 자세히 레시피는 카라 페이스북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 된장가지덮밥 >
가지는 장 기능 강화, 항암 효과, 해열 치료, 고혈압 예방, 피로 회복에 좋아 여름 보양식으로 꼽히는 제철 채소다.

<레시피>
재료 : 현미밥, 가지 2개(250g), 양파 ½개(100g), 부추 반줌(100g), 팽이버섯 70g, 된장 2T, 간장 1T, 조청 1T, 물 반컵

1. 양파, 가지, 부추, 팽이버섯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준비합니다.
2. 기름을 두르고 양파를 볶고 가지를 센 불에 볶습니다.
3. 된장, 간장 , 조청, 물을 섞어 소스를 만들어 부어줍니다.
4. 채소에 간이 배면 부추와 팽이버섯을 넣고 살짝만 익힙니다.
5. 현미밥에 완성된 가지부추볶음을 얹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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