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된 기능성, 다양해진 컬러!
업그레이드된 기능성, 다양해진 컬러!
  • 아웃도어뉴스
  • 승인 201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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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2010 ISPO Winter Review Part 2. OUTDOOR TREND

아웃도어 제품은 똑똑하다. 일반 패션 제품처럼 유행에 민감하지는 않지만, 진보된 기술과 컬러·디자인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탄생한 것이 아웃도어 제품이기 때문이다. 지난 2월에 독일에서 개최된 ISPO에서도 전년에 비해 발전된 기능성과 진보된 디자인의 2010년 F/W시즌 제품들이 세계에 첫 선을 보였다.

2010년 F/W시즌 의류의 키워드는 ‘멀티’와 ‘스포츠’로 압축할 수 있다. 아웃도어와 스노스포츠·캐주얼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의류는 확실히 젊고 감각적으로 변모했다. 지난해 캐주얼한 경향을 많이 보였던 것에 비해 올해는 스노스포츠 의류의 경쾌하고 발랄한 디자인과 컬러를 많이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노로나>다.

원색의 화사한 컬러를 주로 사용하는 <노로나>는 이번 시즌에도 채도가 낮은 원색과 파스텔톤 컬러로 눈길을 끌었다. 옐로우·블루·레드·핑크·바이올렛·그린 등 선명한 컬러를 사용한 의류는 트레킹과 스키·스노보드에 적합하도록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재킷과 팬츠에 길쭉한 지퍼를 적절하게 사용해 땀 배출을 쉽게 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스웨덴의 대표 브랜드 <헤글로프>도 이번 시즌에는 원색의 컬러를 주로 사용했다. 그동안 내추럴한 컬러를 주로 사용한 것과 달리 2010년에는 오렌지와 그린 컬러로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했다. 여기에 고어텍스·쉘러 등 고기능성 소재로 극한의 기후에서도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라인이 돋보였다.

반면 <마운틴하드웨어> <파타고니아> <피엘라벤> <잭울프스킨> 등 기존의 자연친화적인 콘셉트를 고수한 브랜드도 있다. 이들 브랜드는 채도가 높은 경쾌한 컬러 대신 브라운·카키 계열의 컬러나 차분한 원색의 컬러를 사용해 자연스러움을 극대화했다.

전문성을 강조한 브랜드들은 <마무트> <사레와> <마모트>가 대표적이다. 고산 등반이나 산악스키 등 극한의 기후에 적합한 고기능성 의류 라인은 고어텍스·심파텍스·쉘러 등의 고급 소재를 사용해 기능성을 극대화시켰다. 다양한 절개선과 패턴으로 활동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슈즈, 사이보그지만 괜찮아”
의류와 달리 2010년 F/W시즌 신발의 키워드는 ‘하이테크’다. 새로운 아웃도어 신발의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킨>과 <테바>는 다양한 합성소재와 컬러풀한 가죽으로 트렌디한 신발을 제안했다. <킨>의 경우 독특한 앞코 디자인과 다양한 발목 높이로 기존의 등산화와는 다른 스타일이 특징. <테바>는 가벼운 합성 소재를 기본으로 원색의 신끈 등으로 포인트를 주며 디자인의 변화를 이끌어 냈다.

<머렐>은 등산화 전면을 독특한 디자인으로 변형시켜 투박하지만 멋스러운 스타일을 제안했다. 컬러는 톤 다운된 오렌지와 브라운 컬러로 자연스러운 것이 특징이다. 이탈리아의 <테크니카>는 러닝과 트레킹을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신발을 비롯해 전문 등산화와 경등산화 등 다양한 라인을 선보였다. 메쉬 소재와 컬러풀한 가죽으로 미래적인 느낌을 살려낸 제품도 돋보인다.

이 외에도 독일의 등산화 명가 <한바그>의 전통적인 등산화 라인과 <버켄스탁>의 캐주얼한 슬리퍼, <에델리드>의 암벽화 등 다양한 종류의 신발이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배낭은 전년도에 비해 큰 변화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수납과 기능성을 강조한 <그레고리> <오스프리> <도이터> 등은 배낭의 명가답게 새로운 신제품으로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아이들도 이젠 아웃도어 입는다!
이번 전시회의 큰 특징은 키즈 라인의 강세다. 패밀리 아웃도어가 전 세계적인 트렌드가 되면서 아이들을 위한 의류와 소품 들이 속속 선보인 것. 특히 패션쇼를 통해 큰 관심을 받았던 <ISBJ   RN>은 성인 의류와 동일한 기능성을 갖춘 키즈라인으로 이목을 끌었다. 여기에 레드·블루·그린·핑크·옐로우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화사한 컬러로 의류를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미국의 <파타고니아>도 깜찍한 키즈 제품을 선보였다. 플리스 소재를 기본으로 앞판 하단에 체크 프린트를 덧댄 재킷이나 보온성이 뛰어난 패딩 팬츠 등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들을 선보였다.

<노스66°>는 부모와 아이의 커플룩을 제안했다. 화이트 컬러의 소프트쉘 재킷과 차분한 그레이 컬러의 팬츠는 활동적인 아웃도어에 적합한 제품. 디자인은 차별화하면서도 동일한 패턴과 컬러로 세련된 커플룩이 돋보인다. <피엘라벤>은 성인 의류의 콘센트를 키즈 제품에 그대로 적용했다. 면소재를 사용한 브라운·블랙 컬러의 재킷과 카고 팬츠 등 자연스러운 컬러와 디자인이 대부분이다.

디자인보다 기능적인 측면의 진화를 중시하는 용품은 올 시즌에도 변화의 중심에 섰다. 침낭의 경우 새로운 강자 <도이터>가 선보인 스트레치 제품이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선보인 스트레치 침낭이 올 시즌에는 더욱 활동성을 갖춰 새롭게 출시된 것. 침낭 내부에서 사용자가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스틱의 명가 <레키>도 업그레이드된 소재와 시스템이 돋보였다. 티타늄·알루미늄·카본 등 다양한 첨단 소재로 내구성과 탄성을 갖춘 제품을 제안했다. 이 외에도 <블랙다이아몬드>의 하네스와 아이스바일, <순토>의 시계와 고도계 등 다양한 종류의 아웃도어 용품들이 전시돼 다음 시즌의 트렌드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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