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게 즐겁다…‘키부트’ 카슬라노 M, 랜시 W
걷는 게 즐겁다…‘키부트’ 카슬라노 M, 랜시 W
  • 이슬기 기자 | 정영찬 사진기자
  • 승인 2017.05.28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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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서 있거나, 족저근막염이 있다면

1980년대, 스위스의 엔지니어 칼 뮐러는 한국을 찾아 농촌에서의 삶을 시작했다. 부드럽고 포근한 흙길을 걷던 그가 떠올린 것. “현대인의 일상에서 논밭을 걷는 느낌을 재현할 수 없을까?” 수년간의 연구 끝에 뮐러는 푹신하고 탄력 있는 다성분 폴리우레탄을 개발했다. 이 소재를 사용한 에어쿠션 밑창으로 탄생한 것이 바로 <키부트> 신발이다.

발이 튼튼해야 건강하다
100년 전만 해도 인간은 매일 15㎞ 이상씩 걸었지만, 오늘날에는 겨우 800m밖에 걷지 않는다. 그리고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 있는 상태로 보낸다. 걸을 기회가 있어도 굽이 있는 딱딱한 신발을 신거나 포장된 도로를 걷는 게 전부다. 때문에 충분히 움직이지 못한 발의 근육은 짧아지고, 몸의 균형은 흐트러지며 긴장한다. 튼튼한 발과 건강한 관절을 위해 꾸준한 운동이 필요한 까닭이다. 사실 운동량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운동의 질이다. 편안한 기능성 신발은 더욱 양질의 운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발을 돕는다.

구름 위를 걷는 듯
키부트 신발은 에어매트 소재의 깔창으로 신자마자 ‘푹신푹신하다’는 인상을 준다. 가벼움이 느껴지는 착용감이 발가락에 자유를 부여하는 듯한 기분 마저 든다. 탄력성 있는 바닥 소재는 근육과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을 골고루 분산시키고, 한결 꼿꼿한 자세로 걸을 수 있도록 균형 있게 발을 지탱해준다. 가볍게 걸어보자 발바닥의 아치를 부드럽게 받쳐주는 느낌이 든다.

족저근막염과 한판?
플립-플랍이나 굽이 낮은 플랫슈즈는 간편하지만, 지면과 마찰할 때 생기는 충격이 그대로 발바닥에 전달된다. 이런 충격이 반복적으로 가해지면 발바닥 안쪽 인대인 족저근막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족저근막염은 매년 20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을 병원으로 불러모으는 흔한 질환이다. 발바닥 전체를 감싸주는 키부트는 근막의 과한 움직임을 예방하고, 걸을 때 가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해 족저근막염, 무지외반증 등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오래 서 있어야 한다면
키부트는 장시간 서서 근무를 해야 하거나 체력 소모가 큰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아이템이다. 다리가 무거워지면서 찾아오는 발바닥의 통증이나 정맥 질환, 요통을 예방할 수 있어서다. 운동선수라면 준비운동을 하거나 훈련 후 쿨링 다운 시간에 활용하기 적합하다. 다만 걸음걸이와 자세 등 갑작스러운 변화가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너무 오래 서 있지 말 것을 권장한다. 소비자가격은 40만원대. 이탈리아와 스위스에서만 제작되는 기능성 워킹화임을 감안해도 다소 높은 가격대지만, 족부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다면 고려해볼 만한 대안이 아닐까.

FEATURE
카슬라노 M

색상 네이비
소재 가죽, 메쉬, 극세사
깔창 메쉬, 폴리우레탄 폼
밑창 PU

랜시 W
색상
화이트
소재 합성피혁, 메쉬, 극세사
깔창 메쉬, 폴리우레탄 폼
밑창 PU
(주)기분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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