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이 즐기는 뉴질랜드 테마 여행
온가족이 즐기는 뉴질랜드 테마 여행
  • 김경선 차장
  • 승인 2017.05.10 06: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캠퍼밴 여행, 액티비티 투어, 무비 투어 등 다채로운 여행지 가득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뉴질랜드로 떠나보자. 가족이 똘똘 뭉쳐 자유롭게 뉴질랜드 전역을 누비는 캠퍼밴 여행부터, 짜릿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액티비티 투어,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 여행을 즐기는 무비투어까지 흥미로운 테마가 다양하게 구비돼 있다.

뉴질랜드 전역을 자유롭게 누빌 수 있는 캠퍼밴 여행. 사진제공=뉴질랜드관광청

직접 운전을 하며 가장 자유롭게 뉴질랜드를 여행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캠퍼밴 여행이다. 가족이 함께 숙소를 포함한 모든 여행 일정을 짜야하기 때문에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과정에서 끈끈한 가족애가 절로 쌓인다. 첫 방문이라고 해도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다. 뉴질랜드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캠퍼밴 여행을 즐기기 좋은 나라 중 하나다. 캠퍼밴 문화의 선진국인 유럽 여행객이 감탄할 정도로 뛰어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주방, 바비큐 등의 시설이 잘 갖춰진 숙소 홀리데이파크를 어디서나 쉽게 찾을 수 있다. 또 뉴질랜드 전역에 80여개의 여행자 안내센터(i-SITE)가 각 도시 중심에 있어, 여행지와 관련된 책자 외에도 지역 정보에 능통한 센터 직원을 통해 여행 정보를 무료로 얻을 수 있다.

퀸스타운에서 즐길 수 있는 스릴 넘치는 라이드 루지.

뉴질랜드의 자연환경은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액티비티를 통해 온몸으로 즐기는 것도 색다른 추억이 될 수 있다. 퀸스타운 중심가에서 걸어서 5분이면 갈 수 있는 밥스 피크의 스카이라인 놀이공원에서는 루지, 하이킹 트랙, 산악자전거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동력장치 없이 800m 언덕을 총알 같은 속도로 내려가는 루지는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짜릿한 액티비티다. 봅슬레이를 개조한 루지는 아이들도 충분히 탈 수 있으며, 경사와 커브가 완만한 시닉 트랙과 가파른 경사와 스릴 넘치는 커브 등으로 이뤄진 어드밴스드 트랙이 있어 각자의 수준에 맞는 체험이 가능하다.

밥스 피크를 곤돌라로 오르며 바라보는 전망도 빼놓을 수 없다. 220도로 탁 트인 파노라마 장관을 감상하며 코로넷 피크와 리마커블스 산맥, 와카티푸 호수 너머 세실 피크까지도 조망할 수 있다.

영화 <호빗>의 촬영지 ‘마타마타의 호비튼 무비 세트.

오클랜드에서 남동쪽으로 2시간을 달리면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은 듯한 자연환경이 펼쳐진다. 마타마타는 조용하고 조그마한 마을이었지만, 영화 <호빗> 덕분에 이제는 전 세계인이 방문하는 무비투어 1번지로 자리 잡았다. 이끼로 가득한 숲길을 트레킹하거나 빌보의 농장 체험 등을 할 수 있으며, 호빗의 집과 똑같이 생긴 호텔에서 묵을 수도 있다.

근방에 위치한 와이토모 동굴의 로스트 월드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동굴 모험이 펼쳐지는 장소다. 가장 쉽게 동굴을 구경하는 방법은 고무 튜브를 타고 동굴을 떠내려가는 블랙 워터 래프팅과 동굴 속 100m 아래를 케이블을 따라 내려가는 집라인 투어다. 동굴 벽에 자생하는 반딧불이가 내뿜는 불빛은 마치 지하 세계의 은하수 같아서 누구나 절로 탄성을 내지르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