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을 달리는 또 하나의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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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슬기 기자 | 양계탁 기자
  • 승인 2017.05.04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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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펀딩 아이템 전동휠 스완 S-2 리뷰

얼마 전부터 전기로 달리는 1인 스마트 모빌리티가 길에서 자주 눈에 띈다. 성인용 두발 전동휠부터 아이들을 위한 미니 킥보드까지 다양한 신개념 이동수단들은 서서히 일상 속에 자리 잡고 있다. 외발형 전동휠이나 손잡이가 달린 전기 킥보드가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1세대 전동휠 세그웨이 형태의 제품이나 마이크로 전동 보드 같은 제품도 꾸준히 수요를 늘려가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와디즈에서 재기발랄한 전동휠 스완 S-2를 조우했다.

달려봅시다
노트바이크사의 국내 첫 출시작 스완S-2는 자동으로 균형을 잡아주는 자이로스코프 기술을 적용해 회생 불가능할 정도의 몸치가 아니라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편이다. 작동법도 간단해 본체와 잠시 친해질 시간을 갖고 이 녀석을 믿는 마음만 가지면 5분 안에 자유로운 주행이 가능하다. 최고속도는 평지를 기준으로 시속 25㎞까지. 핸들을 잡고 몸을 앞으로 기울일수록 서서히 가속되고, 뒤로 젖히면 부드럽게 속도를 늦춘다. 별도의 브레이크 핸들은 없다. 350W 출력의 전기모터 2개는 생각보다 힘있게 움직여 주행의 재미를 더한다.

하이엔드한 디자인, 어쩌면 관종템?
화이트, 블랙, 레드, 블루로 출시되는 스완 S-2는 그 이름처럼 백조의 몸짓을 연상시키는 곡선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다른 퍼스널 모빌리티가 대부분 미니멀을 지향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과감히 정반대의 노선을 탄 덕에 개성이 넘치지만, 그만큼 주행 중에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피할 길이 없다. 어찌 보면 이만한 ‘관종템’도 없겠다 싶을 정도. 하지만 G형 모양의 핸들이 손에 꽉 차는 그립감은 나쁘지 않고 장시간 주행에도 편안하게 설계됐다. 운전자의 의도대로 즉각 반응해 부드러운 주행 감성을 구현한 것도 꽤 괜찮다. 주위의 호기심 어린 눈빛쯤이야 금세 즐기게 될 정도로 일단,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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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은 오케이. 휴대성은 글쎄.
주행 시 전후방에는 LED 라이트가 반짝이는데, 정상 주행 중일 때는 초록색이고, 배터리 충전이 필요할 때는 노란색으로 빛난다. 균형이 맞지 않거나 후진 중에는 붉은색으로 빛나면서 경보음이 울려 위험에 즉각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했다. 주행 성능과 주행 재미를 동시에 실현 하는 9인치 타이어는 오르막이나 어느 정도의 턱까지 무리 없이 지나간다. 본체에 달린 손잡이로 휴대할 수 있다지만, 16㎏의 무게와 128㎝의 높이로 끌고 다니기에는 무리가 있다. 배터리 충전시간은 방전됐을 때 기준 완충까지 2시간. 평균 25~30㎞가량 갈 수 있는 양이다. 소비자 책정가는 120만원 정도. 최근 출시되는 저가형 제품들을 떠올리면 저렴한 가격은 아니다. 와디즈에서는 목표 금액의 3배를 돌파했다. 출시 예정일은 올해 9월경.

사이즈 54×38.5×128㎝
무게 16㎏
최대하중 100㎏
최대출력 250W
주행가능거리 30㎞
최고속도 20㎞
경사각 20도
타이어 9인치
배터리 삼성리튬이온 36V 5.2AH
아이온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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