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황금세대, 야구계 82년생 F4
돌아온 황금세대, 야구계 82년생 F4
  • 이지혜 기자 | 각 구단 제공
  • 승인 2017.04.24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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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오승환, 이대호, 김태균 사심탐구

성적과 흥행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한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그럼에도 프로야구의 열기는 여전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역시 마찬가지. 푸에르토리코를 꺾고 첫 우승을 차지한 미국 야구의 흥행은 메이저리그로 고스란히 옮겨졌다. 이들을 빼고 야구 열기를 빼놓을 순 없다. 어느덧 국내 프로야구와 코리안 메이저리거를 대표하고 있는 1982년생 대표 4인방, ‘황금세대’를 만나보자.

추신수

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떡잎부터 달랐던 추신수가 오늘(4월 17일) 드디어 첫 홈런포를 터트렸지. 평소 페이스보단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드디어 추추트레인이 작동하기 시작했어. 큰 부상 없이 올 시즌도 잘해주길.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상징은 박찬호지만, 그는 투수였어. 당시 거구의 메이저리거들과 타자로서는 경쟁하기 힘들다는 것이 통념이었고. 그걸 깨부순 게 추신수야. 지난 시즌에는 4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 같아. 다시 돌아와서 기뻐. ‘클래스’ 기대할 게.

오승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

실력으로는 진짜 깔 게 없었던 끝판 대장이야. ‘국내 무대니까’가, ‘일본에서도 통하네’가 됐어. 그다음은 ‘설마 메이저리그에서도?’였는데 말이야.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 1점대 자책점이 다 뭐야. 올 시즌에는 40세이브 정도 가나요? 아, WBC 후유증인지 출발은 조금 불안하긴 해.

미국에서도 돌부처 영향력을 톡톡히 발휘하고 있지. 역시 잘하는 선수에게 ‘혹사 논란’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운명 같은 건 가봐. 류현진으로 주춤했던 국내 메이저리거 투수 계에 신선한 바람인 건 확실해.

이대호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추신수와 함께 수영초 시절부터 유망주였던 이대호가 6년 만에 롯데로 돌아왔어. 올해는 야구를 끊으려 했던 내 다짐도 장외홈런처럼 날아갔지. 롯데로 돌아와 줘서 진짜 고마워. 우승하자, 제발!

프로야구 오프시즌 중 가장 큰 이슈, 단연 ‘돌아온 이대호’였지. 지금(4월 17일)도 마찬가지야. 타율 1위 등 슬슬 ‘2010 타격 7관왕’ 어게인을 외치고 있는 듯해. 역시 조선의 4번 타자인 건가. 한화 팬으로서 국대 4번은 김태균이라 말하고 싶은데 말이야.

김태균

한화 이글스 김태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실력이나 기록 면에서 대단한 선수라는 건 인정해. 팬들을 위해 한화가 좀 잘했으면 하는데 지금까진 쉽지 않아 보여. 리그 시작 전부터 삐걱거리는 코칭스탭이 불안했어. 구단이 좀 더 길게 보고 야구하면 좋겠어.

올해는 새로운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어. 국내 프로통산 2000안타와 300홈런, (11일 기준) 안타 167개, 홈런 23개면 OK야. 아쉬움이 있다면 최근 시즌에 홈런이 너무 없어. 조금 더 넘겨줘야 하는데 말이야. 올 시즌에는 한화 팬 자존심이 있으니 이대호보다 많이 넘겨주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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