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낭이 반이다’ 봄여름 침낭구매 팁
‘침낭이 반이다’ 봄여름 침낭구매 팁
  • 이지혜 기자
  • 승인 2017.04.27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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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 충전재, 내한 온도, 캠핑 스타일 점검은 필수

아무리 날이 좋아졌다곤 하지만 한국은 열대야가 아니고서야 밤낮의 기온차가 큰 편이다. 캠핑이나 백패킹을 준비한다면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은 다름 아닌 침낭이다. 겨울이 아니라고 만만히 봤다간 감기를 얻고 돌아오기 일쑤. 변덕스런 온도에 적당한 나만의 침낭 팁을 알아보자.

봄, 여름철 침낭 구매를 위해선 우선 침낭의 형태, 충전재, 내한 온도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무엇보다 본인의 캠핑 스타일과 맞는 침낭을 구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봄이나 가을철 침낭은 부피감이나 무게감에 신경 쓰되, 기온 차를 고려해 얇은 제품은 피한다. 일반적으로 사용 가능한 봄, 가을 침낭을 고를 땐 지퍼를 여닫을 수 있는지도 살펴보자. 여름 침낭은 수분이 약한 다운 소재는 어울리지 않는다. 특유의 향이 올라올 수 있기 때문이다. 몸에 달라붙는 성질이 강한 나일론 기질 제품 역시 땀이 많은 여름철엔 피하자. 최근엔 여름용으로 사각형 면 종류 침낭도 나오는 추세다.

본인의 캠핑 스타일과 맞는 침낭을 구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머미형 침낭
인체 형태와 가깝게 만들어져 불필요한 공간이 적은 침낭이다. 열 손실을 막아 머리와 어깨 부분도 보호되어 전체적인 보온력이 훌륭하다. 겨울 침낭으로 적합하긴 하지만 추위를 많이 탄다면 봄 침낭으로 고려해볼 만 하다.

사각형 침낭
여유로운 공간에서 사용하기 편리하지만, 머미형에 비해 보온력은 낮은 편. 여름용으로 적합하며 날씨가 좋은 날 위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캠핑에선 보온을 위한 다른 장치들, 예를 들어 난로, 전기장판 등을 활용할 수 있으므로 편안함을 우선으로 하는 사각형이 유리할 수 있다.

적정 온도
유럽의 산업표준인 en13537의 내한온도 측정 기준에 따르면 봄가을 침낭의 제한 숙면온도는 영하 3도. 여름용 침낭의 제한 숙면온도는 영상 10도다. 이를 바탕으로 구매 전 적합 온도를 꼭 확인하는 건 필수다.

충전재
다운과 인공 충전재 중 어느 것이 좋다고 단언할 수 없다. 용도와 환경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다운은 보온성과 압축크기, 무게에서 우수하지만, 습기와 관리, 가격에서는 불리하다. 다시 말해 습기가 많은 여름철에 다운은 관리가 힘들거나 냄새가 배기 쉽다.

프리마로프
추위나 경량성보다 습기 대응력이 중요하며 저렴한 제품을 원한다면 인공 충전재를 추천한다. 가장 우수한 인공 충전재로 알려진 프리마로프의 경우 복원력 지수인 필파워가 최대 500 정도로 우수한 편. 폴라폴리스 소재로 만든 내피 달린 침낭은 더운 여름엔 떼어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내피만 세탁할 수 있어 관리가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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