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문명이 공존하는 놀라운 공간
전통과 현대문명이 공존하는 놀라운 공간
  • 정리·이소원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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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푸마와 함께하는 KOREA TRAVEL 서울 강북 ⑤ 여행정보

강북 도심 여행 Best 3

물론, 다른 지방에서 혹은 해외에서 서울을 여행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이번 여행정보는 타지역에서 서울까지 오는 경로 소개는 빼겠다. 대신 서울을 어떻게 여행할까에 대한 전반적인 고민을 나누고 싶지만, 그러려면 아마 책 한권으로도 부족하리라. 그만큼 서울은 알면 알수록 새로운, 찾으면 찾을수록 샘솟는 얘깃거리(?)가 풍부한 도시기 때문이다. 고로 고민 끝에 강북 도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여행지 3곳을 엄선해 소개하기로 한다. 해외여행보다 더 재미나고 신나는 도심여행, 지금부터 출발!

1. 궁궐 따라 돌아보는 종로 여행
한국의 수도는 서울, 서울의 수도(?)는 아무래도 종로가 아닐까 싶다. 조선시대 수도 한양일 때부터 사대성문 안의 이야기를 품어왔기 때문일까. 관광객들이 한국을 여행할 때 첫손에 꼽는 인사동에 경복궁, 창경궁이며 정말 많은 길과 볼거리를 갖춘 종로는 빼놓을 수 없는 여행지임에 틀림없다.

인사동에 가려면 지하철 3호선 안국역에서 종로경찰서 방향으로 나오면 된다. 크라운베이커리를 낀 큰 길이 인사동길이다. 다양한 전시가 진행중인 갤러리, 옛 정취가 묻어나는 찻집,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점들이 즐비하게 자리하고 있다. 인사동 자락 치고는 평범한 가격에 푸짐하게 식사할 수 있는 사동면옥(02-735-7383), 향긋한 전통주를 맛볼 수 있는 신옛찻집(02-732-5257) 등이 있다.
● 인사동 관광정보센터 02-734-0222 / 지하철 3호선 안국역, 지하철 1호선 종각역·종로3가역 하차

2. 서울에서 맛보는 세계여행, 관광특구 이태원
조선시대 나랏일을 하는 관리들에게 숙식을 제공하기 위해 둔 원(院)과 관련해 생긴 지역으로, 마을의 이름도 원의 이름을 따라 부르던 관례에 의해 이태원이 되었다. 지금의 용산구 이태원동에 역원을 두었는데 그 주변에 마을이 생기자 이 마을의 이름도 이태원이라고 부르게 되었던 것.

처음의 이태원은 일본인 전용 거주지였으나 6·25전쟁을 거치면서 미8군 사령부가 차지하면서 미군들의 위락지대로 번창하기 시작했다. 그 후 점차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지금은 세계 각국의 사람들은 물론 각국의 문물과 음식들도 엿볼 수 있는 서울 속 또 하나의 세계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색다른 맛을 원한다면 그리스 음식점 산토리니(02-790-3474), 우즈베키스탄식 칼국수를 맛볼 수 있는 사마르칸트(02-793-4603)로, 나른한 브런치를 즐기고 싶다면 더플라잉팬블루(02-793-5285)로 향하는 것도 괜찮겠다.
● 서울 관광가이드 02-120 /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하차 

3. 데이트 코스로 최고, 남산공원
남대문과 동대문은 시장구경으로 살펴봤으니 서울 강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남산 구경에 나서자. 서울 중구와 용산구의 경계에 있는 남산의 본명은 목멱산. 북악산·낙산·인왕산과 함께 서울을 감싸고 있는 현재 서울에서 가장 넓은 공원으로 산꼭대기에서 광활하게 펼쳐진 서울 시가지를 볼 수 있다.

남대문·퇴계로3가·장충공원·이태원동·후암동 등 여러 곳으로부터 남산꼭대기에 이르는 산책로가 있는데, 서울시에서는 매달 추천 산책코스를 소개하고 있으니 참조하면 좋겠다. 서울성곽을 탐방할 수 있는 신규 산책로(남측순환로~서울성곽~정상부 주차장 구간) 공사도 조만간 완료될 예정이다. 케이블카와 서울타워에서 바라보는 야경이 아름답다는 것도 기억해 두자.
● 남산공원  02-3783-5997, 다산콜센터 02-120 / 지하철 3호선 충무로역 하차.
● 케이블카 (02-753-2403) 10:00~23:00 운행. 요금 편도 6000원, 왕복 7000원.
● 서울타워 (02-3455-9277) 09:00~23:00 운행. 요금 7000원.


숙박
호텔에 가자니 너무 비싸고, 모텔을 가자니 내키지 않는 여행자들을 위해 준비했다. 바로 서울시의 야심작, 이노스텔이다. 혁신이란 뜻의 ‘Innovation’과 숙박시설이란 뜻의 ‘Hostel’이 합쳐진 말이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저렴한 가격에 양호한 시설을 제공하는 숙박업소로, 2007년 종로와 마포 2개 단지를 시작으로 2010년 올해까지 150개로 확충할 예정이다. 서울시에서 추천한 이노스텔로 종로구의 캣츠호텔(02-764-1233), 둘로스호텔(02-2266-2244)과 영등포의 엠호텔(02-783-2271), 라이프스타일F호텔(02-2675-1984)이 있다. 가격은 6~14만원 선. 홈페이지(innostel.visitseoul.net/kr)로 예약하면 된다.

날이 풀리면 한강 난지캠프장(02-304-0061)에서 머무는 것도 좋겠다. 텐트를 가져가는 경우에는 4인 기준 1만5000원, 빌릴 경우에는 4인 기준 2만8000원에 머물 수 있다. www.nanjicamping.co.kr

배낭여행객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도 눈에 띈다. 용산구에 자리한 게스트하우스 배낭(010-9071-4641), 마포구에 자리한 리앤노게스트하우스(070-8774-4878), 종로구의 바나나 백팩커스(02-3672-1973) 등이 있다. 4인용 도미토리 기준으로 1인 2만2000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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