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아웃도어, 한국능률협회와 양해각서 체결
메드아웃도어, 한국능률협회와 양해각서 체결
  • 임효진 기자Ⅰ사진 양계탁 기자
  • 승인 2017.03.3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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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딕워킹 활성화 위한 MOU 맺어…“보급에 힘 쓸 것”

레키, 테나야, E9을 전개하는 메드아웃도어와 기업 교육을 담당하는 한국능률협회(이하 KMA)가 노르딕워킹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3월 29일 서울시 영등포구에 있는 한국능률협회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메드아웃도어 김병철 대표와 한국능률협회 임상철 상무가 참여했다.

왼쪽부터 임상철 한국능률협회 상무, 김병철 메드아웃도어 대표

건강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양해각서를 체결한 메드아웃도어와 한국능률협회는 앞으로 프로그램 개발, 강사양성, 교육운영을 위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국능률협회는 교육프로그램 과정을 기획하고 기업과 단체교육 마케팅, 교육생 모집을 담당한다. 메드아웃도어는 강사양성과정을 위해 초기에는 강사진을 공급할 예정이며, 교육 기자재와 품질 관리도 책임진다. 또한 기업, 단체교육 홍보를 위해 힘쓸 예정이다.

메드아웃도어 김병철 대표는 “이번에 한국능률협회와 맺은 업무 협약은 노르딕워킹을 알리는데 큰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능률협회가 갖고 있는 역량과 네트워크를 이용해 각 지자체와 기업에 빠르게 노르딕워킹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 앞으로 사업을 더욱 다각화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능률협회 임상철 상무는 “노르딕워킹 활성화는 ‘지식으로 산업사회를 선도하여 국가 경제 발전과 국민의 자아실현에 이바지한다’는 KMA 미션과도 무관하지 않다. 우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해 보이고, 지역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경제를 살리는 대안을 제시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에 메드아웃도어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KMA는 1962년 설립된 민간주도 평생교육기관으로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소기업까지 약 800여개 회원사를 두고 있다. 주요 업무는 기업경영과 공공부문 전반에 걸쳐 진단지도 활동과 교육, 연구조사 활동을 진행한다.

김병철 대표는 “제가 등산 스틱 관련한 사업을 20년 전 시작했는데 그때만 해도 등산갈 때 스틱을 사용하는 문화가 없었다. 건강한 사람들만 산에 간다는 인식이 있었고 스틱은 노인들을 위한 장비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지금은 등산 스틱은 산행 필수품이 됐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등산할 때 스틱을 사용한다. 등산 스틱을 전파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노르딕워킹도 문화가 확산되면 활성화될 거라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지금은 공원에서 걸을 때 스틱을 사용하는 문화가 거의 없다. 하지만 독일은 공원에서 10명 중 3명은 노르딕워킹 폴을 이용해 걷는다. 정부 차원에서 고령화 사회를 대비해 의료비 부담 경감을 위해 정책적으로 장려했던 게 한 몫 했고, 실제로 해보니 매우 운동 효과가 클 뿐만 아니라 안전해서 전 계층에서 사랑받는 운동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한국에서도 얼마든지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국능률협회 임상철 상무 인터뷰
“둘레길에 노르딕워킹 접목해 새로운 콘텐츠 만들고 싶다”

이번에 메드아웃도어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유는?
지금까지 한국능률협회는 HRD 교육 중심이었다. 신입사원부터 최고 경영자까지 직무와 직급에 맞는 교육을 하는 데 중점을 뒀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2박 3일간 책을 보면서 강의를 듣는 방식은 시대에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고, 건강한 기업 문화를 만드는 데 필요한 새로운 방식을 여러 가지 찾아 도입 중이었다. 그 중 하나가 노르딕워킹이다.

노르딕워킹을 어떻게 알게 됐는지.
아웃도어 잡지가 계기가 됐다. 중국 백두산에 간 적이 있는데 그곳에서 우연치 않게 아웃도어 잡지를 봤다. 잡지를 훑어보는데 김경태 교수가 노르딕워킹을 하는 기사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노르딕워킹인터내셔날 코리아(NWI KOREA) 김경태 교수와 아는 사이인데, 기사를 보니 반가웠고 그가 하고 있는 노르딕워킹에 관심이 갔다. 김 교수를 통해 노르딕워킹이 정말 좋다는 얘기를 듣고 베이직 인스트럭터 자격증도 땄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기대하는 효과는?
KMA는 건강하고 즐거운 문화를 기업에 전파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노르딕워킹이 기업에 많이 알려지면 건강한 기업 문화를 만드는 데 일조할 수 있다. 특히 노르딕워킹은 나이 들어서도 할 수 있는 운동이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이 젊을 때부터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왜냐하면 나이가 들어서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는 건 쉽지 않다. 제가 저희 아버지께 노르딕워킹 폴을 선물했는데 노인네 취급하는 거냐며 화를 내셨다. 이런 좋은 것도 젊을 때부터 접해보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젊은 직장인들이 많은 기업에 알리는 게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앞으로 계획은?
지역경제가 활성화돼야 일자리가 생긴다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일자리가 생겨야 지역 경제가 활성화된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지역에 기업 입주를 장려하는 방식이지만 이건 자본 투자가 먼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돈도 많이 들고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 하지만 생각을 바꿔서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직업을 만들고, 기존에 있는 지역 인프라에 이 일자리를 적용하면 새로운 문화와 일자리가 생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

KMA는 우리가 가진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활용해 기업과 지자체에 노르딕워킹을 알리고 교육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 특히 지방에 잘 만들어진 트레킹 코스가 많은데 노르딕워킹 강사가 양성이 돼 여기에 투입되면 새로운 문화가 형성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공기업이 지방으로 많이 이주 중인데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는 부족하다. 공기업에 노르딕워킹을 알리면 즐거운 취미 생활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노르딕워킹을 즐길 수 있는 행사도 구상 중이다. 2020년까지 10만명 이상이 노르딕워킹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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