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와 오물로 몸살 앓던 주민들 특단 내려
대표 백패킹 야영지 중 하나인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풍도가 4월부터 백패킹이 전면 금지된다. 풍도는 수도권에서 가깝고, 아름다운 바다와 다양한 야생화를 볼 수 있어 사진가와 백패커들이 즐겨 찾는 야영지다.
하지만 쓰레기와 오물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백패커들로 인해 섬이 몸살을 앓았고 주민들은 4월부터 백패킹을 금지하는 특단을 내렸다. 최상민 풍도 통장은 “배낭 메고 들어온 사람들이 아무데서나 용변을 보고 무분별하게 취사를 했다. 바위는 온통 검게 그을렸고 아무데나 버려진 쓰레기는 주민들이 치우다가 이제는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고 말했다.
풍도가 이름이 나면서 주말에는 30명까지 사람이 몰렸고 야영 후에 뒤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했다. 주민들은 처음에는 자발적으로 쓰레기와 용변을 처리하고 뒷정리를 했으나 문제가 지속되자 섬 차원에서 백패킹 자체를 금지하는 결단을 내린 것.
최상민 풍도 통장은 “3월까지는 예약을 해놓은 경우가 있어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4월부터는 백패킹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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