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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녹스·스노우라인·마운트리버·제드 체어 비교
헬리녹스·스노우라인·마운트리버·제드 체어 비교
  • 오대진 기자|양계탁, 정영찬 기자
  • 승인 2017.03.16 06:57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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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캠핑 필수 아이템, 경량체어 전성시대

‘캠핑=오토캠핑’이라는 말도 이제 옛말이다. 최근 캠핑 트렌드는 미니멀이다. 텐트도, 타프도, 테이블도, 체어도, 조금 더 작고 가벼운 제품들로 바뀌고 있는 추세다. 그중 경량체어는 백패킹용 텐트와 함께 미니멀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릴렉스체어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는 4개 브랜드의 경량체어, 일반 캠퍼의 눈으로 적나라하게 비교해 봤다.

<헬리녹스> 선셋체어
‘경량체어’하면 단연 헬리녹스다. 포스트잇, 스카치테이프, 대일밴드 등 일반명사가 고유명사로 등극한 ‘명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2012년 첫 출시된 헬리녹스의 체어원은 제품의 기술력 하나로 인정받은 케이스. 유럽 최대 아웃도어 박람회인 ‘ISPO 어워드’에서 위너로 선정,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는 제품 디자인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2013년부터는 국내 판매량도 급증해 캠핑장에서 ‘종종’이 아닌 ‘자주’ 모습을 볼 수 있다.

선셋체어는 깡뚱한 체어원의 릴렉스체어 버전이다. 헬리녹스만의 자랑인 DAC폴은 여전히 그 찬란한 자태를 뽐냈고, 편리한 결합과 분리, 1340g의 초경량을 과시하면서도 최대하중 145kg을 견뎌내는 위력을 보였다. 해먹 구조를 응용한 체어의 스킨은 편안함을, 통기성이 우수한 등 부분의 메쉬 소재 처리는 장시간 앉아있어도 쾌적함을 안긴다.

<스노우라인> 펜다체어(투톤)
‘캠핑스쿨’을 개최하며 초보 캠퍼들의 길라잡이가 되고 있는 스노우라인도 경량체어 펜다체어(투톤)를 내놓았다. 기존 헤다체어와 키미체어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기본 구조는 헬리녹스의 그것과 동일하다. 메인 폴을 기준으로 4개의 다리가 지지하고, 각각 2개의 길고 짧은 지지대에 스킨을 씌운 형태.

강점은 안정성과 내구성이다. 견고한 듀랄미늄 7075 소재를 폴대에 사용했고, 폴대 연결부위는 특수강화 재질과 2중구조의 파이프로 제작해 최대 200kg의 하중을 견딘다. 경량체어라고는 믿기 힘들만큼 안정적이고, 무게감도 있어 좀처럼 흔들림이 없다. 등받이가 높아 목과 머리까지 기대어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스킨의 측면에 메쉬 소재 원단을 적용해 통기성과 착석감이 좋다. 뒷면의 고정 고리는 폴대와 스킨을 안정감 있게 고정해줘 바람 등에 의한 흔들림도 적다.

<마운트리버> 투스텝 에코 체어
이번 경량체어 비교 리뷰에서 가장 생소한 브랜드가 바로 마운트리버다. 자전거여행자들을 위한 방수 패니어로 조금씩 이름을 알리던 마운트리버는 최근 경량체어 투스텝 에코 체어를 출시하며 캠퍼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투스텝 에코 체어는 컴포트체어-롱컴포트체어-롱컴포트체어 에코버전에 이어 출시된 제품이다.

기본 구조는 헬리녹스 제품과 유사하지만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갔다. 사용자를 배려한 부분이 여기저기서 눈에 띈다. 우선 등받이 각도가 조절된다. 경량체어 제품 중 처음이다. 테이블에서 식사를 할 때는 앞으로 치우친 각도로, 휴식‧수면을 취할 때에는 누운 형태인 릴렉스 각도를 구현할 수 있다. 여기에 양쪽 팔걸이와 함께 재치가 돋보이는 머리 쿠션은 편안함을 더한다. 체어 가방을 말아 조그마한 파우치에 넣으면 목베게가 완성된다.

<제드> 릴렉스 파티오 체어2
릴렉스 파티오 체어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전체적인 구조는 다른 경량체어들과 유사하지만 핵심인 메인 프레임은 타사 제품들과 조금 다르다. 강도는 매우 강하고 무게는 매우 가벼운 특징을 가진 고강도 폴리카보네이트가 적용됐다. 방탄소재로도 알려진 폴리카보네이트는 강화 유리의 약 105배 이상의 충격도를 지니고 있어 유연성과 내충격성, 내열성 등이 장점이다.

뼈대에는 고강도 두랄루민이 사용됐고, 스킨에 쓰인 코듀라 500D 원단 또한 내구성이 좋다. 본래 군사용으로 개발된 코듀라 원단은 높은 내마모성과 인장강도, 경량성이 장점이다. 내구성이 일반면보다 10배 좋고, 폴리에스터보다 25% 가벼우며 흡습속건성은 순면의 2.5배이다. 릴렉스체어보다 가벼운 경량체어의 경우 바람 등에 의해 쓰러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4개의 다리에 쓰러짐 방지 무게추를 삽입해 무게중심을 보완했다.

COMPARISON
착좌감

바닥부터 엉덩이까지의 높이를 A, 엉덩이 가장 깊은 곳부터 허벅지 끝나는 부분을 B, 엉덩이 가장 깊은 곳부터 머리 끝나는 부분을 C라 칭한다.
헬리녹스(A=38, B=29, C=70cm) 시트포지션이 상대적으로 높아 껑충하다. 키 160cm 여성의 경우 허벅지가 걸쳐진 느낌마저 든다. 엉덩이에서 머리까지 올라오는 길이가 가장 짧고, 머리 받침대 뒤 프레임이 그대로 느껴져 목과 머리가 불편하다. 반면 엉덩이가 가장 깊숙이 들어가는 느낌이다. 감싸는 느낌이 안정적이다. 스킨에 메쉬 소재가 많이 사용돼 동계보다는 하계에 더 적합하다.

스노우라인(A=35, B=27, C=77cm) 전체적으로 몸을 안정감 있게 잡아준다. 엉덩이에서 머리까지 길이가 가장 길어 키 181cm 남성의 머리 부분도 편안하게 감싼다. 스킨은 메쉬 소재가 적절히 들어가 있어 겨울을 제외한 3계절용으로 무난하다.

마운트리버(A=32, B=29, C=72cm) 안락하고 편안한 착좌감이 비교모델 중 가장 우수하다. 뒤로 누울 수 있을 정도로 조절되는 등받이 각도는 처음에는 낯설지만, 몇 번 앉다보면 잠이 솔솔 온다. 엉덩이 부분이 깊은데다 좌우 폭이 넓고 팔걸이 패드까지 있어 공간이 넉넉하다. 목베게도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 체어 가방을 말아 필로우에 넣으면 푹신한 머리 쿠션이 된다. 비교 모델들과 달리 상단 머리 끝부분에 의자 프레임이 없어 목과 머리가 편안하다. 단, 시트 포지션이 가장 낮고, 등받이 각도 조절이 억지로 누워야 하는 불편함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제드(A=36, B=26, C=75cm) 앉았을 때 딱딱함 보다는 유연성이 느껴진다. 가벼운 움직임에도 반응해 유연한 느낌이나, 반대로 안정적이지 못하거나 불안함을 줄 수도 있다. 엉덩이 부분이 너무 얕아 허벅지를 제대로 받쳐주지 못하는 부분이 아쉽다. 쫀쫀한 느낌의 스킨은 감촉이 좋고 패브릭 소재 대비 통기성도 우수하다.

설치 편의성 & 안정성
최대 내하중의 경우 물리적 실험의 한계와 객관적 판단을 근거로 들 수 없어 각 브랜드가 공표한 기준을 옮겼다. 스노우라인이 200kg으로 가장 높았고, 헬리녹스와 제드가 각각 145kg, 마운트리버가 120kg을 기록했다.

헬리녹스 설치 편의성은 경량체어의 원조답게 월등하다. 뼈대를 이루는 폴들은 펼치기만 해도 알아서 ‘딱’ 하고 스스로 끼워 맞추는 느낌. 조립과 분리가 가장 쉽다. 타 브랜드와 달리 4개 다리에 적용된 폴이 상단에 적용된 폴보다 두꺼워 안정성을 높였다.

스노우라인 헬리녹스 제품과 유사한 구성이나 설치 시 폴들이 약간 겉도는 감이 있다. 최대내하중 200kg이라는 수치는 무게 좀 나가는 에디터도 부담 없이 앉을 수 있게 했다. 비교 제품 중 소위 ‘껀덩껀덩’한 느낌이 가장 덜했다.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느낌이지만, 반대로 딱딱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마운트리버 기본 구조는 역시 원조 제품과 유사하다. 단, 사용자를 배려한 편의사항이 많다. 설치 시 손이 더 간다. 머리 부분에는 유일하게 따로 폴을 결합해야 하고, 목베게에도 가방을 말아 넣어야 한다. 메인프레임에 있는 밸크로는 패킹 시 여러 프레임들과 엉켜 불편함이 있다. 프레임 안정성은 세 자리 수 몸무게를 갖고 있는 이들에게는 조금의 불안감을 안긴다.

제드 비교제품들과 메인프레임은 다르지만 설치법은 유사하다. 패킹 시에는 메인프레임 포함 모든 프레임이 일렬로 나란히 정렬되어 정리가 손쉽고, 체어 가방 또한 공간이 여유로워 상대적으로 패킹이 여유롭다. 안정성은 ‘쏘쏘’. 특별히 뛰어난 느낌은 아니지만, 불안함도 없다.

패킹사이즈 & 무게
패킹사이즈는 어느 한 제품이 우위를 나타낼 만큼 극명한 대비를 보이지는 않았다. 굳이 우열을 가리자면 가로 길이는 마운트리버와 스노우라인이 조금 더 짧았고, 부피는 제드가 가장 작았다. 무게 역시 마운트리버를 제외하고는 케이스 포함 채 1.5kg이 되지 않아 백패킹에 가져가기에 부담이 없었다.
헬리녹스 47×14×14cm, 1.465kg
스노우라인 45×14×14cm, 1.469kg
마운트리버 42×14×11cm, 2.176kg
제드 50×14×9cm, 1.410kg

<월간 아웃도어> 기자단 댓글
헬리녹스
굿 “개인차가 있겠지만 몸에 제일 잘 맞음. 쏘옥!”
배드 “앉은키가 작아서 그런지 목이 불편해…, 담 올 것 같아.”

스노우라인
굿 “등판 소재가 시원한 느낌. 4계절용으로 사용하기 좋을 듯.”
배드 “뭔가 빳빳한 느낌. 날 경직되게 만들어.”

마운트리버
굿 “익숙해지면 가장 편해요. 등받이가 뒤로 넘어가는 수준이 우등고속 뺨치네.”
배드 “스킨이 메쉬 소재가 아니어서 아쉬워. 여름에는 통기성에서 마이너스.”

제드
굿 “제일 가벼운 느낌. 백패킹에 가져가기 딱 좋은 무게.”
배드 “엉덩이를 반만 걸친 느낌. 몸이 고정되지 않고 앞으로 밀림.”

총평
편안함은 마운트리버, 디자인은 헬리녹스, 안정성은 스노우라인, 가성비는 제드.

이런 사람에게 추천
캠핑에 지금 막 입문했다. 백패킹도 갈 생각이 있다. - 제드
패스트팔로워보다는 퍼스트무버가 좋다. ‘경량체어’는 헬리녹스다. - 헬리녹스
몸무게가 좀 나간다. 캠핑은 먹는 즐거움이다. 안전성이 최우선. - 스노우라인
백패킹 안간다. 의자는 편안함이 최우선, 캠핑장에서의 낮잠은 꿀맛이다. - 마운트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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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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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2017-07-16 07:32:03
다 모방 아닌가요 100이란 숫자에서 1을 더하면 101이라는 새로운 숫자가 태어나죠 신이 아닌이상 무슨 완전체의 새로움을 기대하시는지 모르겠네요 각 제품마다 특장점이 있는거구 거기에 만족하는거 고르는게 소비자가 아닌가 싶네요
혹시 그거 아시나요 당신이 살아가는 인생이 누군가의 모방은 아닐까요?

두리두리 2017-06-17 21:13:53
이런형태의 경량체어는 얼라이트에서 제일 먼저 나왔고 헬리녹스는 여기에 허브를 추가한걸로 아는데요. 마운트리버는 허브를 재구성해서 등받이 각도조절이 가능한 체어로 만든것같고요.
누가 누구를 어떻게 카피한건지 궁금합니다.

2017-05-10 19:48:35
좋은기사네요

홍금보 2017-04-11 21:56:51
다리 후레임 부위가 팔걸이 또는 등받이 후레임 보다 짧으면 헬리녹스 특허 소송에 휘말리게 됩니다.....
조심하세요..

COREWORK 2017-04-07 15:46:21
뻔뻔하기 그지 없다.. 모방이 창조에 어머니라니.. 중국을 욕하지 마라
개선이다 업그레이드다 너무도 당당하여 거부감이 든다.
10%를 바꿔서 다르다라고 하는 브랜드에겐 미래는 없다.
곧 한국 소비자들도 달라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