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포근한 기온이 이어지면서 봄꽃이 개화를 시작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본격적인 봄꽃 시즌을 맞아 공원별 야생화 관찰 장소와 시기 등을 공개했다.

포근한 봄바람이 불어오면서 전국에 봄꽃 소식이 한창이다. 상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춘당매, 변산바람꽃, 매화, 노루귀.

올해 첫 봄꽃은 지난 2월 4일 한려해상국립공원 거제도에서 핀 춘당매다. 2월 중순부터는 무등산국립공원과 내장산에서 복수초, 너도바람꽃, 변산바람꽃, 노루귀 등이 연이어 피었으며, 설악산국립공원에서 노루귀 등 야생화가 일부 개화를 시작했다.

변산반도, 태안해안국립공원에서는 2월 말부터 복수초, 노루귀, 산자고, 솜나물 등 다양한 야생화가 꽃망울을 터트렸다. 산수유마을로 유명한 전남 구례군 산동면 일대에서는 3월 초부터 샛노란 산수유와 생강나무가 개화를 시작했으며, 4월 중순 무렵에는 전국 국립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봄꽃의 여왕인 벚꽃도 개화를 준비중이다. 속리산, 계룡산, 월악산 국립공원에서는 공원 진입도로의 벚꽃나무가 4월 중순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5월에는 소백산 국립공원 연화봉 일대에 철쭉이 만개할 예정이다.

최승운 국립공원관리공단 홍보실장은 “각 공원별로 개화시기에 따라 국립공원을 방문한다면, 봄소식을 전하는 야생화와 함께 봄기운을 만끽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립공원별 봄꽃 관찰시기 및 장소

김경선 차장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