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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 재킷, 침낭 세탁법? 아웃도어 전용 세제로
패딩 재킷, 침낭 세탁법? 아웃도어 전용 세제로
  • 임효진 기자
  • 승인 2017.03.02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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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크리닝은 복원력과 보온력 떨어뜨려

3월이다. 아침, 저녁으로는 여전히 쌀쌀하지만 서둘러오는 봄이 반가운 걸 보니 두껍고 칙칙한 겨울 옷은 이제 옷장으로 들어갈 때인가 보다. 민감한 소재가 많은 겨울 옷은 옷장에 넣어두기 전 세탁은 필수다. 그렇다고 다운 재킷과 침낭을 모직코트와 함께 집 앞 세탁소에 드라이크리닝을 맡긴다면 다음 겨울에는 푹 꺼지고 보온력이 없는 재킷을 맞이할지도 모른다.

닉왁스 유튜브 화면 캡처

아웃도어 전용 세제로 세탁해야 하는 이유
오리털이나 거위털과 같은 동물 털에는 사람의 머리카락에도 있는 ‘유지’라는 천연 기름이 있어 서로 뭉치지 않게 하고 보송보송한 볼륨감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드라이클리닝을 하면 솔벤트라는 성분이 기름을 분해해 다운 제품의 복원력과 보온력을 떨어뜨린다.

그렇다고 기능이 떨어질 걸 우려해 빨지 않고 그냥 넣어두는 건 더 좋지 않다. 비나 눈, 땀으로 인해 다운은 겨우내 젖었다 마르기를 반복한다. 이런 상태에서 다운 재킷을 세탁하지 않고 보관하면 옷에 축적된 인체 유분과 오염 물질이 박테리아를 번식시켜 의류 겉감과 충전재 모두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

가장 좋은 방법은 집에서 다운 전용 세제로 세탁하는 것. 아웃도어 전용 세제가 비싼 편이기는 하다. 그래도 아웃도어 전용 세제로 빨아야 할 이유가 분명히 있다. 다운재킷을 일반 세제로 세탁하면 옷 속에 잔여물이 남게 되는데 이 성분이 물을 끌어들인다. 만약 외부의 습한 환경에 노출된다면 쉽게 다운 충전재가 젖을 수 있어 건강이나 안전도 위협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다운 제품을 세탁하는 걸 두려워하지 말고 적절한 세제와 세탁법을 이용하면 오히려 다운 제품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세탁한 후에는 발수제를 이용해 다시 ‘코팅’을 해줘야 본래 갖고 있는 기능을 잃지 않는다.

닉왁스 유튜브 화면 캡처

아웃도어 전용 세제는?
어떤 세제를 선택해야 할까. 시중에 나와 있는 일부 국내 제품 중 투습, 발수, 흡한, 속건 기능을 유지시켜 준다고 홍보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닉왁스 아시아-태평양 영업팀장인 유리 웸브리지는 “한 가지 제품이 땀을 흡수해 증발시키는 흡습 기능과 물을 튕겨내는 발수를 모두 만족시킬 수 없다”면서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제품 손상을 줄이고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개별 기능을 가진 제품을 사용하는 게 현명한 선택이다. 30년 이상 아웃도어 전용 세제를 생산한 영국의 닉왁스 다운 워시와 다운 프루프 제품을 사용하면 다운 재킷을 손상없이 세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온성과 발수성을 유지해 내년에도 새 것처럼 입을 수 있다.

닉왁스 다운워시는 오염과 유분을 깨끗하게 제거하는 동시에 비 혹은 수증기의 응결을 차단한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다운 재킷이 젖지 않고 본연의 단열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다운 워시로 세탁한 후 다운프루프로 발수 처리해 마무리 하자. 또한 닉왁스 제품은 친환경이다. 솔벤트, 탄화플루오르와 같은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함유하지 않아 인체와 자연에 무해하다. 손빨래와 세탁기 모두 가능하다.

왼쪽부터, 닉왁스, 기어에이드, 그랑저 다운 워시

기어에이드 리바이브 엑스 다운 크리너도 다운 재킷을 세탁하기에 알맞은 전용 세제다. 세탁 촉매제가 첨가돼 있지 않아 다운 고유의 기능을 지킬 수 있고 세탁에 꼭 필요한 자연 오일성분이 함유돼 있어 숨죽은 다운의 풍성함과 보온력을 복원시킬 수 있다. 발수 기능성 쉘원단을 포함해 모든 종류의 다운 제품에 사용해도 무방하다. 인산 성분이 없어 환경 친화적이다.

기어에이드 리바이브 엑스 다운 크리너는 오염이 심한 부분에 희석하지 않고 직접 바른 후에 세탁해도 된다. 세탁 후에는 침낭을 펴서 걸어두거나, 크기가 큰 빨래망 같은 데 넣어서 보관하면 좋다. 침낭은 타이트한 스터프 백에 넣어서 보관하면 단열층이 오그라들기 때문이다. 기어에이드 리바이브 엑스 다운 크리너 355ml 한병을 사면 다운 재킷은 12벌 침낭은 3개까지 세탁이 가능하다.

다운 제품을 세탁하는 데 영국의 그랑저도 빼놓을 수 없다. 40여년 전 최초로 워터 베이스 애프터케어 제품을 개발한 그랑저사는 지금까지 꾸준히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블루사인 시스템의 유일한 파트너이자 ISO 14001 승인을 획득했다는 자부심이 강하다. 그랑저 다운 워시 제품은 인공향, 형광증백제가 포함되지 않아 건강과 환경에 모두 안심하고 쓸 수 있다.

닉왁스 유튜브 화면 캡처

손 세탁 방법
1. 세탁 전 지퍼는 잠그고 찍찍이라 불리는 벨크로는 모두 붙인다.
2. 대야에 30℃가량의 미지근한 물을 담고 아웃도어 전용 세제를 넣는다. 너무 뜨거운 물로 세탁하면 오리털의 기름이 빠져 옷이 얼룩질 수 있고 너무 차가운 물로 하면 때가 잘 지지 않는다.
3. 세탁 솔에 세제가 담긴 물을 묻힌 후 짙은 때가 많은 손목과 목 부분은 가볍게 문지른다. 때가 짙다면 손목과 목 부분을 먼저 대야에 넣고 조물조물 한 다음에 재킷을 넣고 다시 빨아주는 게 좋다.
4. 재킷이나 침낭을 세제가 담긴 대야에 넣고 손으로 조물조물 빨아준다. 이때 10분 이상 담가 두거나, 세탁 후 그대로 두면 물이 빠지거나 내구성이 약화될 수 있으니 10분을 넘기지 말고 헹궈야 한다. 김장 봉투에 빨래를 넣고 조물조물하면 때가 더 잘 빠진다고 하니 시도해 보자.
5. 헹굴 때는 여러 차례 물을 바꿔가서 잔여 세제가 남지 않도록 한다.
6. 세탁 후에는 타올 등으로 눌러서 물기를 제거한 후 건조기가 있다면 건조기에 말리고, 그렇지 않다면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뉘어서 건조한다.
7. 건조가 다 되면 손이나 빈 패트병 등으로 두드려서 볼륨감이 살아날 수 있도록 한다.
8. 그래도 예전같이 볼륨이 살아나지 않는다면 김장 봉투에 재킷이나 침낭을 넣고 입구에 드라이기를 넣어 약간 동안 뜨거운 바람을 쐬어 주자. 건조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닉왁스 유튜브 화면 캡처

세탁기로 빨 때는
세탁기에 넣을 때는 세탁망을 이용하는 게 좋다. 물 온도는 손으로 빨 때와 비슷하게 30℃가 좋고 저속 회전(울 코스)로 세탁해야 손상이 생기지 않는다. 헹굼 횟수는 1~2회 정도 더 더해서 세탁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하자. 수분 제거 및 건조는 손 세탁 방법과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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