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족을 위한 3월 해외여행 포인트
알뜰족을 위한 3월 해외여행 포인트
  • 이지혜 기자
  • 승인 2017.02.2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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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15%, 시즌 중 가장 저렴한 항공권 풀려… 다낭, 삿포로 등 아시아 여행지

불황 속, 여행 업계에 ‘알뜰’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2월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내국인이 해외에서 쓴 카드 금액은 143억 달러로 2015년(132억6400만 달러)보다 7.8% 증가했다. 결제 금액은 늘었지만, 지난해 한국인 출국자 증가율(15.9%)만큼 높지 않았다. 해외여행을 많이 해도 씀씀이는 줄어든 것이다. 이처럼 알뜰 해외여행족이 늘어나는 만큼 저렴하게 떠날 수 있는 지역을 알아봤다.

전 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가 지난 1월 발표한 ‘최적의 항공권 예약 시점(Best Time To Book) 2017’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서 출국하는 항공권 가격은 3월이 -7%로 가장 저렴하다. 특히 다낭, 삿포로 등 최근 급부상 중인 아시아 여행지들은 3월에 여행을 떠날 경우 항공권 가격이 평균보다 15% 이상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태평양을 즐길 수 있는 가장 가깝고 아름다운 곳, 일본 오키나와.

인기 가족여행지로 급부상 중인 일본의 하와이, 오키나와 (연평균보다 31% 저렴)
일본의 하와이라고 불리는 오키나와는 3월에 떠날 경우 가장 낮은 가격(-31%)에 다녀올 수 있다. 수려한 자연 경관과 다양한 볼거리로 지난해 스카이스캐너를 통한 한국인 여행자들의 검색률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여행지 5위(6배)에 올랐다.

1년 내내 온화한 날씨를 자랑하지만, 월 평균 기온이 약 20도인 3월이야말로 오키나와를 여행하기 최적의 시기이다. 거대한 수조가 있는 츄라우미 수족관부터 푸른 비세마을 후쿠기 가로수길, 해양 테마공원 등 자연을 배경으로 한 관광요소가 풍부해 전 세계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오키나와식 소바 등 현지에서 즐길 수 있는 각종 먹거리도 놓치지 말자.

다양한 음식과 볼거리가 있는 대만 타이베이.

식도락의 천국이자 볼거리, 즐길 거리 3박자가 어우러진, 타이베이 (연평균보다 16% 저렴)
타이베이는 따뜻한 기후와 안전한 치안 덕에 가족 여행뿐만 아니라 나 홀로 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도시이다. 특히 3월의 타이베이는 서울의 초여름 기온과 비슷해 여행을 다니기 적합하다. 뿐만 아니라, 3월에 떠나는 항공권 구입 시 연평균보다 16% 저렴한 비용으로 다녀올 수 있다.

대만의 상징이자 저녁이 되면 황홀한 야경을 자랑하는 타이베이 101빌딩과 대만 제일의 미식 골목 융캉제 등 풍부한 즐길거리를 자랑한다. 타이베이에서 가장 큰 야시장인 스린 야시장에서는 우육면, 스테이크, 곱창 국수 등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또한 타이베이에서 조금 떨어진 대표적인 관광 명소 지우펀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 되어 입소문을 탄 곳으로, 중국 전통양식의 건축물과 좁다란 골목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일본 삿포로에서 3월의 겨울을 즐겨보자.

3월에도 즐기는 낭만 설국여행, 삿포로 (연평균보다 16% 저렴)
눈과 겨울을 사랑하는 여행자라면 하얀 눈의 도시, 삿포로를 추천한다. 훗카이도의 주도인 삿포로에서는 10월경 겨울이 시작돼 늦으면 5월까지 눈을 만나볼 수 있다.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대자연을 배경으로 즐기는 온천과 삿포로 맥주, 삿포로 라멘, 칭기즈칸 등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미식여행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삿포로는 후쿠오카(6.3배)와 오키나와(6배)에 이어 지난해 한국인 여행자의 관심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여행지(5.9배) 중 하나다. 삿포로는 3월에 여행을 떠날 경우 연평균보다 16%가량 항공권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홍콩에서 빠질 수 없는 아름다운 야경.

야경과 쇼핑몰, 미식을 자랑하는 화려한 도심 여행지, 홍콩 (연평균보다 15% 저렴)
아름다운 야경과 화려한 쇼핑몰, 미식 거리 등 다양한 매력을 자랑하는 홍콩은 3월에 다녀올 경우 항공권 가격이 연평균보다 약 15%가량 절약할 수 있다. 3월의 홍콩은 건기인 데다 월 평균 기온이 약 20도로 온화해 여행을 떠나기 가장 좋은 시기이기도 하다.

수많은 쇼핑몰과 다양한 맛집으로 인기 있는 홍콩은 안전한 여행지로도 손꼽히고 있어 가족 여행뿐만 아니라 나 홀로 여행지로도 적합하다. 화려한 도심뿐만 아니라 골목골목 둘러보다 보면 소박하고 아담한 곳들이 많아 홍콩이 다양한 매력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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