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피크 S/S시즌 신상 라인업
스노우피크 S/S시즌 신상 라인업
  • 이지혜 기자
  • 승인 2017.02.17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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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보리 컬러와 프로 에어라인 창조… "봄을 입었다"

지나지 않을 것만 같던 겨울이 지난다. 야속하기만 했던 추위의 마지막 장에 봄은 단단히도 채비했다. 누군가는 계절이 짧아졌다 했다. 하지만 오지 않을 것 같던 계절은 성실히 오갔고 또다시 봄이 왔다. 가벼움을 짊어지고 산속으로, 오지로 홀로 떠날 때 누군가는 더 많은 사람이 올 수 있는 장소를 부지런히 준비했다. 이들처럼.

도크돔 프로 6, 헥사 에보 프로, 랜드스테이션 L의 새로운 컬러 배리에이션, 아이보리 라인이다.

순백에 동경을 연구하다
백패킹과 혼캠에 열광한다. 많은 브랜드가 트렌드를 따라 미니멀에 적합한 제품들을 나열해 놓는다. 하지만 스노우피크는 창립 정신의 고집을 꺾지 않는다. 장인 정신을 높이 사는 일본 브랜드의 결정체라 해도 무방할 것이다. 진짜 자연을 찾으면서도, 더 많은 사람이 만나 어울릴 수 있는 곳. 각개전투를 해야 하는 ‘혼족’으로의 변화 속, 대화와 소통을 포기하지 않는 스노우피크다. 2017년 역시 스노우피크 S/S 라인업은 실망시키지 않았다.

산뜻한 아이보리 컬러로 글래머러스한 캠핑 신을 연출한다.

사람과 자연이 만나 즐기던 아웃도어가 어반으로 확대되며 추구하는 세계관이 미세하게 옮겨갔다. 글램핑을 새롭게 해석하며 감성을 건드리는 라인업을 쏟아냈다. 진짜 자연 속에서 즐기는 글램핑을 제안했다. 순백에 대한 인간의 원초적인 동경을 구현한 아이보리 라인이 그렇다.

어반으로의 성실한 발걸음
럭셔리하고 쾌적한 캠핑 신Scene을 연출할 수 있는 아이보리 라인은 도크돔 프로6, 헥사 에보 프로, 랜드스테이션 L, 스카이 네스트 4개 제품이다. 도크돔 프로6 아이보리는 아웃 프레임을 적용해 돔 텐트와 쉘터 공동으로 사용 가능한 도크돔 프로6의 아이보리 버전이다. 헥사 에보 프로 아이보리는 선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6인용 타프다. 상쾌한 아이보리컬러로 글래머러스한 캠핑신을 연출 할 수 있는 최적의 아이템이다. 타프형 쉘터 랜드스테이션 L 아이보리는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는 타프형 쉘터다. 전면을 크게 열고 고급스럽게 꾸민 실내가 인상적이다. 스카이 네스트는 느긋하게 바람을 느낄 수 있는 행잉 스타일의 감각적인 텐트다. 혼자서도 무리 없이 설치할 수 있는 쉬운 구조와 좌우 상부 벤틸레이터, 모든 패널의 메쉬 등이 공기 순환은 물론 개방감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넓은 실내 역시 매력적이다.

공중에 띄운 새로운 감각의 텐트다.

아이보리라인은 특히 색상의 단점을 기술로 잡았다. 바로 햇빛이 투과하기 쉽다는 것. 이를 막기 위해 모든 제품엔 이너 루프가 장착됐다. 물론 무게는 조금 더 무거워졌다. 하지만 아이보리라인은 애초부터 무게를 줄이고자 만든 제품이 아니다. 자연 속 최상의 럭셔리 라인을 구현하고 아름다움을 창조하기 위해 태어난 라인이다.

느긋하게 바람을 즐기는 행잉 스타일의 스카이 네스트.

상상도 해본 적 없는 상상
또 하나 가장 큰 변화는 프로에어라인의 탄생이다. 쾌적함을 유지하며 경량을 추구한 새로운 라인이다. 기존의 텐트 형태를 완전히 파괴하고 재창조됐다. 텐트 형태만 봐도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하지만 조금만 기술적으로 들여다보면 텐트를 위해 얼마나 오랜 시간 고심해왔는지가 느껴진다. 작정하고 출시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프로 에어 시리지는 필드에서 견딜 수 있는 강도를 유지하면서도 경량화를 추구한 시리즈다.

기존의 텐트는 돔형으로 대칭된 모양을 유지한다. 하지만 프로에어라인의 바르프로에어4와 모그프로에어는 가장자리가 높고 가운데가 낮거나 비대칭 지붕의 형태를 띤다. 독특한 유선형의 디자인이다. 일반적인 텐트는 들어가고 나갈 때 몸을 숙여야 하고 상대적으로 지붕이 높은 전실 가운데선 앉는다. 이 당연하게 느껴졌던 텐트 형태에 스노우피크는 과감히 퀘스천마크를 던졌다.

쾌적함을 유지하면서 경량화를 추구한 뉴 라인.

결국, 출입 시 허리를 굽히지 않고 편히 들어갈 수 있는 텐트를 만들었다. 지독스러운 검증을 통해 로프 워크를 명확히 자리했다. 비나 눈이 쌓이지 않고 흘러내릴 수 있는 기술력을 거머쥐었다. 조금 더 상식적이고 편하게 활동 패턴을 바꾸기 위한 끊임없는 스노우피크 노력의 결정체다.

눈과 비를 피하려다 보니 결국 원단에 물질이 착화 되는 것을 막았고 이는 로고 텐트에 로고 프린팅조차 먹히지 않는 웃지 못할 일까지 벌어졌다. 결국, 봉제로 로고를 박아야 했다는 놀라운 이야기는 스노우피크 기술력에 감탄을 더한다.

그러면서도 바르프로에어4에는 스노우피크가 추구하는 연결과 소통의 철학을 심었다. 두 개의 이너텐트가 들어갈 수 있기 때문. 두 가족이 함께 텐트 양쪽을 차지하고 가운데를 거실로 사용할 수도 있다. 리빙쉘롱프로가 모태인 모그프로에어 역시 입출입구 변화를 비롯한 후크와 철재 소재를 바꾸며 무게를 최소화했다.

헥사프로에어L과 산악텐트 팔프로에어 시리즈를 포함한 4개 모델 모두 후크와 철재 소재를 변화시켰다. 아름다움과 편의성 가벼움까지 알뜰히 챙겼다.

대체할 수 없는 개성
이 외에도 신제품에 어울릴 새로운 라인이 대거 출현했다. 가장 눈에 들어오는 아이템은 단연 로우체어 쇼트 아이보리와 IGT슬림 테이블이다. 시크한 색조의 우드를 사용한 두 제품은 럭셔리와 아름다움을 추구한 SS라인의 대표적 퍼니처다. 로우체어는 기존의 릴렉스 체어보다 등받이가 낮아졌지만 어깨를 부드럽게 잡아줘 오히려 더 편안한 느낌을 준다. 무게를 줄이기보다는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실제로 일본식 경차 트렁크의 양 옆 사이즈에 맞게 출시됐다.

시크한 색조의 우드를 사용해 경차에도 수납할 수 있는 스마트한 퍼니처.

IGT슬림 역시 로우체어와 같이 목재, 철재 소재를 더욱 고급스럽게 바꿨다. IGT의 기본사이즈 3유닛에 맞게 설계됐다. 로우체어와 매칭되는 사이즈로 높이가 고정되어 있고 확장성보다는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다리 부분은 접을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3월 말~4월 중 출시 예정이다.

마이 플레이트는 천연 오크목재를 사용한 도마다. 삼각형 홈에 조미료나 소스를 넣을 수 있어 실용적이다. LED랜턴 ‘호즈키’와 공통 컬러로 리뉴얼된 미니 호즈키도 귀여운 아이템이다. 유키, 모리, 츠치 세 컬러로 출시된다. 밝기는 60루멘이다.

스노우피크의 다양한 신제품 쿠커와 함께 새로운 캠핑 요리 세계가 열린다.

키친 메쉬 케이스는 통기성이 뛰어나 도구를 보관하기 좋게 리뉴얼됐다. S사이즈는 칼도마세트M을, M사이즈는 스테인리스 박스 하프를, L사이즈는 칼도마세트L을 딱 맞게 수납할 수 있다. 한 손을 쉽게 빵을 자를 수 있는 필드 나이프와 집기 쉽고 굴러가기 어려운 육각형 디자인의 육각 젓가락은 캠핑 키친에서 조금 더 다양하고 편리함을 가져다줄 것이다.

조리 도구를 모두 한 곳에 정리할 수 있는 야엔 시리즈.

화로 신에서 활약할 수 있는 화로대 툴 폴과 화로대 툴 옷걸이도 출시됐다. 세울 수 있어 화로 도구를 한꺼번에 걸거나 파일 드라이버에 연결해 시에라 컵이나 다양한 도구를 걸 수 있다. 전 세계에서 신뢰받는 롱셀러 모델인 기가 파워 스토브와 리뉴얼 된 캠핑가스와 막대가스 디자인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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