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디스커버리는 미국 브랜드일까?
노스페이스·디스커버리는 미국 브랜드일까?
  • 오대진 기자
  • 승인 2017.02.04 12: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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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현황과 과제 2 - Part1. 아웃도어 브랜드 지적도 1

아웃도어 시장 과반 차지하는 한국 태생, 국내 브랜드는?
국내에서 태어난 토종 아웃도어 브랜드로 국내 아웃도어 시장 점유율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 블랙야크, K2, 네파, 트랙스타, 센터폴, 콜핑, 디스커버리 등이 있다.

코오롱스포츠
코오롱상사는 1973년 ‘코오롱스포츠’를 론칭해 등산의류와 등산용품 등을 선보였다. ‘올바른 등산문화의 보급’을 위해 1985년 첫 문을 연 코오롱등산학교는 여전히 국내 등산문화를 주도하고 있다. 2010년부터 라이프스타일 라인을, 2011년부터는 트래블 라인을 론칭했다. 코오롱(KOLON)이란 이름은 코리아와 나일론(Korea+Nylon)의 합성어다.

블랙야크.

블랙야크
코오롱스포츠와 나이가 같다. 1973년 종로에 문을 연 ‘동진산악’이 시작으로 초기에는 동호인 중심의 산악회에 배낭을 공급했다. 등산 전문 브랜드 블랙야크 론칭은 1996년이다. 이후 40여년간의 업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 2013년 ‘명산 40 도전’ 이후 지난해 2만2000여 명이 참여한 ‘명산 100 도전’까지 건전한 산행문화 확산을 위한 아웃도어 캠페인도 함께 이어오고 있다.

K2
K2는 파키스탄 카라코람 산맥에 위치한 세계 제2의 고봉이다. 브랜드 K2는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보다도 오르기 어렵다고 알려진, ‘가장 험해 아무에게나 도전을 허락하지 않는 산’ K2의 도전정신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1978년 론칭한 K2는 1996년 고어텍스 등산화를 처음으로 출시했고, 최근에는 플라이워크 라인 등을 확장하며 일반 대중들에게 다가갔다.

네파.

네파
2005년 론칭한 네파의 브랜드명은 Nature Environment Preservation Advocate의 약자로 자연을 지키고 보호함으로써 자연과 함께한다는 의미다. ‘네파는 자유다!’라는 브랜드 슬로건 역시 이와 맥락을 함께한다. 익스트림과 액티브,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등산화와 암벽화 분야에서는 유럽의 유명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레드페이스
1966년 국내 최초로 암벽 등산화를 개발하며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2000년부터는 등산의류와 등산화, 텐트 등의 용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하며 토털 아웃도어 브랜드로 거듭났다. 브랜드명 레드페이스는 설악산 적벽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수입소재를 대체할 핵심소재인 콘트라텍스를 직접 개발, 의류와 신발 등 전 제품에 적용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레드페이스.

콜핑
1983년 문을 열었다. 콜핑의 강점은 독자적인 기술력이다. 이벤트, 파워엑스드림, 드라이쉘, 웰텍스 등 고기능성을 자랑하는 다양한 소재들을 개발해 제품에 적용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 합리적인 가격 정책이 콜핑의 경쟁력이다.

트렉스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꾸준한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는 트렉스타의 시작은 지난 1988년, 대표 아이템은 등산화다. 트렉스타(TREKSTA)라는 브랜드명은 인류의 즐거운 아웃도어 활동에 길(Trek)을 밝혀 주는 별(Star)이 되고자 하는 기업 철학에서 나왔다. 무겁고 딱딱한 가죽 등산화가 시장을 주름잡던 시기에 트레킹을 위한 경등산화를 최초로 개발했고, 2011년부터는 기능성 전투화를 제조해 전군에 납품하고 있다.

외국에서 이름을 빌려온 라이센스 브랜드는? (해외 브랜드+국내 생산)
해외 브랜드의 국내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브랜드를 말한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노스페이스와 아이더, 밀레, 라푸마, 컬럼비아 등이 있다.

노스페이스.

노스페이스
1997년 영원아웃도어가 들여온 노스페이스는 미국의 아웃도어 브랜드로 1966년 아웃도어 장비 소매점이 그 출발점이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성장을 이끈 브랜드로 2003년부터 2013년까지 11년 연속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지금은 한풀 유행이 꺾였지만 한때 ‘등골브레이커’로 불리며 학생들의 교복이 되기도 했다. 산의 북쪽 면을 의미하는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의 로고는 알프스의 3대 북벽인 아이거, 그랑조라스, 마터호른을 의미한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디스커버리는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전문 채널로 의류나 용품을 직접 만들지 않는다. F&F의 김창수 대표는 2012년 국내 라이센스 계약을 맺었고 뒤늦게 아웃도어 시장에 뛰어들었다. 디스커버리가 주는 이미지인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즐거움이 브랜드 철학이다. 현재 불황 속 아웃도어 시장에서 ‘나홀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아이더
1962년 프랑스 몽블랑에서 태어난 아웃도어 브랜드로 고어텍스 등 첨단 소재를 처음 제품에 적용시켜 온 선도업체다. 2006년 K2코리아의 국내 론칭 이후 한국인의 체형에 맞는 아웃도어를 만들기 위해 디자인 연구소를 설립해 운영하는 등 한국의 지형에 맞는 기능들을 제품에 구현하기 위해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2014년에는 K2코리아가 아이더를 분리, 단독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라푸마.

밀레
1921년 레저용 가방 생산 회사로 시작한 프랑스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로 밀레의 역사가 곧 세계 알피니즘의 역사다. 1977년 세계 최초 등산용 다운 파카와 고어텍스로 만든 등산복을 출시했고, 이듬해 라인홀트 메스너가 이를 입고 인류 최초 에베레스트 무산소 등정을 이뤘다. 한고상사가 지난 1999년 국내 론칭했다.

라푸마
1930년 아웃도어 본고장 프랑스에서 문을 연 라푸마는 밀레와 마찬가지로 가방의 제작과 판매가 시작이다. 현재는 라푸마를 비롯해 아이더와 밀레, 오스본 등의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 국내에는 지난 2006년 엘에프(LF)의 전신인 LG패션이 론칭됐다.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최적화된 핏 등으로 인기를 끌었고, 최근에는 애슬레틱(Athletic)과 트레킹(Trekking)을 아우르는 애슬레킹(Athlekking)을 통해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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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주 2021-09-15 04:58:08
The North Face 의 로고는 요세미티 하프돔을 상징한다고 신발 박스마다 쓰여 있어요. "The North Face logo was inspired by the famed Half Dome, a granite tower rising 4,700 feet from the valley floor in California's Yosemite National Park. 노스페이스라는 말도 하프돔의 레귤라 노스웨스트 페이스에서 왔구요. 좀 더 정확히 알아보시고 글을 쓰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