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공 있는 미니멀리스트라면 '익스페디션코리아'
내공 있는 미니멀리스트라면 '익스페디션코리아'
  • 이지혜 기자
  • 승인 2017.02.06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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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급이상 백패커의 성지, 토탈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을 꿈꾼다면 이곳으로!

‘이런 곳에 매장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면, 맞게 찾아온 거다. 일산동구 장항동 한적한 동네. 내비게이션으로 겨우 찾아갈 수 있는 곳에 익스페디션코리아가 자리하고 있다. 마치 어릴 적 나만 알고 숨겨놓은 비밀기지가 떠오른다. 입구엔 남자 냄새 물씬 풍기며 시선을 잡아끄는 자동차 두 대와 신준식 대표가 손수 자동차를 고치는 작업장이 있다.

입구서부터 남자 냄새가 물씬 풍기는 익스페디션코리아의 전경.

열 평 남짓한 익스페디션 코리아는 신준식 대표의 10여 년의 기록이 깃들어있다. 제품 선반대부터 바닥까지 모두 수작업으로 이뤘다. 오토캠핑으로 시작해 미니멀 캠핑, 백패킹, 최근엔 장박을 위한 제품들까지 없는 게 없다.

일산 장항구 한적한 동네에 자리한 익스페디션코리아.

신준식 대표는 이곳을 “있을 건 없고 없을 건 있는 곳”이라고 말한다. 그도 그럴 것이 메이저 3사 캠핑 브랜드라 꼽는 콜맨, 코베아, 스노우피크 제품은 찾아볼 수 없었다. 때문에 근처 킨텍스에서 ‘캠핑 페어’라도 열리는 날엔 이곳을 찾는 초보 캠퍼들이 어리둥절해 떠나기 일쑤란다.

페트로막스나 베이퍼룩스의 휘발유 랜턴도 자리했다.

대신 미니멀을 지향하는 초급 딱지를 뗀 백패커라면 이곳은 별천지다. 텐트, 침낭, 자전거, 휘발유 랜턴, 의류부터 신발, 카메라, 칼, 각종 수리용품 등 필요한 것은 다 갖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클래식한 냄새가 물씬 풍기는 제품들이 매장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익스페디션코리아 매장 한켠의 각종 나이프들.

번화가와 떨어진 탓에 대부분의 매출은 온라인으로 나지만 직접 제품을 보기 위해 이곳까지 발품 파는 손님이 적지 않다. 2007년 문을 열었을 때부터 단골들이 찾아 한 잔 커피와 함께 상품을 사가는 공간이다. 손님에게 예산을 상담 해주고 예산에 맞는 장비 플랜을 짜주기도 한다.단, 초보 딱지는 떼고 와야 한다. 단순히 캠핑을 한번 즐겨보겠다고 오면 너무 많은 장비와 브랜드에 감당이 안 될 정도. 어느 정도 내공이 쌓인 백패커라면 충분히 즐길 만 한 곳이다.

매장의 모든 곳에는 신준식 대표의 땀이 묻어 있다.

“제대로 된 제품을 제대로 파는 것이 중요해요. 상품의 질보다 유명세를 따지고 제품을 팔고 싶진 않아요. 익스페디션코리아는 큰 오토캠핑이나 거창하고 화려한 캠핑에 질린 사람들, 작은 것을 지향하는 미니멀리스트라면 언제나 환영입니다”

주소 경기도 일산동구 장항동 652-4번지
홈페이지 www.expeditionskorea.com
운영시간 AM8~PM8 (전화 후 방문 요망)
문의 031-902-9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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