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극장가, 골라 보는 재미가 있다
설 연휴 극장가, 골라 보는 재미가 있다
  • 김경선 차장
  • 승인 2017.01.28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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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가족이 함께 보는 가족영화부터 혼자족 추천 액션영화까지

4일간의 설 연휴가 시작됐다. 모처럼 맞이하는 긴 연휴, 극장가는 대목이다.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가족영화, 톱스타들의 향연으로 눈이 즐거운 버디무비, 썸남썸녀를 위한 사랑이야기까지.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 원망의 목소리를 듣고 싶지 않다면 함께할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선택지를 달리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준비했다. 가족, 연인, 혼자 극장을 찾았을 때 후회 없을 만한 영화들이다.

2017년 설 연휴 극장가 개봉작들.

재미가 빵빵, 믿고 보는 가족영화
중요한 건 재미다. 시종일관 스크린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스토리. 영화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한 남북 합작 팀플레이 이야기다. 오락영화의 공식을 철저히 따르는 <공조>는 시종일관 시원하고 통쾌한 전개로 스트레스를 날려준다. 무엇보다 믿고 보는 유해진과 첫 액션물에 도전하는 현빈의 브로맨스가 찰떡궁합이다. 러닝타임 125분. 15세 관람가

영화 <공조>

비주얼 끝판왕인 두 남자가 만났다. 조인성, 정우성 주연의 영화 <더 킹>이다.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 나게 살고 싶은 태수(조인성)가 권력 설계자 한강식(정우성)을 만나 펼쳐지는 이야기다. 주제와 내용 모두 무겁지만 영화 보다 더 영화 같은 현 시국과 닮은꼴인 <더킹>은 정치가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른 요즘, 가족들과 곱씹을 수 있는 메시지를 던져준다. 러닝타임 134분. 15세 관람가

영화 <단지 세상의 끝>

영화 <단지 세상의 끝>은 ‘가족’이라는 의미를 다시 한 번 고민하게 만드는 영화다. 불치병에 걸린 작가 루이가 자신의 죽음을 알리기 위해 12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후 사랑하면서도 서로 상처를 주게 되는 가족들의 이야기다. 오랫동안 대화하지 못한 가족들의 서먹함과 다툼, 오해의 순간을 리얼하게 그려냈다. 러닝타임 99분. 15세 관람가

영화 <모아나>

가족영화 하면 역시 애니메이션이다. 디즈니가 선보인 동심의 세계, 이번에는 전설 속 영웅 마우이와 바다가 선택한 모아나의 모험이다. 모든 것이 완벽했던 모투누이 섬이 저주에 걸리자 소녀 모아나가 섬을 구하기 위해 영웅 마우이와 함께 운명적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다. 남녀노소 누가 봐도 믿고 보는 디즈니의 동화 속 세상이 시종일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러닝타임 113분. 전체 관람가

연인과 함께 보는 훈훈한 사랑이야기
미국 아카데미상에 14개 후보를 배출한 영화 <라라랜드>는 사랑하는 연인들에게 꼭 어울리는 영화다.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과 배우 지망생 미아(엠마 스톤)의 황홀한 사랑과 격렬한 열정이 어우러진 영화는 시종일관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이번 설 연휴는 단순한 사랑이야기를 넘어선 꿈과 현실에 관한 이야기를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러닝타임 127분. 12세 관람가

영화 <라라랜드>

<센과 치히로>를 뛰어넘은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이 한국에서도 흥행돌풍을 일으켰다. 한 번도 만난 적 없지만 꿈속에서 몸이 뒤바뀐 시골 소녀 미츠하와 도시 소년 타키의 기적 같은 사랑 이야기다. 애니메이션이지만 탄탄한 스토리와 감성은 어른들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잔잔한 감동을 주기 충분하다. 러닝타임 106분. 12세 관람가

영화 <너의 이름은>

혼자는 액션이지
인류 최후의 전사가 돌아왔다. 영화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은 전사 앨리스(밀라 요보비치)가 전세계에 퍼진 T-바이러스 백신을 손의 넣기 위해 전쟁을 벌이는 이야기다. 15년간 6편의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졌을 만큼 밀라 요보비치의 액션은 믿고 볼 만 하다. 여기에 반가운 이준기의 등장도 쏠쏠한 재미. 빠른 전개와 강렬한 액션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후회 없는 선택이다. 러닝타임 106분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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