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년 등산화 명가의 자존심, 마인들 히말라야 MFS
300년 등산화 명가의 자존심, 마인들 히말라야 MFS
  • 글 김경선 Ι 사진 양계탁 기자
  • 승인 2017.01.24 09: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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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레포트 스테디셀러 아이템 3

등산화 좀 안다하는 사람들 중 '마인들'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330년 넘게 신발만 만들어온 독일의 정통 슈즈 브랜드 마인들은 전세계 아웃도어 마니아들의 워너비 브랜드로 손꼽힌다. 숙련된 기술공의 활약, 고품질의 소재, 오랜 세월 축적한 노하우가 결합한 마인들 등산화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멋과 기능을 만족시키며 등산화의 명가로 우뚝 섰다.


10여 년 전 독일 마인들 본사에 방문한 적이 있다. 한적한 시골마을 키르한쇠링에 자리 잡은 마인들을 찾아가기 위해서 뮌헨에서 기차를 몇 번이나 갈아탔는지 모른다. 그렇게 찾은 마을은 지나는 사람도 드물 만큼 조용하고 한적했다. 이 고요한 마을에 세계적인 브랜드 마인들이 있다. 마인들은 1683년 페트루스 마인들이 처음 신발을 만든 이후 지금까지 대를 이어가며 슈즈 제작에 몰두중이며, 수많은 원정대에 제품을 지원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마인들이 출시하고 있는 수많은 트레킹화 중 대중적 선호도가 가장 높은 스테디셀러를 꼽자면 ‘히말라야 MFS’로, 가죽을 사용한 클래식 등산화의 원조격이다. 마인들은 신발에 쓰이는 가죽을 고를 때 두께가 4mm 정도의 소가죽을 사용하는데 특히 품질이 가장 우수한 소의 척추 부위를 사용한다. 가죽 신발은 합성소재에 비해 관리가 까다롭지만 오래 신을수록 사용자의 발에 길들여질뿐더러 빈티지한 멋이 더해지는 매력이 있어 클래식 등산화를 찾는 마니아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템이다.

마인들에서 제작하는 신발은 총 6단계의 등급으로 A범주, AB범주, B범주, BC범주, C범주, D범주로 나뉜다. ‘히말라야 MFS’는 겨울 산행과 집중 산행에 적합한 BC등급. 1박2일 혹은 2박3일 이상의 중장거리용으로 적합하다. 특히 MFS(Memory Form System)는 신발 내 메모리폼과 깔창에 소프트 프린트 폼이 발의 체온에 의해 사용자에 맞게 성형돼 발과 등산화 사이의 일체감을 극대화했으며, 형태 복원력이 뛰어나 발의 움직임에도 빠르게 대응한다. 이 외에도 안정적인 착화감을 위한 끈 조절 시스템인 다이가픽스DiGAfix 등 마인들이 자랑하는 기술력을 집중시켰다.
마인들 본사를 방문했을 때 만난 한 숙련공은 자부심이 가득했다. 시대가 바뀌어 제작과정에서 기계를 사용하고 있지만, 섬세한 작업에는 여전히 장인들의 손을 거치고 있는 마인들. 비록 기성품이지만, 내 발에 꼭 맞는 수제화를 신은 듯 특별함을 원한다면 마인들의 히말라야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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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예 2017-02-16 18:31:34
구입하고 싶은데 어디서 하면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