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에도 인디가 있다
아웃도어에도 인디가 있다
  • 이지혜 기자
  • 승인 2017.01.2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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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 감성 공략하는 소규모 아웃도어 브랜드 모음

올해 아웃도어 시장의 규모는 4조로 추정된다. 내로라하는 대기업의 무서운 굉폭 행보가 여전히 예상되는 가운데, 큰 홍보 없이도 묵묵히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며 젊은 층 사이에서 잔잔히 파동을 내는 곳들이 있다. 독자적인 예산으로 소규모 활동을 뜻하는 인디(indie). 아웃도어에 인디가 있다면 이곳들이 아닐까.

하이브로우
배우 이천희가 론칭하며 출시 전부터 캠퍼들 사이에서 알려진 브랜드다. 최근까지 꾸준히 감성을 건드는 제품들과 아웃도어를 즐기는 남자를 위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 중이다. 플라스틱 운반 상자에 그 이상의 가치를 부여해 이제는 어엿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자리 잡기도 했다. 약간은 투박하고 허술해 보일지 몰라도 적당히 만들어 쓰는 삶의 방식을 추구하는 브랜드다.
www.hibrow.co.kr

감성적인 하이브로우의 운반 박스.

아늑
이름부터 아늑함이 느껴지는 수제면 텐트 브랜드다. 오랜 기간 포토그래퍼로 활동하던 안형준 대표가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손수 텐트를 만든 이후 큰 호응을 얻으며 본격적인 판매로 이어졌다. 따뜻한 질감과 편안한 실내, 무엇보다 심플하고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감성 캠핑 트렌드를 주도하는 캠퍼들 사이에서 큰 인기다. 최상의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새로운 공간 문화로 각광받고 있다.
www.anuk.co.kr

아늑의 대표 면텐트.

마운틴로버
미니멀리즘을 지향하는 마운틴로버 제품을 판매하는 곳. 이곳의 모티브는 ‘가벼운 짐’이다. 모자라도 포기한다는 의미가 아닌 오르고 내리는 길 가운데서 중요한 것은 힘의 분배와 삶의 균형이라는 아이덴티티를 유지한다. 숲을 대하는 인간의 자세를 잊지 않는 브랜드다. 배낭보다 마음을 가볍게 하는 길을 지향하는 백패커들 사이에서 친환경적인 제품으로 유명하다.
www.bplgear.com

마운틴로버의 대표 제품, 에코백.
오름의 제품 '금요일'.

오름
의류업계에 종사하던 커플이 일을 그만두고 1년간 세계여행을 다녀온 후 론칭한 브랜드다. 일상과의 공유에 초점을 두고 디자인한 클라이밍웨어를 주로 다룬다. 클라이머들의 다양한 코멘트를 적극 반영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제품명을 요일명으로 정해 하루하루가 편안한 클라이밍을 즐기라는 배려 있는 메시지를 담은 브랜드다. 코듀로이 원단을 사용해 만든 금요일 팬츠가 대표상품.
www.orumm.com

케일
케일은 하이킹과 클라이밍에 기반을 둔 아웃도어 브랜드로, 2011년 론칭 이후 젊고 감각적인 클라이머들이 사랑하는 브랜드다. 케일샵에는 케일의 모든 제품과 하이퍼라이트 마운틴기어, ULA같은 경량 하이킹 브랜드, 오가닉 클라이밍, 도쿄 파우더 인더스트리 등의 클라이밍 브랜드를 취급한다. 온라인으로 시작한 케일은 양천구 목동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며 재미있고 다양한 해외 브랜드를 더욱 쉽게 만날 수 있도록 했다.

www.caylshop.com

케일은 아웃도어 대표 인디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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