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청춘은 ‘한량유치원’으로 오세요
지친 청춘은 ‘한량유치원’으로 오세요
  • 임효진 기자
  • 승인 2017.01.20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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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법과 쉬는 법을 잊은 청춘들을 위한 낭만 회복 프로젝트

사는 게 지치고 힘들다면 제주도로 가서 한량이 돼보는 건 어떨까. ‘한량유치원’(팀장 홍동우, 박명호)’이라는 재기발랄한 이 프로젝트는 100시간 동안 제주도 곳곳을 천천히 여행하고 한 달 살이 팝업 게스트 하우스에서 ‘널브러질’ 자유를 갖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지친 청년들을 위한 낭만 회복에 목적을 두고 질문을 던지는 형식으로 구성된다. 어떻게 쉬고 놀아야 하는지, 스스로에게 감춰진 진짜 모습은 무엇인지 묻고 공부, 취업, 말 잘 듣는 아들, 딸이 아니어도 괜찮은 시간을 회복하며 어린 아이처럼 차량을 타고 이동하면서 목이 터져라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모닥불 아래에서 묵혀둔 고민을 털어놓기도 한다.

한 달 살이 팝업 게스트하우스는 한 곳에 오래 머물면서 ‘널브러질’ 시간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한량유치원은 제주 최초 게스트하우스로 사용되던 공간이 운영 종료되면서 생긴 공백 기간인 42일 간 단기간으로 운영된다. 이 공간에서 가까운 편의점까지는 약 4km, 청년들은 편의는 잠시 미뤄두고 창밖 바다를 보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100시간(4박 5일) 제주 한 바퀴 여행은 바다, 오름, 마을, 노을, 요리, 별, 숲, 꽃, 모닥불, 지역 인디밴드, 제주어 속에서 관광 아닌 낭만을 찾는 여행 상품으로 ‘장래희망은 한량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여행은 2월 26일까지 각 100시간(4박 5일)씩 총 5차례 이뤄질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2015년 제주 관광 쓰레기를 여행자들에게 되파는 ‘메아리 울려 제주’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박명호 팀장은 "아프고 지쳤다면 잠시 쉬어도 괜찮은데 아무도 그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다. 계속 살 텐데 놓치고 지나치기 쉬운, 아쉬운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여행 신청: https://goo.gl/K2LC1o
한 달 살이 신청: https://goo.gl/forms/EdC6GLqqHtSlitqT2

여행 기간: 4박 5일
1기: 1월 26일(목) ~ 30일(월)
2기: 2월 1일(수) ~ 5일(일)
3기: 2월 8일(수) ~ 12일(일)
4기: 2월15일(수) ~ 19일(일)
5기: 2월22일(수) ~ 26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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