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걷기 좋은 길이 담긴 ‘서울, 테마산책길Ⅱ’에 담아 발간‧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길은 숲이 좋은 길(28곳), 계곡이 좋은 길(2곳), 전망이 좋은 길(5곳), 역사문화길(5곳)이다.
노을공원. |
‘대모산 숲길'은 숲이 좋은 길로 화려한 도시 풍경과 자연이 어우러진 숲길로 도시에서 숲을 보는 것이 아니라 숲에서 도시를 보는 느낌이라 더 매력적인 길이다. 야트막한 높이에 부드러운 흙산이라 남녀노소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산길을 따라 자연 학습장, 숲체험장, 불국사 등 볼거리와 놀 거리도 풍성해서 동네 주민들의 놀이 겸 쉼터로 인기가 높다.
한양도성 순성길. |
서초구 '청계산 원터골 산책길'은 계곡이 좋은 길로 사시사철 항상 맑은 물이 넘쳐흐른다. 원터쉼터까지 올라가는 동안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를 배경 음악으로 깔고 부드러운 흙을 밟으며 산책할 수 있다. 또한 원터 쉼터에서 진달래능선 가는 길에는 잣나무 숲이 있어 독특한 잣나무 향을 느낄 수 있다.
전망이 좋은 길에는 마포구 ‘노을공원 노을길’이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볼 수 있는 공원으로 뽑혔다. 넓은 잔디밭에 놓여있는 의자와 정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가족 및 친구들과 캠핑을 즐길 수도 있다. 또한 골프장, 도시농부정원, 누에생태체험장, 반딧불이 서식지 등이 조성되어 있어 어린이들에게 유익한 놀이터가 되어준다.
대모산 숲길. |
이 밖에도 북한산 둘레길 최고의 조망처 ‘흰구름길’, 수락산 초입 천상병 시인을 기리기 위한 ‘천상병산길’, 서울의 나이테를 바라볼 수 있는 ‘한양도성 순성길–낙산지역’ 등 다양한 테마산책길이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테마산책길Ⅱ’ 책자에는 ▴코스 소개 ▴대중 교통 ▴길안내 ▴지도 및 사진 ▴주변 볼거리와 그 길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특히 핸드북 크기로 제작되어 휴대용으로 가볍게 지니고 읽을 수 있다. 책자는 1월말에 서울시청 본관 지하1층 서울책방에서 권당 3,000원에 만날 수 있다. 또한 서울특별시 e-book 전용 홈페이지(http://ebook.seoul.go.kr)에도 무료다운로드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