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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램프 4종 본격 비교
헤드램프 4종 본격 비교
  • 글 이주희 I 사진 양계탁 I 제품 협찬 안나푸르나,
  • 승인 2017.01.0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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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츨·블랙다이아몬드·레드렌져·프린스톤텍…최후의 승자는?

산은 밤이 일찍 찾아온다. 가로등 하나 없는 산속에 어둠이 내려앉으면 한 줄기 빛이 더없이 간절해진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헤드램프. 산행, 캠핑, 백패킹 어느 때건 야간에 움직여야 하는 경우라면 헤드램프만큼 든든하고 요긴한 장비가 또 없다. 이번 호에서는 헤드램프 강자로 알려진 페츨, 블랙다이아몬드, 레드렌져, 프린스톤텍의 제품 4종을 한데 모아 요리조리 비교해본다. 당신의 밤을 환하게 밝혀줄 헤드램프, 지금부터 함께 찾아 나서보자.

작지만 강하다
페츨, 티카

헤드램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 프랑스의 페츨PETZL. 티카TIKKA는 가볍고 콤팩트한 크기에 페츨의 기술력이 옹골차게 들어찬 헤드램프다. 200루멘의 밝기로 최대 80m 거리까지 빛이 도달하며, 조명은 3단계로 밝기가 조절되어 근거리, 이동, 원거리 등 필요에 따라 이상적인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 빛이 넓고 균일하게 퍼져 편안한 시야를 보장하는 것이 장점이다. 전원 버튼을 길게 누르면 적색 조명이 켜지는데, 함께 하는 동료의 눈부심이 염려된다면 이용해 볼 만하다. 비상 시 유용한 적색 점멸등 모드도 제공된다. AAA 건전지 3개로 작동되며 최대 사용 시간은 80시간이다. 코어 충전식 배터리를 연결하면 더 오랜 시간 쓸 수 있다. 형광 반사 장치가 LED를 둘러싸고 있어 깜깜한 어둠 속에서도 헤드램프를 쉽게 찾을 수 있고, 헤드밴드에 비상용 호루라기까지 장착돼 있다. 그럼에도 무게는 88g이니 놀랍지 않을 수 없다. 꼭 필요한 기능만 쏙쏙 골라 담은 티카. 작은 고추가 맵다는 건 변치 않는 진리다.

최대 밝기 200lm
가시거리 80m
작동 시간 80시간
방수 등급 IPX4
무게 88g
색상 BLUE, RED, GREEN, BLACK
소비자가격 6만7,000원
안나푸르나 www.annapurna.co.kr

베스트셀러 스팟의 화려한 귀환
블랙다이아몬드, 뉴 스팟

블랙다이아몬드Black Diamond 헤드램프의 베스트셀러 스팟이 더 막강한 스펙으로 돌아왔다. 그 이름하여 뉴 스팟NEW SPOT. 이 모델은 200루멘 밝기의 트리플 파워 LED, 넓은 범위의 빛을 발산하는 싱글 파워 LED, 적색 LED가 내장돼 상황에 맞게 빛의 세기와 밝기를 다양하게 변환할 수 있다. 눈앞 근거리부터 80m 거리까지 환하게 밝혀줘 야간 아웃도어 활동 시 활용도가 높다. 특히 눈에 띄는 특징은 빛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다는 것. 파워탭 기술이 적용되어 언제든 손가락 터치 한 번으로 최대 밝기를 설정할 수 있다. 한 번 더 터치하면 기존의 밝기로 바로 복원되니 이보다 편리할 수 없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원 버튼을 켜고 꾹 누른 채로 있으면 원하는 밝기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또 하나 놀라운 건 엄청난 방수 성능. 1m 수심에서 30분간 방수가 되는 IPX8의 방수 성능을 지녀 물속에서, 폭우가 쏟아지는 와중에 쓰기에도 걱정 없다. 배터리 잔량 표시등, 잠금 기능 등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깨알 같은 기능들도 담겨 있다. 뉴 스팟, 볼수록 참 알차고 똑똑한 친구다.

최대 밝기 200lm
가시거리 8~80m
작동 시간 50~200시간
방수 등급 IPX8
무게 90g
색상 TORCH, POWELL BLUE, MATTE BLACK, DARK OLIVE, ALUMINUM
소비자가격 7만3,000원
블랙다이아몬드코리아 www.blackdiamondkorea.com

강렬한 불빛 카리스마
레드렌져, SEO5

라이트 업계의 숨은 강자, 레드렌져LEDLENSER. 세계적인 손전등 제조 업체로 알려져 있지만 가성비 좋은 헤드램프로도 제법 인기가 있다. 그중에서도 SEO5는 브랜드 고유의 DNA를 탑재해 오랜 시간 꾸준히 사랑받는 모델이다. 생김새부터 범상치 않다. 외계인의 눈을 형상화한 듯한 모습이다. 톡 튀어나온 헤드 부분을 앞으로 당기면 원하는 대로 빛이 비추는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렌즈 부분을 좌우로 돌리면 빛을 모으거나 확장하는 줌/아웃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LED 모드는 강한 빛, 약한 빛, 점멸등 3가지로 구성된다. 버튼을 길게 누르면 적색등, 적색 점멸등 모드로 전환된다. 최대 밝기는 180루멘이며 가시거리는 120m에 달한다. 으뜸가는 LED 제품 전문업체에서 만들어서 그런지 180루멘보다 빛이 밝고 선명한 느낌이다. AAA 건전지 3개로 구동되며 180루멘으로 사용하면 7시간, 최소 20루멘으로 사용하면 25시간까지 쓸 수 있다. 배터리 소모가 커 러닝타임이 짧다는 건 아쉬운 점. 장시간 일정이라면 여분의 배터리를 소지하도록 한다.

최대 밝기 180lm
가시거리 40~120m
작동 시간 7~25시간
방수 등급 IPX6
무게 105g
색상 GREY, RED
소비자가격 7만1,800원
신명글로빅스 www.ledlenser.co.kr

더 오래, 더 밝게
프린스톤텍, 비즈 205

프린스톤텍Princeton Tec. 낯선 이름일지 모른다. 하지만 이래 봬도 1975년 설립 이래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올곧게 헤드램프를 만들어온 브랜드다. 비즈VIZZ 205를 통해 프린스톤텍의 남다른 기술력을 살펴보자. 램프는 중앙의 메인 LED와 2개의 백색등, 2개의 적색등까지 다섯 개의 LED로 구성된다. 용도에 따라 집중 조명과 광각 조명을 자유롭게 발산할 수 있으며, 집중 조명의 경우 205루멘의 밝기로 90m까지 강력한 빛을 쏘아낸다. 광각 조명은 밝고 부드러운 빛이 넓게 퍼져 근거리를 살필 때 적합하다. 30루멘의 경우 30m, 적색등은 20m까지 빛이 도달한다. 프린스톤텍의 특허 기술인 히트싱크 기술이 적용돼 오랜 기간 밝은 빛을 낼 수 있는 것도 장점. 배터리는 3개의 AAA 건전지가 들어가며 최대 밝기로 쓸 경우 110시간, 최소 밝기의 경우 150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다. 방수 성능은 IPX7 등급으로 우중 활동에도 무리가 없을 정도. 하지만 어쩐지 스펙 대비 가격이 높다는 생각이 드는 건 나만의 착각일까.

최대 밝기 205lm
가시거리 30~90m
작동 시간 110~150시간
방수 등급 IPX7
무게 92g
색상 BLUE, RED, GREEN, BLACK, CAMO
소비자가격 9만3,000원
아웃도어브릿지 www.odbridge.com

LED 램프를 최대 밝기로 켠 모습. 뉴 스팟은 200루멘, 프린스톤텍은 205루멘, 티카는 200루멘, SEO5는 180루멘 밝기의 빛을 낸다.

밝기
헤드램프의 역할은 깜깜한 어둠 속에서 빛을 얼마나 잘 비추느냐다. 우선 밝기를 비교해보자. <레드렌져> SEO5가 180루멘, <페츨> 티카와 <블랙다이아몬드> 뉴 스팟이 200루멘, <프린스톤텍>의 비즈 205가 205루멘이다. 최대치의 밝기로 했을 때 가시거리는 티카와 뉴 스팟이 80m, 비즈 205가 90m, SEO5가 120m. 빛의 밝기와 도달 범위 등을 고려해봤을 때 가장 빼어난 성능을 발휘한 제품은 비즈 205다. 이 제품은 빛을 선명하고 고르게 발산해 시야의 왜곡 없이 앞길을 환하게 비춰준다. 적색등 역시 밝고 또렷한 빛을 퍼트려 장비를 정리하는 등의 간단한 활동 시 요긴하게 쓸 수 있다.

4종 모두 적색 LED 모드를 지원한다. 적색등은 그룹 활동 시 구성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주변을 은은하게 밝힐 때 유용하다.

작동 시간
네 제품 모두 배터리는 AAA 건전지 3개로 구동된다. 가장 최상의 배터리 성능을 보여준 제품은 뉴 스팟이다. 최소 밝기에선 200시간, 최대 밝기에선 50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다. 다음으로 배터리 수명이 오래 가는 제품은 비즈 205. 가장 강한 불빛 모드에서 110시간, 최소 불빛에서 150시간 지속된다. SEO5는 최소 밝기에선 25시간, 최대 밝기에선 7시간 유지돼 상대적으로 아쉬움을 남긴다.

네 제품 다 AAA 건전지 3개로 작동된다.

착용감
머리 위에 장착해야 하는 헤드램프. 착용감은 포기할 수 없는 요소다. 무게부터 따져보자면 티카가 88g으로 가장 가볍고 이어 뉴 스팟(90g), 비즈 205(92g), SEO5(105g) 순이다. 헤드밴드까지 모두 살펴본 결과, 착용감 승자는 티카. 88g의 가벼운 무게로 장시간 착용에도 부담이 없으며, 평평한 디자인이라 머리에 착 감기듯 안정적으로 고정되는 밀착감도 좋은 편이다. 헤드밴드는 신축성이 뛰어나고 부드러운 재질로 만들어져 머리에 딱 맞는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네 개 제품은 케이스 상단에 위치한 전원 버튼으로 간편하게 조작 가능하다. 헤드밴드는 신축성 있는 재질로 제작됐고 사용자의 두상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편의성
최고의 편의성을 뽐내는 제품은 단연 뉴 스팟.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가 적용돼 조작이 무척 간편하다. 메인 LED, 보조 LED, 점멸 모드, 신호용 적색 LED 선택과 밝기 조절, 잠금 모드까지 모든 기능을 단 하나의 버튼으로 설정할 수 있으며, 파워탭 기술의 접목으로 손가락 터치 한 번에 최대 밝기를 조작할 수 있다. 탁월한 편의성 덕에 온전히 아웃도어 활동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강점. 여기에 편리한 기능까지 더해졌다. 배터리 상태 표시등이 있어 배터리 교체 시기를 쉽게 가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잠금 기능을 이용해 제품의 오작동으로 인한 배터리 소모를 방지할 수 있다.

헤드램프의 전면부.

내구성
언제 어떤 극한 상황에 놓일지 모르는 아웃도어 환경. 내구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 구역의 1등은 뉴 스팟. 국제 공인 방수 등급 IPX8을 획득해 폭우와 폭설이 쏟아진다 해도 마음 놓고 쓸 수 있으며, 엔간한 충격은 거뜬히 견뎌낼 수 있을 만큼 견고한 만듦새도 두드러진다.

4종 다 국제 공인 방수 등급을 획득, 웬만한 눈·비쯤은 끄떡없이 아웃도어 활동에 몰두할 수 있게 해준다.

가격은 티카가 6만7,000원, SEO5가 7만1,800원, 뉴 스팟 7만3,000원, 비즈 205가 9만3,000원이다. 티카는 기본에 충실한 제품력과 페츨이라는 이름값을 지녔음에도 6만 원대의 가격으로 가성비가 제법 뛰어나다. 하지만 가성비를 비롯한 여러 요소들을 두루 고려했을 때 최후의 승자는 역시 뉴 스팟이다. 발군의 성능과 튼튼한 내구성, 나름 착한 가격까지. 언제 어디서나 당신과 함께할 단 하나의 헤드램프를 찾는다면 뉴 스팟이 분명 모범답안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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