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브랜드, 신학기 배낭전쟁 불붙었다
아웃도어 브랜드, 신학기 배낭전쟁 불붙었다
  • 김경선 차장
  • 승인 2017.01.0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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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자라날 어린이를 위한 인생 첫가방…‘성장·안전’ 키워드 내세워

2017년 새해가 밝았다. 신학기가 코앞이다. 새로운 출발을 위한 학생들의 필수품, 배낭전쟁이 불붙는 시기다. ‘배낭’ 하면 아웃도어 브랜드를 빼놓을 수 없다. 이것저것 바리바리 싸들고 산과 들로 나서는 아웃도어인들에게 배낭만큼 필수품이 또 있을까. 그렇다고 단순히 짐만 넣는 보따리가 필요하냐면 그것도 아니다. 무거운 짐을 효과적으로 넣을 수 있고, 무게를 분산시켜 어깨의 부담을 줄여주는 제품, 아웃도어 배낭의 필수조건이다. 그래서 준비해봤다. 소중한 내 아이의 첫가방. 디자인은 기본, 실용성과 기능성을 갖춘 백팩이다.

네파의 신학기 배낭. 왼쪽은 저학년을 위한 아이작 백팩, 오른쪽은 고학년을 위한 루드빅 백팩.

30여 년 전, 국민학교 입학을 앞두고 준비한 첫가방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때는 옆으로 길쭉한 직사각형의 배낭이 인기였는데, 주로 당시 유행하는 만화 캐릭터가 가방 전면에 떡 하니 박혀있었다. 기자의 가방은 세련미 넘치는(?) 혹은 아이의 취향을 고려하지 않은 부모님의 영향으로 형태는 사각이되 캐릭터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빨강색 민무늬였다. 그 가방을 메는 내내 친구들의 알록달록한 캐릭터 배낭이 얼마나 부러웠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유치한 캐릭터와 부모님의 세련된 취향을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는 배낭을 찾기 쉽지 않았다.

요즘은 다르다. 굳이 만화 캐릭터를 넣지 않아도 알록달록 아이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다양한 배낭이 출시되고 있다. 키즈 라인을 꾸준히 출시중인 아웃도어 브랜드도 마찬가지. 여기에 안전을 고려한 기능까지 더해져 디자인·기능성·안전성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

아웃도어 브랜드가 초등학생 배낭에 눈을 돌린 데는 연간 4000억 원 규모로 추정되는 시장의 확장성 때문이다. VIB(Very Important Baby)라는 신조어가 탄생할 만큼 중요한 어린이 용품 시장에서 기능성과 디자인을 내세운 아웃도어 브랜드이 약진중이다.

노스페이스는 성장기 아이들의 어깨와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미국 척추 의학협회 인증을 받은 ‘플렉스벤트’ 어깨끈을 활용한 신학기 가방 컬렉션을 선보였다. 또한 위험 상황에 대비한 비상 호루라기, 야간 보행을 위한 재귀반사 특수 라벨 등으로 안전장치를 더했다. 가방 상단을 열고 닫을 수 있는 톱로딩 시스템을 적용한 ‘노스페이스 키즈 스퀘어 스쿨 팩’, 초등학교 고학년에게도 적합한 사이즈의 ‘노스페이스 키즈 베이직 스쿨 팩’, 가방 전면이 패딩 처리돼 내용물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노스페이스 주니어 핫샷’ 등 다양한 신제품을 구미에 맞게 고를 수 있다.

왼쪽은 '노스페이스 키즈 베이직 스쿨 팩', 오른쪽은 '노스페이스 주니어 핫샷'.

네파 키즈는 빠르게 성장하는 아이들의 특성을 고려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저학년을 위한 ‘아이작 백팩’과 고학년을 위한 ‘루드빅 백팩’이 주인공. 네파의 신제품 백팩에서 주목할 점은 어깨끈에 적용한 보아 시스템이다. 버튼 하나로 아이들 스스로 키와 어깨 사이즈를 손쉽게 조절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가방끈에 호루라기를 부착하고, 야간에도 눈에 띌 수 있도록 재귀반사 포인트를 적용하는 등 안전성도 높였다.

블랙야크 키즈는 안전과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운 책가방 시리즈 7종을 선보였다. 기능성을 중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답게 짐의 무게를 최소화할 수 있는 U자형 어깨끈을 적용했으며, 무게 절감을 위해 경량성이 우수한 EVA 소재를 사용했다. 또한 조심성이 부족한 아이들을 위해 내구성이 좋은 PU 소재를 적용하는 등 성장기 어린이의 특성을 고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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