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버너를 즐겨 쓴다. 사용이 간단하고, 연료도 동네 마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하다. 하지만 겨울엔 이야기가 달라진다. 영하의 기온과 바람에 맥을 못 추는 가스버너를 사용하다보면 조리시간이 부지세월이다. 이럴 때 가솔린 버너가 새삼 소중하다. 가스버너보다 사용이 다소 번거롭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맹추위를 이기는 강력한 화력은 가솔린 버너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소토>의 ‘무카 스토브(SOD-371)’는 유난히 한파가 잦다는 올겨울, 에디터의 필수품이 됐다.

기능
무카 스토브의 최대 강점은 짧은 예열 시간이다. 10초 내외면 예열이 완료돼 순식간에 강력한 화력을 내뿜는다. 연료통 내부 압력을 알리는 펌핑 게이지가 부착돼 점화에 필요한 공기가 충분히 삽입됐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주의
다이얼로 인해 직관성이 높아졌지만, 조작이 미숙할 경우 연료가 새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사용 전 매뉴얼을 충분히 숙지하고, 버너 사용이 익숙해질 때까지 야외에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사용법
핸드펌프로 공기를 주입하고 START 모드에서 다이얼을 당겨 불을 붙인다. 불꽃이 안정적으로 변하면 RUN 모드로 다이얼을 돌려 화력을 조절한다. 사용 후에는 AIR 모드로 내부 공기를 빼주어야 버너와 연료통을 안전하게 분리할 수 있다.

사양
무카 스토브의 출력은 4,000kcal/h로 보통의 가솔린 스토브(2000~3000kcal/h) 보다 높다. 고출력에 맞게 넓은 화구를 갖췄으며, 연료 분사구가 고루 분포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연료통을 제외한 무게는 160g으로 무척 가볍다.

글 김경선｜사진 양계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