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과 가스버너는 궁합이 그다지 좋지 않다. 낮은 기온 탓에 불꽃이 균일하지 못하거나 화력이 약해지는 일이 다반사다. 겨울철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불편함을 무릅쓰고 가솔린 버너를 사용하는 이유다. <스노우라인>에서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한 가스버너를 출시했다. ‘파이어 붐 스토브’는 황동으로 파이프를 제작해 가스의 기화력을 높여 추운 날씨에도 화력을 균일하게 유지시켜준다.
기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건 안정성이다. 연료통에 바로 연결하는 가스버너는 오래 사용하다보면 접지가 헐거워져 조리기구가 흔들리는 등 안정성이 떨어지는데 반해 연료통과 본체가 분리된 ‘파이어 붐 스토브’는 세 개의 다리가 버너를 안정적으로 지지한다. 높이도 낮아 조리 시 더욱 안정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스테인리스로 제작한 그릇받침대는 부식에 강할뿐더러 미끄럼 방지턱을 적용해 바람이 불거나 평평하지 못한 노면에서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사고도 방지한다.
‘파이어 붐 스토브’가 마음에 ‘쏙’ 드는 또 한 가지 이유. 어댑터가 포함돼 이소가스와 부탄가스를 혼용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소가스와 부탄가스 중 경제성을 따져봤을 때 부탄가스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다. 기자 역시 저렴한 부탄가스를 이용하기 위해 어댑터를 따로 구매해 사용할 정도. 부탄가스의 단점이라면 기화 가능한 최저 온도가 -0.5℃로 겨울철에 안정적인 사용이 어렵다는 점인데, ‘파이어 붐 스토브’는 화구 가까이 위치한 황동파이프를 통해 가스를 흐르게 만들어 추운 날씨에도 불꽃이 균일하게 유지시킨다.
사계절 사용하기 좋은 가스버너를 만났다. 단점은 줄이고 장점은 늘린 <스노우라인>의 야심작. 올겨울 추천 아이템이다.
SPECIFICATION 구성 본체, 수납케이스, 어댑터 소재 스테인리스 가스 소비량 115g/h 점화 방식 압전자동점화 무게 420g 크기 11×8cm 컬러 오렌지, 블랙 소비자가격 7만5,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