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자전거 시장 흐름 어땠나
2016 자전거 시장 흐름 어땠나
  • 이슬기 기자
  • 승인 2017.01.0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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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트렌드 진단…로드 자전거·블랙 컬러 열풍·공공 자전거 확대

국내 자전거 이용인구가 1,200만을 돌파했다. 자전거는 이제 단순히 건강을 위한 운동을 넘어 일상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 삼천리자전거는 2016년을 마무리하며 지난 한해 자전거 시장 트렌드를 정리해 발표했다. 이들이 꼽은 2016 트렌드 키워드는 ‘로드 자전거의 인기’, ‘블랙 컬러 열풍’, ‘공공 자전거 확대’다.

2016년 자전거 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로드 자전거의 인기’, ‘블랙 컬러 열풍’, ‘공공 자전거 확대’였다.

2015년 인기를 끌었던 온로드 자전거 열풍이 작년에는 로드 자전거로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휴대전화, 카메라 등 IT 업계에 이어 자전거 시장에서도 블랙 컬러가 인기를 끌었고, 공공 자전거의 운영과 이용 확산 또한 2016년 한 해 커다란 화두로 떠올랐다.

온로드 자전거에서 로드 자전거로
2016년 한국교통연구원이 공개한 ‘구매연도별 자전거 종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산악자전거(MTB)의 수요는 줄고 로드 자전거의 수요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이전에는 전체 자전거 구매자 중 산악자전거(MTB) 구매자가 70.7%에 달했으나, 2015년에는 29.7%에 그쳤다. 반면 같은 기간 로드 자전거는 1.8%에서 24.9%로 크게 증가해 로드 자전거가 2016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며 자전거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했다.

지난해 블랙 컬러 자전거는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자전거 시장도 블랙 컬러 열풍
자전거 대리점주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들은 블랙 또는 극단적인 원색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에 자전거 업계는 기존 블랙 컬러의 단조로움을 보완하기 위해 보편적인 유광 블랙 컬러뿐 아니라 매트 블랙, 샌드 블랙 등 질감에 변화를 준 블랙 컬러를 포인트로 활용했고, 2016년 블랙 컬러의 인기를 견인했다.

공공 자전거 확대 20대 자전거 이용률 늘어
2015년 9월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대여 건수가 1년 만에 100만 건을 넘어섰다. 따릉이는 현재 서울 시내 10개 자치구 대여소 450곳에서 5,600대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용자의 99%가 확대 설치에 찬성할 정도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20~30대의 이용률이 15만2,838명(76.8%)으로 가장 높아 평소 자전거에 가장 관심이 적은 것으로 알려진 20대의 자전거 인구 유입을 높이고, 실제 자전거 구매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출퇴근 시간대 공공자전거 이용률도 31%를 기록해, 자전거를 주요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시민이 늘어나면서 자전거도로도 확충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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