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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은 스크램블러의 시대
2017년은 스크램블러의 시대
  • 글 김진태 모터사이클 저널리스트 / 사진제공 각 브랜
  • 승인 2016.12.2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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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원초적인 모터사이클

스크램블러 장르는 가장 원초적인 모터사이클 장르이다. 투박한 타이어에 투박한 스타일, 여기에 멋진 카울도 없고, 그럴싸한 그래픽도 추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클래식하다. 옛날 모터사이클답게 어딘지 모를 친숙함이 매력 포인트다. 세계는 지금 이런 클래식함에 열광하는 중이다. 특히 세계 최대 모터사이클쇼인 ‘아이크마EICMA 모터쇼’에서의 비중은 가히 압도적이었다.

스크램블Scramble의 사전적 의미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스러움’이다. 뭔가를 뒤섞고,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해석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다. 모터사이클에서의 스크램블러 역시 그런 의미가 다분히 내포된 장르다. 오프로드를 달릴 수 있으며, 포장된 도로도 잘 달리고, 어떻게 타든, 어디를 가든, 누구와 타든 개념 치 않는 탈 것. 그래서 가장 원초적인 장르라 할 수 있겠다. 그리고 2016년의 끝자락. 전 세계 모터사이클 메이커는 이 원초적인 장르의 탈 것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허스크바나 스바르트필렌-401

엔트리급 스크램블러 / 허스크바나 스바르트필렌-401
요즘 가장 핫한 브랜드 중 하나가 스웨덴의 허스크바나HUSQVARNA이다. 우리에겐 벌목장의 전동 톱으로 더 유명한 이 브랜드. 요즘엔 아니다. 모터사이클 제대로 만들 줄 안다고 소문이 파다하다. 특히 이번 모터쇼에 공개 된 스바르트필렌Svartpilen-401은 몇 해 전 공개 된 콘셉트 모델이 고스란히 양산형으로 이어진 케이스. 오프로드에서 단련된 엔진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리얼 스트릿 스크램블러를 지향하고 있지만, 전천후 타이어에 스포크 휠을 채용했다.

엔트리급의 작은 배기량임에도 터프한 파워가 매력이다. 배기량 375cc단기통 수냉 엔진은 최대 44마력의 출력을 보이고, 도립식 서스펜션과 ABS브레이크 시스템으로 안전을 강화했다. 검은 화살이란 뜻의 이름답게 전체적인 컬러는 블랙으로 깔끔하다.
허스크바나모터사이클

트라이엄프 본네빌 스크램블러

올라운드 스크램블러 / 트라이엄프 본네빌 스크램블러
전 세계 스크램블러의 시작은 본네빌Bonneville 부터였는지도 모른다. 스티브 맥퀸의 영화 <대탈주>에서 들판을 가로지르고, 철조망을 뛰어넘던 모터사이클. 물론, 그 이전에도 이러한 스타일은 있었고, 그 이후에도 있었다. 그러나 마구 섞어버리고 휘저어 버린다는 의미로 장르를 규정하고 이름을 부여 한 것은 트라이엄프TRIUMPH 본네빌 스크램블러가 처음이었다. 그리고 그 역사는 50여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영국의 자존심인 본네빌-스크램블러는 다루기 쉬운 865cc 수냉 병렬2기통의 엔진에 앞 뒤 서스펜션 스트로크를 기존 본네빌에 비해 1인치 가량 늘렸고, 19인치 프론트 타이어를 채택했다. 원조답게 오프 주파성이 뛰어나고 도심 어디에 있더라도 주목될 만큼 멋지다.
트라이엄프모터사이클

BMW R 나인T 어반 G/S

스크램블러를 위한 스크램블러 / BMW R 나인T 어반 G/S
아, 이를 어쩌면 좋은가. BMW가 또 한 번 사고를 쳤다. 복고의 매력을 한없이 안겨준 R 나인T에 GS를 추가했다. 명명된 이름은 R 나인T 어반 G/S 되시겠다. 스타일은 자사의 80년대를 풍미했던 R 80G/S를 계승하고, 이름마저 G/S라 표기하며 당시의 방식을 그대로 따랐다. GS는 독일어로 Gleande(오프로드)와 Street(온로드)의 조합어. 그렇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G바겐의 G도 같은 뜻이다.

기존의 R 나인T가 스트릿 모델이라면 어반 G/S는 랠리처럼 평평한 시트와 볼록 패턴 타이어로 거친 매력을 어필한다. 엔틱한 프론트 펜더와 넘버플레이트를 겸한 라이트하우징 카울은 올드 라이더의 향수를 저격하기에 충분하다. 벌써부터 가슴이 마구 뛰지 않는가?
BMW모터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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