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를 합시다…간단 백패킹 식단 제안
요리를 합시다…간단 백패킹 식단 제안
  • 글 이슬기 기자 / 사진 양계탁 기자
  • 승인 2016.11.2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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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피자 레시피 & 백패커를 위한 초간편 식품

초보 백패커에게는 괜찮은 장비를 고르는 일만큼 어려운 것이 바로 ‘식단 짜기’입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으면서도 무게와 부피는 최소화해야 하니까요. 그러다 보니 많은 백패킹 입문자들은 간단하게 끼니를 때울 수 있는 라면+즉석밥 굴레에 빠지게 됩니다. 사실 맛깔나는 요리와 즐거운 식사는 백패킹의 진짜 묘미인데 말입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누구나 완성할 수 있는 간단 식단부터 도전해 보세요.

뚝딱 만들어 한입에 쏙, 만두피자
특유의 토마토 소스 향과 한 입 베어 물면 길게 늘어나는 치즈. 피자는 언제나 환영이지만 백패킹을 하면서 피자를 만들어 먹는다고? 벌써부터 번거로움이 느껴진다. 그렇다고 포기하는 건 금물. 밀가루 도우 대신 만두를 사용한다면 5분도 안 걸리는 시간에 꽤 피자다운 피자가 완성된다. 피자 치즈와 소스만 준비하면 전날 구워 먹고 남은 만두와 자투리 채소를 처리할 수 있어 더욱 좋다.

재료 만두, 양파, 피망, 스위트콘, 피자소스, 모짜렐라 치즈, 식용유 (토핑은 남은 재료를 마음껏 사용하거나 취향대로 골라 준비하면 OK. 버섯이나 햄, 베이컨 등을 올려도 좋다.)
1 살짝 달궈진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만두를 굽는다. 토핑을 올리고 계속 익혀야 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너무 태우지 않도록 한다.
2 피자 소스 적당량을 만두 위에 얹는다. 입맛에 따라 파스타 소스를 이용하거나 양념을 해도 좋다.
3 1차 모짜렐라 치즈 투하. 치즈는 토핑을 얹기 전과 후 2번에 나눠 넣는 것이 맛있는 피자를 만드는 노하우다.
4 준비한 토핑과 남은 치즈를 모두 넣어준다.
5 뚜껑을 덮고 치즈가 녹을 때까지 인내의 시간. 5분이면 떠먹는 만두 피자가 완성된다. 피맥 한잔 콜?

배낭을 가볍게, 백패커를 위한 초간편 식품
1. 짐을 꾸릴 때 취사도구와 식기만 줄여도 무게를 꽤 절약할 수 있다. 발열 전투 식량은 찬물만 있어도 조리가 가능해 배낭 무게는 물론 식사를 준비하는 시간과 수고까지 덜어준다. 무엇보다 추운 계절에도 따뜻하고 든든한 한 끼를 챙길 수 있어 좋다.
2. 레토르트 식품과 냉동식품은 저렴한 가격에 고퀄리티 요리를 즐길 수 있어 매력적이다. 따로 재료를 준비하지 않아도 데우거나 익히기만 하면 되므로 간편함도 탁월하다. 육개장, 된장찌개 등 찌개류부터 삼계탕까지 다양한 메뉴가 판매되고 있다.
3. 추운 계절, 텐트 속에서 밤을 보내고 나면 따뜻한 음식이 간절하다. 그럴 때 따뜻한 스프나 누룽지 한 그릇이면 몸도 녹이고 속까지 편안한 아침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스프에 빵을 찍어 먹으면 맛도, 포만감도 만족스럽다.
4. 큰맘 먹고 찌개나 탕거리를 준비했다면 더욱 맛깔나는 한 끼를 위한 조미료가 생각난다. 이럴 때 일회용으로 소포장된 조미료를 챙기면 부피를 줄이기 위해 따로 백패킹용 양념통이나 주머니를 준비할 필요 없어 편리하다.
5. 산행 중 틈틈이 먹을 수 있는 행동식은 백패커의 필수품이다. 에너지 소모량이 많은 트레킹 시 탈진을 막기 위해 고열량 행동식을 휴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견과류나 에너지바, 초콜릿바 등이 대표적이다.
6. 시중에는 라면과 즉석밥의 장점을 하나로 모은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다. 따뜻한 물만 부으면 3~4분 만에 밀가루 면보다 더 건강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간편함을 선호한다면 건조밥을, 식감을 중요시한다면 즉석밥을 추천한다.
7. 한 끼 식사 용도로 만들어진 비스킷바는 취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손쉽게 배를 채우기 좋다. 필수 영양소를 나름 충실하게 갖추고 있는 데다, 크기에 비해 포만감이 큰 편이다.
8. 장시간의 트레킹이 동반되는 백패킹 시 수분 보충은 정말로 중요하다. 야외 활동에 자주 마시는 이온음료는 액상보다 가벼운 분말 형태로 휴대할 수 있다. 물 1ℓ당 1포를 타서 마시면 빠른 수분 섭취에 도움이 된다.
9. 통조림 식품은 식사 시 반찬으로 바로 먹을 수 있고, 다양한 요리로도 활용이 가능해 백패커들에게 사랑받는 먹거리다. 탕으로 조리하거나 그냥 섭취해도 좋은 번데기나 중독성 있는 콩 통조림에 도전해보자.
10. 육포는 단백질 함량이 높은 고열량 음식이라 비상식량으로 나무랄 데가 없다. 특히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염분 손실이 많은 여름철 산행에서 요긴하다. 쉽게 부패하지 않아 장기 보관이 쉽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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