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액션캠 시장…치열한 각축전 예고
불붙은 액션캠 시장…치열한 각축전 예고
  • 이주희 기자
  • 승인 2016.11.0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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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프로·소니 등 신상품 출시 러시…가민·니콘도 새롭게 출사표

최근 액션캠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고프로와 소니가 주도해온 액션캠 시장에 후발주자들이 속속 뛰어들면서 치열한 각축전이 예고되고 있다. 기존 강자들은 선두 자리 굳히기에 나섰고, 후발 업체들은 차별화된 기능을 앞세우며 맹추격에 나서는 모습이다.

최근 액션캠을 사용하는 인구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사진=고프로

액션캠의 선두주자 <고프로>는 지난 10월 더 강력한 성능으로 무장한 ‘히어로5’ 시리즈를 선보였다. 히어로5 시리즈는 고사양 모델 ‘히어로5 블랙’과 휴대성을 강조한 ‘히어로5 세션’ 2가지로 구성된다. 음성제어 기능으로 다양한 야외 활동 중에도 목소리만으로 카메라를 조작할 수 있으며,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인 고프로 플러스를 통해 콘텐츠의 편집과 공유가 간편하다. 또 4K 동영상 촬영, 별도의 하우징 없이 10m 방수가 가능하다. 업계 1인자라는 타이틀에도 불구하고 작년 한 해 실적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이번 신제품 출시로 다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고프로가 새로 선보인 ‘히어로5 블랙’과 ‘히어로5 세션’.

캠코더 시장의 절대강자인 <소니>도 이에 질세라 새로운 액션캠을 내놓았다. 4K 액션캠 ‘FDR-X3000’과 풀 HD 액션캠 ‘HDR-AS300’은 액션캠 최초로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인 B.O.SS.(Balanced Optical SteadyShot)가 적용, 흔들림이 심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하다. FDR-X3000의 경우, 4K 촬영에서도 B.O.SS. 기능은 지원되기 때문에 흔들림이 적은 초고해상도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830만 화소 엑스모어 R CMOS 이미지 센서와 칼자이스 렌즈, 비온즈 엑스 이미지 프로세서 내장 등 한층 강화된 영상 해상력도 강점이다.

소니의 4K 액션캠 ‘FDR-X3000’과 풀 HD 액션캠 ‘HDR-AS300’.

여기에 GPS 명가로 알려진 <가민>도 가세했다. 가민은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성능이 돋보이는 액션캠 ‘버브 울트라 30’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고성능 센서와 GPS가 내장돼 있어 속도, 고도, 거리 등의 액션 데이터가 결합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초당 30프레임의 4K UHD 영상을 촬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간단한 음성 명령만으로 액션캠을 작동시킬 수 있다. 3축 이미지 안정화 기술로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면서도 흔들림 없는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가민의 액션캠 ‘버브 울트라 30’.

굴지의 카메라 업체 <니콘>도 액션캠 ‘키미션’ 시리즈를 야심차게 선보이며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니콘 특유의 광학기술을 액션캠에도 고스란히 이어가 렌즈의 제품력으로 승부수를 던진다는 전략이다. 대표 모델 ‘키미션 360’은 4K UHD 해상도의 고화질로 360도 영상을 실감나게 담아낼 수 있는 액션캠으로, 카메라 양면의 이미지 센서와 니코 렌즈로 2개의 화상을 하나로 합성해 수평·수직 방향에서 생생한 360도 영상을 구현한다. 수심 30m의 방수 기능과 영하 10도의 방한 성능을 갖췄고 2m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견딜 수 있다. 이와 함께 초광각 170도 화각을 갖춰 전천후로 촬영할 수 있는 ‘키미션 170’, 초경량 웨어러블 액션캠 ‘키미션 80’도 선보였다. 이 밖에 샤오미와 파나소닉, 폴라로이드, 올림푸스, LG전자 등도 다양한 기능을 갖춘 액션캠을 내놓으며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니콘이 최초로 내놓은 액션캠 ‘‘키미션’ 시리즈. 왼쪽부터 ‘키미션 360’, ‘키미션 170’, ‘키미션 80’.

액션캠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는 것은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세계 액션캠 시장 규모는 760만대로 전년대비 44% 증가했고, 2019년까지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시장도 몸집을 불려나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액션캠 시장 규모는 2012년 6,000대에서 지난해 4만2,000대로 3년 새 7배나 뛰었다. 올해는 5만~6만대까지 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액션캠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일반 대중들의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며 “액션캠은 드론, 가상현실(VR) 등과 접목을 이뤄 앞으로도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드

<고프로>

<소니>

<가민>

<니콘>

모델명

히어로5 블랙

히어로5 세션

FDR-X3000

HDR-AS300

버브 울트라 30

키미션 360

키미션 170

키미션 80

크기·무게

44.5 x 62.0 x 32.0mm, 117g

38.0 x 38.0 x 36.0mm, 74g

83.0 x 47.0 x 29.4mm, 114g

83.0 x 47.0 x 29.4mm, 109g

57.5 x 45.9 x 31.3mm, 87.5g

65.7 x 60.6 x 61.1mm, 198g

66.4 x 46.8 x 42.7mm, 134.5g

44.8 x 86.5 x 15.0mm, 74g

해상도

4K UHD 30p

4K UHD 30p

4K UHD 30p

Full HD 1920x1080

4K UHD 30p

4K UHD

4KUHD 30p

·

배터리

최대 2시간

최대 2시간

최대 2시간 5분

최대 2시간 5분

최대 2시간

최대 1시간 10분

최대 1시간

최대 40분

방수

최대 10m

최대 10m

최대 60m(방수 하우징 사용 시)

최대 60m(방수 하우징 사용 시)

최대 40m(방수하우징 사용 시)

최대 30m

최대 10m

최대 1m

소비자가격

51만 원

39만 원

56만9,000원

45만9,000원

54만9,000원

60만 원대

40만 원대

30만 원대

공식 수입업체

고프로 ko.gopro.com

소니코리아 www.sony.co.kr

가민코리아 www.garmin.kr

니콘이미징코리아
www.nikon-imag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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