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라이프가 가장 즐거운 가을
아웃도어 라이프가 가장 즐거운 가을
  • 글 김진태 모터사이클 저널리스트 / 사진제공 각 브랜
  • 승인 2016.10.31 15: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쏠캠’ 떠나기 좋은 모터사이클

가을은 참 좋다. 아침 저녁의 산뜻한 기온은 물론 파란 하늘과 맞닿은 노란 들판은 그 자체로 환상이다. 하늘하늘한 코스모스 언덕을 지나 붉게 익어가는 단풍이라도 마주하면 그 기쁨은 배가 된다. 이 계절을 제대로 만끽해 보아야하지 않을까? 솔로캠핑 속에서 가을과 하나 되는 나를 만나보자. 투어와 캠핑에 적합한 모터사이클이 항상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으니까.

BMW R1200GS.

모터사이클을 라이딩만 즐기는 레저 스포츠 머신으로 국한해서는 아니 된다. 자동차에 비해 부족한 적재공간은 여행에 부적합하고 캠핑은 더더욱 힘들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면면을 들여다보면 결코 그렇지 않다. 라이딩의 즐거움은 물론 적재 공간을 잘 활용하면 특징에 맞는 다양한 즐거움을 찾아낼 수 있다. 장거리에 적합하며, 모험과 낭만을 만끽할 수 있고, 감성 충만한 캠핑도 가능하다. 가을을 온몸으로 가르는 즐거움은 덤이다.

BMW R1200GS.

월드 투어러의 독보적인 존재감 / BMW R1200GS
긴 설명이 필요 없는 월드 투어러의 정석이 바로 BMW의 R1200GS 되시겠다. 엔진은 전통적인 횡치형 플랫2기통으로 일명 박서엔진으로 구성되어 있고, 구동은 자동차와 같은 샤프트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연비와 내구성 그리고 전반적인 관리가 편하다. 모터사이클 제조사들이 발표하는 멀티 투어러의 교본과 같은 존재가 됐다. 그러나 표준에 머물지 않고 이제는 새로운 모험의 기준을 제안하고 있다. 그들은 GS트로피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 GS 오너들이 참여하는 프렌드십 모험 어드벤처를 제안하는 중이다.

R1200GS로 만날 수 있는 여정은 아스팔트부터 다양한 갈림길, 도로가 끊긴 길 등 다양하다. 박진감 넘치는 라이딩과 함께 수많은 친구를 모터사이클로 만날 수 있다. 올 가을 GS와 함께라면 대용량의 사이드박스와 탑 박스에 실을 수 있는 짐의 무게보다도 더욱 커다란 추억을 담을 수 있다. BMW

아프릴리아 MANA850 GT ABS.

오토매틱 모터사이클 / 아프릴리아 MANA850 GT ABS
라이더가 아니라면 아프릴리아는 생소할 수 있다. 그러나 유럽에서는 꽤 알아주는 이탈리아 종합모터사이클 제조사다. 50cc 작은 탈것부터 1,200cc에 이르는 대형 모터사이클까지 개발 제작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의 모터사이클 레이스에서도 톱클래스다. 다시 말해 모터사이클 좀 만질 줄 아는 회사란 의미.

마나850은 아프릴리아의 모터사이클 중에 참으로 독특한 제품이다. 쉽게 말해 오토매틱 모터사이클이다. 일반 모터사이클에 있어야하는 클러치가 없다. 그러면서도 1단, 2단…, 이렇게 기어 변속이 가능하다. L트윈에 가까운 2기통의 850cc의 엔진을 CVT방식으로 최종구동하기 때문에 생김새는 모터사이클이지만 스쿠터처럼 운용이 가능하다. 즉, 시내에서도 장거리에서도 조종에 대한 피로감이 적다. 여기에 시트 앞의 연료탱크 공간은 전자식으로 개폐돼 수납함으로 쓰기에도 좋다. 모터사이클 라이딩의 재미와 스쿠터의 편리성이 함축된 덕분에 편안한 캠핑족에게 안성맞춤이다. 아프릴리아

혼다 벤리110.

진정한 나 홀로 캠핑의 자유 / 혼다 벤리110
스쿠터를 무시하지 말지어다. 프론트 패널, 즉 발을 내려놓을 수 있는 공간은 물론이거니와 뒷자리까지 짐을 적재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라이트하우징에 설치할 수 있는 바스켓 옵션 패키지까지 추가하면 어지간한 경차의 적재공간보다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다. 더욱이 이 스쿠터의 배기량은 110cc. 속된 이야기로 휘발유 냄새만 맡아도 몇 키로는 거뜬히 달릴 수 있다. 연비에 적재성까지 뛰어난 덕분에 전국일주를 꿈꾸는 진정한 솔로캠퍼들에게 인기이다.

국내 젊은 라이더들도 마차가지지만, 일본의 라이딩 캠퍼들에게 벤리110은 솔캠의 정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앞뒤 연동으로 작동하는 브레이크는 물론 탁월한 정비성까지 두루 갖추고 있고, 무엇보다 스쿠터 자체의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 어디 그뿐인가? 필요시에는 유틸리티 스쿠터의 특성을 십분 발휘하여 비즈니스 용도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비록 작은 배기량으로 인해 순간 최고속이 나오지는 않지만, 진정한 캠퍼를 위한 최고의 낭만을 제공할 스쿠터가 될 것이다. 혼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