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사이트
취한다, 마성의 리듬에 달달한 보컬에
취한다, 마성의 리듬에 달달한 보컬에
  • 오대진 기자 / 사진 정영찬 기자 / 사진 제공 col
  • 승인 2016.10.31 13:52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콜드플레이 ‘X&Y’, ‘VIVA LA VIDA OR DEATH AND ALL HIS FRIENDS’

대학교 새내기 때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록 콘서트 같이 가던 친구 놈 하나가 들어보라며 지금은 구시대 유물이 된 CD 한 장을 건넸다. 아무 음악이나 듣지 않겠다던 편식 심한 음악 취향에 프로리스너까지 자처하던 시절, 누군가의 추천 음악을 듣는다? 가당치도 않다. 그러나 얼마 후 계속되는 재촉과 반협박에 항복했고, 밀린 숙제하는 기분으로 소니 CD플레이어에 ‘딸깍’하고 CD를 밀어 넣었다.

콜드플레이의 존 버클랜드, 크리스 마틴, 가이 베리맨, 윌 챔피언.

‘신세계….’ 메탈리카, 드림씨어터, 린킨파크, 림프비즈킷 등 고막을 찢을 듯한 강력하고 사나운 사운드에 익숙해져 있던 두 귀에 고요함과 따뜻함이 자리했다. ‘In My Place’는 그렇게 에디터의 편식적 음악 취향에 마침표를 찍었다. 당시 스치듯 지나쳤던 그 앨범은 아직까지도 콜드플레이COLDPLAY 최고의 명반으로 손꼽히는 2집 <A RUSH OF BLOOD TO THE HEAD>. 철수 형님의 ‘100대 명반’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린 앨범이다.

그렇게 콜드플레이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최고 명반으로 꼽는 3집 <X&Y>를 만났다. 보컬 크리스 마틴CHRIS MARTIN의 속삭이듯 감미롭고 몽롱한 톤은 옴므파탈의 정석이었고, 존 버클랜드JONNY BUCKLAND와 가이 베리맨GUY BERRYMAN, 윌 챔피언WILL CHAMPION 조합은 아주 훌륭했다.

콜드플레이 콘서트 실황 모습.

<X&Y>를 관통하는 커다란 줄기는 음산함과 따뜻함, 그리고 두근거림이다. 도입부 경건한 피아노 연주와 크리스의 흐느끼듯 내뱉는 보컬이 인상적인 ‘FIX YOU’와 ‘X&Y’ , 그리고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는 듯한 리듬과 가사의 ‘SQUARE ONE’ , 쉴 새 없이 멜로디가 몰아치는 ‘WHITE SHADOWS’와 ‘TALK’ , 이 외에 앨범에 이름을 올린 모든 곡들이 서로 톱니바퀴 맞물리듯 혼연일체를 이룬다.

3집 (아래)와 4집 .

또 하나 추천하는 앨범은 4집 <VIVA LA VIDA OR DEATH AND ALL HIS FRIENDS>다. 프랑스 혁명을 떠오르게 하는 인상적인 앨범 재킷으로도 유명한 4집은 단연 ‘VIVA LA VIDA’가 인기를 끌었다. 마성의 도입부와 크리스의 달콤한 보컬, 곡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현악기까지, 어느 누구라도 들뜨게 만드는 기분 좋은 곡이다. 이 외에 시간을 거스르는 듯한 몽환적이고 힘찬 인트로 곡 ‘LIFE IN TECHNICOLOR’와 경쾌한 리듬으로 시작해 이내 마음의 평안을 안기는 차분한 분위기의 ‘LOST’ , 크리스마스와 새해의 기분 좋은 두근거림과 설렘, 기다림이 묻어있는 ‘LOVERS IN JAPAN’도 귀에 착착 감긴다.

보컬 크리스 마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2017-02-21 21:0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