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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좋은 가을, 트레킹 책
걷기 좋은 가을, 트레킹 책
  • 류정민 기자
  • 승인 2016.10.28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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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BOOK

꿈꾸는 여행자의 그곳, 남미|오재철, 정민아
기획하는 여자와 사진 찍는 남자가 결혼을 했다. 그들은 집과 예단과 혼수 대신 414일간의 세계여행을 떠났다. 여행의 기억을 모은 두 번째 책에서는 때론 시트콤 같고 때론 동화책 같았던 남미 여행의 모든 것을 담았다. 지구상 반대편에 있기에 쉽게 떠날 수 없는 곳, 그러기에 더욱 더 꿈꾸게 만드는 남미! 남들과 똑같은 길을 거부하는 그 남자 그 여자의 여행법은 지금껏 알지 못했던 남미의 숨은 매력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미호

“여행을 떠나면 하는 습관이 하나가 있다. 너무 멋지고 아름다운 여행지를 만나면 반만 보고 오는 것이다. 언젠가 정말로 소중한 사람을 만나면 그녀의 손을 잡고 내가 봤던 아름다운 여행지에 함께 가서 익숙한 반을 보고, 보지 못했던 첫 설레임의 반을 함께 하며 하나로 채우는 것이다.”

4,300km|양희종
텐트와 침낭과 식량을 배낭에 짊어지고 9개의 산맥과 사막과 황무지를 걷는 동안 폭염과 폭설과 폭풍우를 겪고, 계곡물에 빠지기도 하며, 달려드는 모기떼와 싸웠다. 마른 식량을 물에 녹여 먹고, 보급품이 바닥나면 가까운 마을로 탈출하여 식량을 채우고, 고산증으로 지독한 편두통을 앓기도 했다. 타는 듯한 한낮의 더위를 피해 밤중에 달빛 하이킹을 하고, 산 정상이나 사막에서 캠핑을 했던 4,300km PCT에서 벌어진 175일 동안의 생생한 기록. 푸른향기

“앞으로도 수없이 만나게 될 PCT의 별밤. 누군가 그랬다. 별 백만 개짜리 호텔에서 자보았냐고, 나는 오늘도 그렇고, 앞으로도 수없이 자게 될 것이다. 우리는 알고 있다. 오늘이 될지, 내일이 될지, 수년이 흐른 후가 될지 아무도 모르지만 각자의 길을 계속해서 잘 걸어갈 것이며, 언젠가 이 길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란 것을. 그래서 이렇게 말한다. ‘See you on the trail.’”

아트로드, 한국을 담다|김물길
보고 느낀 것을 그림에 담아내는 것이 숨을 쉬는 일처럼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김물길의 두 번째 그림 여행 프로젝트. 그녀의 그림은 여전히 컬러풀하고 독창적이고 따뜻하다. 단순히 여행하며 만난 풍경을 그려내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과 공간 속에서 느낀 것들 위에 그녀만의 감성과 상상력을 덧칠해서 완성한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일상적인 풍경마저 새롭게 다가오는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알에이치코리아.

“일이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은 여행뿐만 아니라 인생의 어떤 상황 속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며 당황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그 아쉬움 때문에 이미 막혀 있는 길 앞에서 한없이 머물러 있다고 해서 해결되는 일은 거의 없다. 다른 길에서 새로운 것을 보고 느끼게 될 것이라고 믿으며 마음을 추슬렀다. 계획대로 되지 않아 ‘아쉬움’을 느낄 때면 그와 동시에 새로운 ‘기대감’을 가지게 되었다.”

트레킹으로 지구 한 바퀴|김동우
도협, 킬리만자로, 시나이 산, 훈자, 다합, 페트라, 카라코람하이웨이 등 해외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 입소문 난 트레킹&트래블 명소를 다니며 겪게 되는 황당 에피소드와 놀라운 자연 경관과의 만남, 그리고 잔잔한 감동을 담고 있다. 트레킹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을 위해 트레킹 장비와 코스, 지도, 특징, 준비물 등을 소개했다. 이밖에도 여행지와 숙박시설에, 교통편 등도 시각 자료와 함께 자세하게 풀어놓았다. 지식공간.

“해발 4,703m의 한기는 차디찼다. 정상 공략은 공격적으로 이루어졌다. 우회로는 없다. 키보 산장 뒤편으로 솟은 가파른 경사를 치고 올라야 한다. 미리 출발한 트레커들의 헤드 랜턴이 저 멀리 경사를 따라 이어지고 있었다. 한숨이 절로 나왔다. 1,192m를 올라야 했다. 다행히 키보 산장에 머물 동안 고산증은 없었다. 하지만 언제 두통이 찾아올지 몰랐다.”

는 혼자 스페인을 걷고 싶다|오노 미유키
스페인에는 건축물이 가득한 관광지만 있는 것이 아니다. 드넓은 자연과 최고의 미식, 그 한가운데를 관통하며 각 지방 고유의 특색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800km의 순례길은 겉치레를 벗어 던진 진짜 스페인의 민낯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먹고 마시며 자유롭게 걷는 36일간의 여정 속에서 자신과 대화하는 법을 배우고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는 법을 알게 된 저자의 이야기. 오브제.

“마르코스가 “여기는 세계의 축소판”이라고 말했다. 그렇다. 이렇게 세계 여러 곳에서 여러 사람이 모이기에 ‘나’의 모습이 확실히 떠오르는 것이다. 걷는 법, 휴식을 취하는 법, 먹는 법, 숙소를 선택하는 법, 밤을 지내는 법, 미사에 출석하느냐 마느냐. 이런 작은 차이가 쌓이고 쌓여 ‘나’라는 인간을 만들고 있다. 모두 같은 모습이라면 분명 재미없을 테니.”

당신에게, 여행|최갑수
우리나라 감성여행지 99곳을 최갑수 시선으로 담아낸 에세이집. 낡고 손때 묻은, 아련한 그리움이 흐르는 여행지에 대한 잔잔한 이야기와 함께 빈티지풍의 사진을 선사한다. 다 똑같아 보이는 바다도, 노을도 저자가 찍은 사진을 통해 낯선 곳에서 보고 느낀 모든 감정까지 기억할 수 있다. 언제, 어디를, 어떻게 가야 저자가 만난 최상의 풍경을 만날 수 있는지 경험을 통해 얻은 작지만 귀중한 팁과 정보도 얻을 수 있다. 꿈의지도.

“역 뒤편으로 돌아가면 철로가 놓여 있다. 나무 침목이 깔려 있고 그 위로 두 개의 철길이 나란히 달린다. 철길을 따라 걸으며 옛 풍경을 상상해 본다. 바람이 낡은 창틀을 흔들며 지나가고 시계는 멈춘 지 오래. 뿌연 유리창 너머 늙은 역무원은 턱을 괴고 졸고 있었을 것이다. 사람들은 대합실에서 기차를 기다린다. 누군가는 졸음에 고개를 꾸벅이고, 누군가는 망연히 담배를 피운다. 누군가는 텅 빈 철길을 바라보며 멍하니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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