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만 가지 색감으로 변신하는 스마트 조명
1,600만 가지 색감으로 변신하는 스마트 조명
  • 글 김경선 차장 / 사진 양계탁 기자
  • 승인 2016.10.2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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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AR REVIEW|<필립스라이팅> 휴 고

요즘 캠핑 트렌드는 감성이 대세다. 아기자기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소품으로 나만의 공간을 꾸미는 일, 젊은 캠퍼들 사이에서 이제 낯선 일이 아니다. 감성을 위해 조금 귀찮으면 어떤가. 실용성이 조금 떨어져도 괜찮다. 개성을 뽐내기 위한 기회비용쯤은 크게 개의치 않다. 그래서 준비했다. 선선한 가을과 어울리는 운치 있는 아이템, 스마트 조명이다. 조명 전문 기업 필립스라이팅코리아가 새롭게 선보인 ‘휴 고Hue Go’를 만나보자.

기다리던 가을이다. 기자에게 가을은 봄과 더불어 캠핑 욕구가 절정에 달하는 계절이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기온, 청명한 하늘, 야외생활을 하면서 이보다 완벽한 조합이 또 있을까. 8월 초 폭염의 절정에 다녀온 마지막 캠핑 이후 “당분간 캠핑은 그만”을 외치던 것이 벌써 한 달 반 전이다. 후끈후끈 대지가 달궈지고 습도까지 높아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여름 캠핑은 더위를 유난히 싫어하는 기자에게는 쥐약. 그러나 지칠 줄 모르던 폭염도 계절 앞에서는 힘을 잃는다. 9월로 접어들면서 하늘은 티 없이 맑았고 바람도 선선하다. 당연히? 캠핑장으로 GO!

앱을 사용하면 1,600만 가지 컬러로 조작이 가능하다.
휴 고는 반구 형태를 이루고 있어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제품 하단에 메인 버튼 하나로 모든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1번 누르면 램프가 켜지고 추가로 누를 때마다 색이 변한다. 길게 누르면 점멸한다.
전용 충전기를 사용해야 한다. 1.5시간 충전 시 최대 3시간 사용할 수 있다.

캠핑을 시작한 지 10년 쯤 됐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캠핑 트렌드도 참 많이 바뀌었다. 일부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한 야영 문화에서 대형 텐트를 앞세운 오토캠핑이 인기를 끌더니 몇 년 전부터는 미니멀 캠핑, 백패킹, 바이크 캠핑 등으로 세분화되고 있는 추세다. 최근 들어 캠핑 문화가 다양해졌지만 여기에는 ‘감성’이라는 키워드가 관통한다. 그중 조명은 운치와 분위기를 조성하는 감성캠핑의 일등공신이다.

조명 전문 기업 필립스라이팅이 새롭게 선보인 휴 고Hue Go는 캠핑장에서 다양한 빛으로 감성을 더해주는 제품이다. 우선 디자인부터 깜찍하다. 반구 형태로 제작해 눕히거나 45도 각도로 세워서 사용할 수 있다. 조작은 제품 하단에 위치한 버튼 하나로 이루어진다. 버튼을 짧게 한번 누르면 조명이 켜지고, 추가로 누를 때마다 색상이 변화한다. 제품을 끄려면 버튼을 길게 눌러주면 된다.

휴 고 앱을 사용하려면 브릿지가 필요하다. 브릿지를 와이파이 공유기와 연동하면 다양한 컬러 조작부터 온오프 기능, 알람 기능 등 여러 가지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지정된 연출장면으로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사바나의 일몰, 북극 오로라, 봄에 피는 꽃 등 11가지 모드가 있다.

기자가 반한 부분은 색감이다. 캠핑용 조명 색상은 대개 주광색(백색) 혹은 전구색(주황색) 2가지인데 반해 휴 고는 웜 화이트·내추럴 화이트·코지 캔들·선데이 커피·메디테이션·마법의 숲·나이트 어드벤처 등 7가지 컬러가 내장돼 있다. 버튼을 누를 때마다 오렌지·블루·그린·퍼플 등 다양한 색감으로 변신한다. 기분에 따라, 날씨에 따라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감성캠퍼들에게는 취향저격이다.

휴 고는 야외와 실내 어디서나 어울린다. 특히 실내에서는 앱과 연동해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단, 앱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연결장치인 브릿지 2.0이 필요하다. 브릿지 2.0은 IP 시스템 연결 장치로 와이파이 공유기와 연동해 휴 고의 다양한 기능을 조작한다. 앱을 통해 램프를 온오프할 수 있고, 기상모드나 수면모드를 지정해 정해진 시간에 조명이 켜지고 꺼질 수 있도록 조절도 된다. 무엇보다 브릿지와 연동 시 1,600만 가지의 색상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휴 고 앱으로 기상 알람, 수면모드 등을 지정하면 원하는 시간에 램프를 온오프할 수 있다.

휴 고는 아웃도어와 인도어 어느 곳에서나 사용이 가능한 스마트 조명이다. 앞서 이야기했듯 앱을 통해 편리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최고의 장점이다. 하지만 야외에서 사용할 때는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다. 먼저 풀 충전해도 3시간 밖에 사용하지 못한다. 전기가 없는 캠핑장이라면 사용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반구 형태가 조명을 안정적으로 지지하지 못하는 점도 아쉽다. 가격은 14만9,000원. 브릿지 2.0(8만8,000원)을 사용하려면 추가로 구입해야한다. 장점만큼 아쉬움도 있는 휴 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성캠핑을 완성하는데 이만한 조명도 없다.

설정 색상 7가지
색온도 2,000~6,500K
밝기 300루멘
전력 12W
방수 IP 44
사용시간 3시간
사이즈 18×18×18cm
소비자가격 14만9,000원
필립스라이팅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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