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타는 냄새 안 나요?
어디서 타는 냄새 안 나요?
  • 이지혜 기자
  • 승인 2017.09.0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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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캠핑을 즐기는 좋은 장작 고르는 법

여름이 훌쩍 지나고 가을캠핑을 준비해야 할 시기다. 진정한 캠퍼라면 동계 캠핑을 사랑해야 하는 법. 동계 캠핑의 꽃은 뭐니 뭐니 해도 불이다. 보온효과는 물론 음식을 해먹을 수도 있고 운치까지 더해주는 불은 동계 캠핑의 가장 큰 매력이다. 그렇다면 캠프파이어의 성패를 좌우하는 장작에 대해선 얼마나 알고 있을까.

장작은 크게 잡목과 참나무로 나뉜다. 참나무는 활엽수과의 굴참, 갈참, 졸참, 떡갈, 신갈, 상수리나무 등 여섯 가지 활엽수 나무를 말한다. 모두 도토리 열매를 맺는다. 참나무는 속이 꽉 차고 숯 형태에서 오래 연소한다. 몸에 이로운 원적외선이 나와 실내화목용이나 바비큐 구이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반면 잡목은 참나무를 제외한 나무를 뜻한다. 장작으로 많이 쓰이는 종류는 낙엽송, 소나무, 전나무, 아카시아, 잣나무 등이다. 보통 침엽수로 나무가 물러 마르기도 쉽고 불이 잘 붙을 뿐 아니라 금방 타는 특징을 가졌다. 순간 화력은 좋지만, 무게당 비중은 참나무의 40%에 달한다.

결국, 참나무는 캠핑장과 실내 벽난로 등으로 많이 사용되고, 잡목은 공장, 찜질방, 업소 등애 사용된다. 우리가 캠핑장에서 사서 쓰는 장작은 참나무지만, 사실 잘 마른 나무는 대부분 장작으로 쓸 수 있다. 만일 직접 죽은 나무를 주워 써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최대한 마른 나뭇가지를 찾자. 가는 가지부터 쌓아서 불을 붙인 후 점점 두꺼운 가지를 올려 불을 키우면 된다. 단, 밤나무는 태우는 과정에 유해가스가 나오니 피하자.

대부분 캠핑장에서 장작을 사는 경우가 가장 많다. 하지만 간혹 불이 잘 붙지 않는 경험을 한 적 있을 것이다. 이는 장작이 야외에 방치된 경우인데, 습기를 많이 머금고 있었기 때문. 캠핑장에서 장작을 고를 땐 단단하거나 습기가 최대한 적은 것을 고르자. 그래도 습한 기운이 있다면 사각형으로 쌓아 말린 후 사용해야 한다.

캠핑장의 관리에 따라 장작의 상태가 달라질 수 있으니 온라인으로 미리 사는 것도 안전한 방법이다. 수분 함량은 15~20%가 가장 좋다. 15% 이하일 경우 불은 잘 붙지만 금방 타버리고 20% 이상일 경우 불이 잘 붙지 않고 연기가 많이 난다. 반면, 무게나 이동이 번거로우니 오토캠핑을 가거나 여분의 장작을 보관할 곳이 있는 캠퍼에게 추천한다.

최근에는 대체용으로 톱밥 100%로 만든 장작을 이용하기도 한다. 친환경 재생 장작인 톱밥은 불붙이기가 쉽고 오래 타는 장점이 있다. 또 열이 더 많이 나고 본드 등의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아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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