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산이 부른다’…어떤 배낭, 메고 가볼까?
‘가을산이 부른다’…어떤 배낭, 메고 가볼까?
  • 이주희 기자
  • 승인 2016.10.0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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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스타일별 배낭 고르는 팁 & 제품 추천

청명한 가을 기운이 완연한 10월. 어느새 계절은 가을의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산이 고운 색으로 옷을 갈아입는 이맘때, 본격적인 산행 시즌도 시작된다. 산에 오르는 것만큼 가을의 정취를 제대로 만끽하는 방법도 없다. 하지만 맨몸으로 갈 순 없는 노릇. 동네 뒷산에 가더라도 소지품을 챙길 수 있는 배낭은 필수다. 배낭은 용도와 종류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자신의 산행 스타일에 맞는 크기와 기능성을 갖췄는지 꼼꼼히 체크하고 선택해야 한다. 이번 시간에는 산행 스타일별 배낭 고르는 팁과 그에 적합한 제품을 엄선해 소개한다.

산이 고운 색으로 옷을 갈아입는 이맘때, 본격적인 산행 시즌도 시작된다.

당일 산행 갈 땐, 편안한 착용감이 강점인 <하그로프스> 카트라 35
당일용 배낭은 물과 행동식, 점심 도시락, 변덕스러운 날씨에 대비할 방풍·방수 재킷, 스틱 등의 물건을 수납한다. 그리 크고 무거운 장비를 넣을 필요가 없어 보통 25~35L 사이즈면 적당하다. 단, 해발 600~1,000m의 고지대에 가는 경우라면 준비해야 할 안전장비도 늘어나므로 35~50L 사이즈의 배낭을 고르도록 한다.

<하그로프스Haglofs>의 ‘카트라KATLA 35’는 등판에 인터렉트 서스펜션 시스템을 적용해 안정적인 지지력과 함께 배낭의 무게를 고루 분산시켜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35L 배낭이다. 방수천의 일종인 타폴린 소재로 만들어져 비나 눈이 내리는 날씨에도 별도의 레인 커버 없이 사용 가능하며 세탁도 용이하다. 전면에는 등산용 스틱이나 로프 등을 부착할 수 있도록 기어 루프가 탑재됐다. 외부에는 2개의 지퍼형 사이드 포켓을, 내부에는 전자기기를 넣을 수 있는 슬리브 포켓을 부착해 수납성을 강화했다. 블랙과 네이비, 블루 3가지 컬러로 선보이며 용량은 25L도 구비돼 있다.

하그로프스의 카트라 35.
가벼운 나들이를 갈 땐 20L 사이즈의 캐주얼 백팩이 제격이다.

가벼운 나들이 갈 땐, 캐주얼 감각이 돋보이는 <피엘라벤> 럭색 NO.21 미듐
단풍놀이를 겸한 가벼운 나들이를 간다면 아무래도 스타일에 신경이 쓰이게 마련. 이럴 땐 캐주얼 느낌의 백팩을 메면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간단한 소지품을 담는 정도라서 용량이 크면 오히려 거추장스럽다. 20L 사이즈 정도가 제격. 이동 중 물이나 간식, 카메라 등 소지품을 손쉽게 넣고 뺄 수 있도록 외부 수납공간도 마련돼 있는 것이 좋다.

<피엘라벤FJALLRAVEN>의 ‘럭색Rucksack NO.21 미듐Medium’은 깔끔하고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일상생활과 아웃도어 두루 활용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가죽 끈으로 고정하는 방식이며, 이 가죽은 쓰면 쓸수록 고유의 멋스러움이 살아난다. 전체적인 소재는 G-1000HD 소재를 적용해 튼튼하고 내구성이 뛰어나다. 전면에 두 개로 나뉘어진 큰 포켓이 있고 양옆에도 포켓이 있어 자주 사용하는 물품들을 넣기 좋다. 내부에는 별도의 포켓과 노트북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야외에서 깔고 앉을 수 있는 시트 커버가 들어있어 요긴하다. 컬러는 히코리 브라운과 메도우 그린, 오텀 리프, 네이비, 다크 올리브, 그린, 블랙 등 7가지.

피엘라벤의 럭색 NO.21 미듐.

트레일러닝 즐길 땐, 가볍고 밀착감 뛰어난 <오스프리> 리브 1.5
산 속을 거침없이 달리는 트레일러닝은 일반적인 산행보다 움직임이 많고 격렬하기 때문에 밀착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격한 움직임에도 안정적으로 몸에 배낭이 고정되어 흔들림이 적어야 하고 무게 역시 가벼워야 부담이 없다. 러닝 중 배낭을 내려놓지 않고도 휴대폰 등을 꺼낼 수 있도록 편의성이 강화된 배낭을 선택하는 것이 유용하다.

산 속을 거침없이 달리는 트레일러닝 시에는 배낭의 밀착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스프리OSPREY>의 ‘리브REV 1.5’는 트레일러닝에 최적화된 배낭이라 할 수 있다. 280g으로 무게가 가볍고 두 개의 가슴벨트가 있어 이동할 때 흔들림을 막아준다. 내부에 1.5L 하이드레이션 슬롯이 따로 마련돼 있어 뛰는 도중에도 물을 쉽게 마실 수 있는 것도 장점. 또한 어깨끈 부분에는 스마트폰을 수납할 수 있는 전용 포켓이 있어서 이동 중 경로나 시간 등을 확인하기 좋으며, 음료나 행동식을 넣을 수 있는 하네스 포켓도 있다. 컬러는 블루, 그린, 그레이 3가지.

오스프리의 리브 1.5.

1박 2일 산행 갈 땐, 장시간 걸어도 쾌적한 <도이터> 에어컨택트 50+10 SL
1박 2일 산행을 할 때는 여벌의 옷과 침낭 등을 충분히 담을 수 있어야 하므로 50~60L 사이즈를 택하도록 한다. 짐이 더 늘어나거나 줄어들 것을 고려해 용량 조절이 가능한 배낭을 고르는 것도 방법. 또한 장시간 걸어야 하는 산행인 만큼 하중을 효과적으로 분산시켜주고 착용감이 쾌적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박 2일 산행을 할 때는 여벌의 옷과 침낭 등을 충분히 담을 수 있어야 하므로 50~60L 사이즈를 택하도록 한다.

<도이터deuter>의 ‘에어컨택트AIRCONTACT 50+10 SL’은 에어컨택트 시스템을 적용해 등에 ‘착’ 밀착되면서도 통기성이 탁월한 제품이다. 바리 퀵 시스템으로 사용자의 등판 길이에 맞도록 완벽하게 맞춤이 가능하며, 힙벨트가 유연하게 움직여 균형감은 높여주고 피로감은 줄여준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X자 프레임은 안정적으로 배낭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10L를 추가로 사용할 수 있게끔 상단부가 확장되는 구조라 활용도도 높다. 컬러는 퍼플과 그린 2가지.

도이터의 에어컨택트 50+10 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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