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알차고 보람찬 트레킹을 즐기고 싶다면
좀 더 알차고 보람찬 트레킹을 즐기고 싶다면
  • 오대진 기자|사진 아웃도어 DB
  • 승인 2016.09.2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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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KKING TIP 1|철저하고 여유롭게 계획 짜기

어딜 봐도 높고 푸릅니다. 근교라도 나가면 그 푸름은 더하고, 여기에 형형색색 물든 단풍까지 두 눈을 현혹합니다. 산 좀 꽤나 탄다 하는 이부터, 산이라곤 동네 뒷산 밖에 모르지만 단풍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초보 등산가까지 이 산 저 산 찾기 바쁩니다. 그렇다고‘그냥 걷는 거 아니겠어?’라고 쉽게 생각한다면 오산. 건강한 트레킹을 위한 팁, 계획 짜기에 대해 알아봅니다.

초보자라면?
가을, 트레킹으로 가장 많이 찾는 것은 역시 산입니다. 초보자라면 해발 500m 내외의 완만한 코스를 추천합니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산들은 대체로 길이 편안하고 많은 사람들이 다니기 때문에 등산로도 잘 정비되어 있어 덜 위험합니다. 또한 앞서 언급한대로 국내에는 곳곳에 명산이 많기 때문에 굳이 멀리 가지 않고 본인의 지역에서 가까운 산부터 둘러보는 것이 좋습니다. 해발 500m 내외라고 동네 뒷산 정도 생각했다가는 큰코다치기 쉽습니다. 우선 등산복을 계절과 상황에 맞게 잘 갖추는 것이 좋습니다. 가급적 기능성 소재로 만든 셔츠와 바지, 속옷 등이 좋은데, 쿨맥스 등의 원단은 여름철에 땀이 덜 차고, 겨울철엔 저체온증을 막아줍니다. 모자는 일반적인 캡 모자도 좋으나 여건이 된다면 챙이 넓은 카우보이 모자가 더 좋습니다.

코스가 정해졌다면 그 다음은 장비
자신의 컨디션에 맞는 코스를 정했다면 이제 실질적으로 필요한 장비를 챙기면 됩니다. 장비를 어떻게 구성하느냐, 어떻게 패킹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장기간의 여행은 물론 당일 여행도 필요하다고 무턱대고 이것저것 배낭에 짐을 넣는 것은 금물. 패킹 자체도 문제지만 필요 이상으로 많은 짐을 넣으면 오랜 시간 걷기도 힘듭니다. 장비는 일단 목적과 기간에 맞게 준비해야 합니다. 불필요한 장비를 빼고 필요한 장비더라도 가볍고 튼튼하며 악천후에도 젖지 않는, 방수효과가 뛰어난 장비로 배낭을 꾸리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이 간편하고 보관이 쉽다면 금상첨화.

여행 기간은 넉넉하게
트레킹의 주된 목적으로는 경험과 운동을 들 수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운동을 통해 두 눈으로 직접 보고, 온몸으로 느끼고, 후에는 뜻 깊은 추억으로까지 남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어진 시간이 짧음에도 경험하고 싶은 것이 많다고 무리하게 여행 경로를 잡는 이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기간은 되도록 넉넉하게 정해 뜻밖에 상황이 닥쳐도 일정을 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을 하면 많은 것을 보고 배우기 때문에 시야가 달라집니다. 다만 하루에 걷는 양이 많다고 반드시 더 많은 경험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날은 얼마 걷지 않아도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습니다. 자신의 여행을 좀 더 알차고 보람 있게 즐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철저한 계획, 그리고 여유로움을 갖고 준비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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