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그리고 레전드들의 귀환
가을, 그리고 레전드들의 귀환
  • 이슬기 기자
  • 승인 2016.09.2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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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MUSIC 9월에 듣는 핫한 음반들

▲ 브리트니 스피어스.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

고스트버스터즈|Original Soundtrack

자그마치 32년 만에 리부트 돼 돌아온 영화 <고스트버스터즈>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선풍적인 인기를 끈 영화만큼 메인 테마곡 ‘Ghostbusters’ 역시 지금껏 사랑받고 있는 곡인 까닭에 더욱 반갑다. 앨범에는 레이 파커 주니어의 원곡을 비롯해 펜타토닉스, 워크 더 문, 폴 아웃 보이와 미시 엘리엇의 목소리로 담은 다양한 버전의 ‘Ghostbusters’가 수록돼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 여기에 마크 론슨, 원 디렉션 출신의 제인이 풍성한 사운드를 더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Glory
재기 후 3년 만에 귀환한 여왕의 9집 정규 앨범. 지금까지의 이미지를 탈피한 음악적 변신이 돋보인다. 앞서 발매된 ‘Make Me...’는 브리트니가 리드 싱글로는 처음 선보이는 미들템포의 R&B팝. 피처링은 웨스트 코스트를 대표하는 차세대 백인 래퍼 지-이지가 맡았다. 특유의 매력적인 보이스가 두드러지는 ‘Private Show’와 강렬한 신시사이저 팝 사운드의 ‘Clumsy’ 등 신선한 사운드로 앨범을 가득 채웠다.





소수빈| oh-i
루시아 3집, 파스텔뮤직 컴필레이션 앨범 등 데뷔 전부터 많은 곡에 목소리를 담아온 소수빈의 첫 번째 싱글. 소년의 티가 남아 있는 특유의 순수한 보이스가 마음을 차분하게 해준다. 수록곡 ‘oh-i’는 솔직한 가사와 새벽녘 젖어드는 감성이 돋보이는 곡으로, 센티멘털 시너리가 편곡에 참여했다. 마스터링은 노라 존스, 그린 데이, 팻 매스니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과 작업했던 뉴욕의 스털링 사운드에서 진행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X |X Singles
일본 음악사에 획을 그었던 비주얼 록의 레전드 엑스재팬의 초창기 음악을 담은 앨범. X란 엑스 재팬의 결성 당시 밴드명으로, 요시키와 토시, 히데, 파타, 타이지 5인의 멤버 시절에 발매된 6장의 싱글을 순서대로 수록했다. 1989년 데뷔 앨범 ‘Blue Blood’에 수록돼 엑스재팬의 대표곡으로 꼽히는 ‘紅’을 비롯해 국내에서 특히 사랑받았던 ‘Endless Rain’ , ‘Week End’ 등의 명곡을 훨씬 더 깔끔하고 풍부한 사운드로 즐길 수 있다.





헤르쯔 아날로그|나의 조각들
오롯이 헤르쯔 아날로그만의 목소리로 찾아온 2년 만의 싱글 앨범. 독일어로 심장이라는 의미의 ‘헤르쯔’에 ‘아날로그’를 더해 ‘아날로그적 감성을 가진 심장’이라는 뜻을 내포했다. 수록곡 ‘나의 조각들’과 ‘나도 있어요’는 헤르쯔 아날로그가 추구하는 따뜻한 음악의 궤적을 따른다. 꾸밈없이 솔직한 음색이 마음을 보듬어 주고, 마음속 기억의 조각을 소환하는 매개체가 되어 준다. 소소하지만 포근한 그림의 웹툰 작가 김그래의 앨범 아트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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