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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고 편안한 산행, 나에게 맡겨라!
신나고 편안한 산행, 나에게 맡겨라!
  • 이주희 기자|사진 정영찬 기자
  • 승인 2016.09.2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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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프리·툴레·미스테리 랜치 배낭 대결

여름과 가을 사이, 자연의 정취를 오롯이 느끼기에 산행만한 것도 없다. 산행을 나설 땐 장비를 잘 갖춰야 한다. 특히 중요한 것이 등산화, 그리고 배낭이다. 흔히 배낭의 중요성을 간과하기 쉬운데, 사실 좋은 배낭이야말로 즐거운 산행을 보장하는 핵심 장비다. 배낭이 불편하면 산행길이 자칫 고행길이 될지 모른다. 몸이 편해야 자연의 아름다움도 눈에 들어오기 마련이니까.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배낭이야 딱히 기능성이 필요치 않지만 산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등산 배낭은 물과 행동식, 여벌 옷 등을 담는 기능뿐 아니라 적당한 무게감으로 균형을 잡아주고 넘어졌을 때 에어백처럼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도 한다. 때문에 좋은 배낭을 선택하는 건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면 모양과 스타일, 기능과 가격 모두 제각각인 배낭들 가운데 최고의 선택은 뭘까. 이번 호에서는 오스프리와 툴레, 미스테리 랜치에서 나온 당일 산행에 적합한 35L 배낭 3가지를 비교해 본다.

 

 

아웃도어 배낭의 정석
<오스프리> 카이트 36

아웃도어 배낭의 명가로 자리한 오스프리OSPREY. 40여 년간 차곡차곡 명성을 쌓아온 만큼 물수리가 그려진 로고만 봐도 믿음직스럽다. 카이트KYTE는 오스프리의 기술과 노하우가 한데 집약된 여성용 배낭 시리즈다. 그중 ‘카이트 36’ 2016년형이 이번 리뷰 제품 되시겠다.

배낭은 일단 메어보고 얘기해야지. 내 몸에 맞춘 듯 꼭 맞는다. 미국인이 만든 제품인데 어떻게 한국인의 몸에 잘 맞을까. 카이트는 XS/S과 S/M 사이즈로 구분되어 자신의 체형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각자의 토르소 길이에 맞게 조절이 가능한 것도 완벽한 피팅감을 이끌어내는 요인이다. 설령 같은 키라고 해도 토르소 길이는 제각각이므로 대충 배낭 사이즈만 보고 고르면 불편한 경우가 있다. 요건 착용하면서 내 몸에 맞게 조금씩 맞춰 나갈 수 있어서 보다 세밀하게 피팅이 가능하다.

또 하나, 안정적인 착용감을 만드는 일등공신이 서스펜션과 백패널이다. 이른바 라이트와이어 서스펜션은 3.5mm 두께의 경량 와이어 프레임이 어깨끈에 집중된 무게를 힙벨트에 고루 나눠주고, 등판을 지지하는 1mm HDPE 프레임시트가 배낭 하중을 등 전체로 분산시켜준다. 등판은 메쉬가 감싸고 있는 빨래판 형태로 만들어져 땀을 빠르게 외부로 배출, 장시간의 활동에도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착용 시 ‘착’하고 감기는 일체감도 더해준다. 겉은 메쉬, 속은 패딩으로 제작된 힙벨트는 통기성과 착용감이 좋다. 짐의 무게를 효과적으로 분산시켜 밸런스를 잘 맞춰주기 때문에 체력 소모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지퍼 포켓이 양쪽에 있어 휴대폰이나 작은 행동식 등을 보관하기에 유용하다.

사용자를 위한 배려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오스프리 고유의 기술로 개발한 스토우온더고STOW-ON-THE-GO 시스템을 적용해 배낭을 내려놓지 않고 멘 상태에서 바로 스틱을 결속, 탈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또한 레인 커버가 하부에 내장돼 있어 악천후 속에서도 배낭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물 저장고 리저버Reservoir를 넣을 수 있는 공간, 다용도로 사용 가능한 데이지 체인, 끈 설치용 고리가 달린 헤드, 상하단 부피 조절용 스트랩, 매트리스 고정용 스트랩, 장비 고정용 고리 등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 만큼 똑똑한 기능들이 똘똘 뭉쳐있다.

수납성도 탁월하다. 메인 공간은 탑로딩 방식의 코드락 시스템을 채택해 더 여유로운 수납을 담보한다. 헤드 뒤쪽에 지퍼 포켓, 안쪽에 메쉬 지퍼 포켓이 있고, 전면부에는 스트레치 메쉬 포켓이 자리하고 있어 추가 장비를 빠르고 간편하게 담을 수 있다. 양 측면에는 스트레치 포켓이 있어서 물병을 수납하기 좋다. 레인커버가 내장된 포켓 위에는 지퍼가 달린 별도의 침낭 수납 포켓이 마련돼 있는데, 구분막이 있어 별도의 공간으로 활용하기에도 그만이다. 우수한 착용감과 사용자 편의를 생각한 섬세한 디자인으로, 당일 산행은 물론 가벼운 백패킹까지 제 몫을 다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단점을 굳이 찾자면 이런저런 스트랩이 많이 달려있어 깔끔한 디자인을 원한다면 조금 부적합할 수 있다는 것. 여성용인데 컬러가 다소 칙칙하다는 것 정도.

 

 

용량 36L
사이즈 66x31x28cm
무게 1.35kg
소재 210D Nylon Double Diamond Ripstop, 420HD Nylon Packcloth
색상 오션 블루, 퍼플 칼라, 그레이 오키드
소비자가격 23만 원
쎄로또레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툴레> 스터 35

아직도 툴레THULE가 캐리어만 만드는 브랜드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겠지? 툴레는 지난해부터 백패킹·하이킹용 배낭을 선보이며 아웃도어 배낭의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참에 만나볼 제품은 올해 세상에 나온 스터STIR 35 여성용 배낭. 요놈의 매력은 뭔지 샅샅이 파헤쳐보자!

보자마자 첫눈에 반했다. 보는 사람마다 디자인이 예쁘다고 칭찬 일색이다. 치렁치렁한 스트랩과 버클을 최소화해 거추장스러운 부분을 싹 없앤 것이 신의 한 수. 산뜻한 색감도 구매욕을 부추긴다. 피오르드 블루는 지중해를 닮은 듯 청량하고 오렌지 레드는 톡 쏘는 환타처럼 상큼하고 화사한 색을 자랑한다. 간결하고 매끈한 디자인, 세련된 컬러로 아웃도어에서는 물론 도심에서 멋스럽게 메기에도 손색없다. 나일론 소재를 사용해 가볍기도 참 가볍다. 35L임에도 무게가 0.95kg 밖에 안 나간다. 여기서 유념할 것은 소재와 등판, 힙벨트, 어깨끈 등이 여타 제품보다 얇고 경량화된 만큼 수납할 수 있는 짐의 무게도 줄어든다는 사실. 이런 이유로 장비가 늘어나는 장거리 산행이나 동절기에는 그리 마땅치 않다. 물론 당일 산행이나 하절기에 쓰기에는 딱 좋다.

가볍고 디자인이 심플하다고 해서 기능까지 단순한 건 아니다. 각자의 신체 사이즈에 맞게 등판 높낮이를 10cm까지 조절할 수 있어 밀착감이 뛰어나며, 활동하기에도 더없이 편하다. 지퍼 포켓이 달린 힙벨트는 탈착이 가능하므로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땐 떼어내면 된다. 또 어깨끈에 부착된 스트레치 포켓, 내부의 메쉬 포켓과 분리공간, 양옆 사이드 포켓 등에 물품들을 효율적으로 수납할 수 있다. 전면에는 똑딱단추로 채우는 공간이 있어서 자주 쓰는 것들을 넣기 적합하다.

레인 커버와 스톰가드Storm Guard 시스템도 칭찬할 만한 부분. 배낭 하단의 지퍼를 열면 레인 커버가 등장하는데, 특이하게도 배낭 전체가 아니라 윗부분만 감싸준다. 전체를 감싸면 산행 중 물통이나 소지품을 꺼낼 때마다 커버를 벗겨야 하는 불편이 따르기 때문. 그럼 배낭 하단 부분은 젖어도 된단 말이냐. 당연 아니지. 하단부에는 스톰가드 시스템을 적용, 커버를 씌우지 않아도 방수가 되어 눈이나 비로 인해 장비가 젖지 않게 막아준다. 덮개 역시 눈에 띄는 요소다. 코드락으로 여미고 후크를 이용해 고정하는 타입으로 짐이 많을 때 상부 공간을 활용하면 요긴하다. 다만 후크가 안정적으로 고정돼 있는 느낌이 아니라 풀어지진 않을까, 조금 염려가 됐다. 오른쪽 측면에는 지퍼가 또 있어 덮개를 열지 않고도 필요한 장비를 손쉽게 꺼낼 수 있다.

스터 35는 당일 산행용 배낭에 필요한 조건은 모두 충족하면서도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놓치지 않고 담았다. 최고의 선택이라고 말하기엔 무리가 있겠지만 가격대비 최선의 선택인 건 분명해 보인다. 볼수록 욕심난다, 너!

 

 

 

용량 35L
사이즈 57x28x29cm
무게 0.95kg
소재 Elastin coated 210D Robic, 70D Nylon
색상 피오르드 블루, 오렌지 레드
소비자가격 16만9,000원
툴레코리아 


거친 환경에도 위풍당당, 든든한 산행 파트너
<미스테리 랜치> 스케이프고트 

등산 배낭을 말하는데 미스테리 랜치MYSTERY RANCH가 빠질 쏘냐. 최상의 제품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고집스럽게 배낭 하나에 몰두하고 있는 미스테리 랜치는 전 세계 마니아들을 열광케 하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잘 드러난 배낭, 스케이프고트SCAPEGOAT를 통해 비밀을 알아볼까.

생김새를 보자. 상남자 냄새가 물씬 풍긴다. 로고가 없어도 브랜드를 추측할 수 있을 정도로 딱 미스테리 랜치답다. 코요테, 폴리지, 멀티캠 등 강인한 이미지의 색감도 카리스마 넘치는 인상에 힘을 보탠다. 이름의 뜻은 ‘희생양’. 헌팅용 배낭이라 이런 이름을 붙인 건가. 아이러니하지만 넘어가기로 한다. 소재 역시 튼튼하기 이를 데 없다. 내구성이 강한 500데니어의 코듀라 원단을 사용해 스크래치나 마찰, 마모로 인한 손상을 방지해준다. 설령 배낭을 메고 돌바닥에 뒹굴고 높은 곳에서 마구 떨어뜨린다 해도 괜찮다. 거칠게 다뤄도 끄떡없다. 혹독한 환경일수록 배낭의 진가가 제대로 드러나는 친구다.

35L라는데 덩치가 더 커뵌다. 세로로 길쭉하고 날렵한 디자인이라 그렇게 보이는지도 모르겠다. 보기에는 묵직해 보이는데 막상 어깨에 메면 무게감이 덜하다. 답은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등판과 어깨끈, 힙벨트에 있다. 등판부분 상단부터 바닥까지 좌우에 카본파이버 프레임을 삽입해 용량 대비 하중 지지력이 아주 우수하다. 덕분에 비교적 적은 용량임에도 무거운 짐을 운반하는데 효과적이다. 뉴 어드벤처 요크 시스템은 등판 안쪽에 들어있는 플라스틱 판으로 배낭과 요크를 분리, 사용자의 토르소 길이에 맞춰 정확한 조절이 가능하도록 고안됐다. 또한 인체 굴곡을 따라 평평한 S자 형태로 디자인한 어깨끈은 움직임을 자유롭게 하고 어깨에 가해지는 하중을 적절히 분산시켜준다.

허리에는 무거운 중량을 받쳐줄 수 있게끔 독자적으로 개발한 컨투어 벨트를 적용했다. 요추 패드가 길고 두툼해 허리 전체로 무게를 분산 지지하는 힘이 좋으며 장거리 이동 시에도 피로감이 덜하다. 힙벨트가 유연하면서도 견고하게 제작되어 안정감과 지지력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준다. 여기서 잠깐, 스케이프고트의 진정한 가치를 느끼려면 내 몸에 맞게 피팅을 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요추 패드, 요크, 힙벨트와 가슴벨트, 리프트 스트랩 등을 체형에 맞도록 조절해야만 허리와 가슴, 어깨에 완벽하게 밀착된다. 이쯤 되면 ‘맞춤 배낭’이라고 불러도 무리가 없겠다.

사용자의 편의를 위한 고심의 흔적은 곳곳에서 확인된다. 이 배낭은 특이하게도 말발굽 모양으로 열리는 지퍼로 개폐가 가능하다. 전면의 약 3분의 2가 개방되는 구조라 패킹 시는 물론 장비를 넣고 뺄 때도 편리하다. 안쪽 등판에는 하이드레이션 리저버를 수납할 수 있는 주머니가 있으며, 그 위로 수낭을 걸 수 있는 고리와 호스가 나오는 구멍이 좌우로 나 있다. 어깨끈과 연결된 가슴벨트에 호스를 잡아주는 밴드가 있어 원하는 방향으로 호스를 뺄 수 있다. 헤드 부분에는 두 개의 지퍼 포켓을 삽입해 작은 부피의 소지품과 운행용 장비를 구분해 보관할 수 있다. 양 측면엔 스트레치 포켓이 배치되어 물병 수납이 용이하다. 전면부에는 두 줄의 오토락 버클 스트랩이 구성돼 있는데, 매트리스나 재킷 등을 고정하는 용도로 사용하거나 짐이 많지 않을 땐 타이트하게 조여 배낭의 부피를 줄일 수 있다. 하단에도 두 줄의 스트랩을 넣어 침낭, 매트 등을 결속할 수 있게 했다.

스케이프고트는 가만히 뜯어볼수록 깐깐한 아웃도어 마니아의 선택을 많이 받는 이유가 보인다. 아쉬운 점도 있긴 하다. 힙벨트에 포켓이 따로 없고 별도로 부착해야 한다는 점과 레인 커버가 없다는 점. 그리고 배낭 자체 무게가 나가는 편이다. 소재, 프레임, 요크 시스템, 힙벨트까지 옹골차니 무거울 수밖에. 가격도 조금은 부담으로 다가온다. 명품 브랜드에 합리적인 가격을 바라는 것이 어불성설일지는 모르겠지만. 하지만 분명 그 값어치는 톡톡히 한다고 본다. 명품으로 불리는 데는 이유가 있는 법이니까.

 

용량 35L
사이즈 67x30x16.5cm
무게 1.76kg
소재 500D Coduraⓡ nylon
색상 코요테, 폴리지, 멀티캠
소비자가격 36만2,000원
유인터내셔널


<오스프리> 카이트 36

 

 

▲ 오스프리 카이트 36의 전면. 곳곳에 수납공간이 숨겨져 있다.

 

▲ 160cm인 기자가 착용한 모습. 체형에 맞춘 덕에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 등판 부분. 내 몸에 맞게 토르소 길이를 조절할 수 있으며, 메쉬 소재로 만들어져 통기성이 뛰어나다.

 

▲ 배낭을 착용한 상태에서 스틱을 결속, 탈착할 수 있는 스토우온더고 시스템.

 

 

▲ 탑로딩 방식의 코드락 시스템을 채택해 용량보다 여유롭게 수납할 수 있다.

 

▲ 내장된 레인 커버는 쨍한 형광 연두색.

 

 


<툴레> 스터 35

 

 

 

 

▲ 툴레 스터 35의 전면.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디자인과 청량한 느낌을 주는 컬러가 시선을 끈다.

 

▲ 착용 모습. 걸리적거리는 부분 없이 매끈하다.

 

 

▲ 신체 사이즈에 맞게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등판.

 

▲ 물병 수납이 용이한 측면 포켓.

 

 

▲ 코드락으로 여미고 후크를 이용해 고정하는 타입.

 

▲ 배낭 윗부분만 감싸는 레인 커버. 하단부에는 방수가 가능한 스톰가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미스테리 랜치> 스케이프고트 

 

 

▲ 미스테리 랜치의 스케이프고트. 상남자 냄새 물씬! 35L인데 용량보다 더 커보인다.

 

▲ 착용컷. 세로로 길쭉한 형태라 머리 중간까지 헤드가 올라온다.

 

 

▲ 등판에 적용된 뉴 어드벤처 요크 시스템. 등판 안쪽에 들어있는 플라스틱 판을 이용해 사용자의 토르소 길이에 맞게 정확한 조절이 가능하다.

 

 

▲ 허리 전체로 무게를 분산시키는 힘이 탁월한 컨투어 벨트.

 

 

 

 

 

▲ 말발굽 모양으로 열리는 지퍼. 전면의 약 3분의 2가 개방되는 구조라 패킹 시는 물론 장비를 넣고 뺄 때도 편리하다.

 

 

▲ 하단에 두 줄의 스트랩을 넣어 침낭, 매트 등을 결속할 수 있다.

 

 


좋은 배낭이라면 자고로 편안해야 한다. 등판과 어깨끈, 힙벨트 3박자가 잘 갖춰져 몸에 잘 밀착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편안한 착용감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부분, 등판부터 보자. 세 가지 제품 다 사용자의 토르소 길이에 맞게 등판을 조절할 수 있고 메쉬 소재로 제작되어 통기성이 좋은 편이다. 어깨끈의 경우 카이트와 스케이프고트는 패딩이 두툼하게 들어있어 쿠션감이 좋은데 반해 스터는 얄팍하다.

힙벨트는 하중이 가해지는 방향과 수직으로 위치하므로 배낭을 지지하기 위해 모양이 틀어지지 않고 견고한지를 체크해봐야 한다. 스케이프고트는 힙벨트가 유연하고 견고하게 제작되어 몸을 비틀거나 굽히는 동작에도 안정적으로 받쳐준다. 이 모든 요소와 밀착감을 통틀어 따져봤을 때 스케이프고트에게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인체공학적 설계로 하중을 고르게 분산시켜주고 밀착감이 뛰어나 격렬한 움직임에도 큰 지장이 없다.

다음, 배낭의 주기능인 수납성을 살펴보자. 승자는 카이트. 헤드, 내부, 전면부, 양측면, 하단까지 요리조리 포켓을 배치해 소지품과 장비를 효율적으로 수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돋보인다. 탑로딩 방식의 코드락 시스템이라 더 많은 양의 짐을 넣을 수 있는 점도 매력적. 편의성 역시 카이트가 앞선다. 스틱을 손쉽게 결속, 탈착할 수 있는 스토우온더고 시스템, 레인 커버, 하이드레이션 리저버 보관 주머니, 데이지 체인, 상하단 부피 조절용 스트랩 등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기능들이 많다. 수시로 물을 마실 수 있게 돕는 하이드레이션 리저버 주머니는 세 가지 제품 모두 있으며, 레인 커버는 카이트와 스터만 포함이다.

디자인은 주변 여성들의 취향을 반영한 결과, 스터가 좋은 평을 얻었다. 깔끔한 디자인과 산뜻한 색감, 가벼운 소재가 조화를 이뤄 ‘갖고 싶다’는 반응들이 많았다. 끝으로 가성비를 말하자면… 승자를 가리기가 쉽지 않다. 각각의 개성이 뚜렷해서 뭐가 더 좋고 나쁘다고 말하기가 어려운 느낌. 카이트는 적정한 가격대이면서 기능들을 알차게 품고 있는 똑똑한 제품이고, 스터는 가장 낮은 10만 원대임에도 산행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는 제품이다. 스케이프고트는 가격은 다소 높은 편이지만 그에 합당한 제품력으로 크나큰 만족감을 준다. 그래도 굳이, 굳이 따지자면 역시 스터. 저렴한 가격으로 그럭저럭 좋은 성능을 내니 소비자 입장에선 혹할 수밖에.

 

 

 

브 랜 드  오스프리 툴레  미스테리 랜치
모 델 명 카이트 36L 스터 35L 스케이프고트 35L
소비자
가격 
23만 원 16만9,000원 36만2,000원
제조국 베트남 필리핀 필리핀
무게 1.35kg 0.95kg 1.76kg
사이즈 66x31x28cm 57x28x29cm 67x30x16.5cm
소재  210D Nylon Double Diamond Ripstop, 420HD Nylon Packcloth Elastin coated 210D Robic, 70D Nylon 500D Coduraⓡ nylon

평가는 주관적인 견해이므로 절대적인 기준은 아님을 밝혀둔다.

*제품협찬 쎄로또레, 툴레코리아, 유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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