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꽃가루 알레르기 조심…돼지풀, 쑥, 환삼덩굴 등
가을철 꽃가루 알레르기 조심…돼지풀, 쑥, 환삼덩굴 등
  • 류정민 기자
  • 승인 2016.09.0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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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 많이 날리는 오전 야외활동 피하고 외출 시 마스크 착용 권장

가을이 되면서 기관지 천식이나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에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다. 감기와 증세가 비슷해 혼동할 수 있으나, 2주 이상 비염을 앓고 있다면 꽃가루 알레르기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분석 결과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지급자료 중 9월의 환자 수가 가장 많았다.

▲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가을철 꽃가루로 인해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가을철 아웃도어 활동 시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식물은 쑥, 명아주, 돼지풀, 환삼덩굴 등이 대표적인데, 특히 돼지풀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돼지풀은 번식력이 강하고 알레르기성 비염과 각종 호흡기질환을 유발·악화시킨다. 쑥과 비슷해 퇴치하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경우도 많아 알레르기 환자들의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다.

도시라고 안심할 순 없다. 이산화탄소 농도가 30% 높고, 기온이 2도 높은 도시는 외곽지역보다 돼지풀이 7배나 잘 자란다는 미국의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 돼지풀이 꽃가루를 더 많이 생산하고, 같은 양의 꽃가루라도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단백질(Amb a1)의 농도가 높아진다.

▲ 돼지풀과 비슷하게 생긴 쑥도 가을철 알레르기의 주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의 주된 원인인 꽃가루 알레르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오전에는 야외활동을 피하고,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기상청의 꽃가루 예보에 관심을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꽃가루 알레르기 위험도 예보는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시, 군, 구별로 확인 가능하다. 알레르기 비염 치료를 위해 병원에서 알레르기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피부 속에 52가지 물질을 침투시켜 알레르기 반응을 찾아내기 때문에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최대한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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