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드라마를 기록하다…로이터 사진전
세상의 드라마를 기록하다…로이터 사진전
  • 류정민 기자|사진제공 로이터 사진전 전시사무국
  • 승인 2016.08.2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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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EXHIBITION

세계 3대 통신사 중 하나인 로이터통신의 주요 사진 작품을 볼 수 있는 <로이터 사진전>은 우리가 살았던, 살고 있는 삶이 고스란히 묻어있다. 보도사진이라고 하면 딱딱하거나 무겁게 생각하기 일쑤지만, 로이터 소속 기자들이 전하는 삶의 다양한 모습과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보도사진에 대한 편견이 사라질 것이다.

▲ ⓒSuhaib Salem/Reuters

전시는 로이터REUTERS의 앞글자로 Reuters classic, Emotion, Unique, Travel on earth, Reality, Spotlight, Epilogue 6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로이터클래식에는 지금의 로이터를 만든 기념비적인 사진들이, 이모션에는 인간의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감정의 기록들이, 유니크에는 구성과 색감의 그라데이션으로 완성한 포토 칼라칩이, 리얼리티에는 로이터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현장감 넘치는 사진들이, 스포트라이트에는 현 시대 우리가 공통적으로 겪는 사회 이슈들이, 에필로그에는 휴머니즘이 깃든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가 사진 한 장으로 기록되어 있다.

▲ ⓒFinbarr O_Reilly/Reuters

▲ ⓒThomas Peter/Reuters

사진과 사진에 담긴 이야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섹션별로 다르게 구성한 공간도 돋보인다. 특히 색상별로 사진들을 모아두고 모자이크 식으로 구성한 ‘유니크’존은 사진촬영이 가능해 관람객들이 오래 머물었다. 천장부터 바닥까지 전시된 사진들을 눈으로 보고, 사진으로 찍고,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다. 사진전 메인 섹션인 ‘리얼리티’에는 지구촌 사건·사고현장 사진들이 33m 길쭉한 탁자에 전시되어 있다. 다급하고 절박했던 현장의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우리나라 사진작가도 두 명 포함되어 있어 그들의 사진을 찾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다.

이번 전시는 600여 명의 로이터 소속기자들이 매일 제공하는 1,600여 장의 최신 사진들과 로이터가 보유한 1,300만 장 이상의 아카이브 자료 중에서 450여 점만 엄선했다. 세계 최초 대규모 전시라고 하니 기대해도 좋다.

▲ ⓒIain D.Williams/Reuters

▲ ⓒYannis Behrakis/Reuters

▲ ⓒEnrique Castro-Mendivil /Reuters

세상의 드라마를 기록하다 <로이터 사진전>
2016.6.25.~9.25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
주소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문의 www.reutersdrama.com
이용료 성인 1만3,000원, 청소년 1만 원, 어린이 8,000원
관람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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