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 따라 백패킹 어때?…마지막 무더위 즐기기
폭포 따라 백패킹 어때?…마지막 무더위 즐기기
  • 류정민 기자
  • 승인 2016.08.25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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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아침가리골, 삼청 덕풍계곡, 홍천 용소계곡

무더위의 막바지는 계곡 트레킹과 백패킹으로 마무리해보는 건 어떨까? 계곡에서 즐기는 물놀이도 산이 주는 선물 중 하나다. 시원함을 넘어 얼음물에 발을 담근 듯 차가운 물속과 나무로 뒤덮인 숲 속을 번갈아 걷다보면, 올해 마지막 무더위는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갈 것이다.

1 인제 아침가리골
방태산에서 흘러내리는 계곡물은 길게 뻗어 내린천으로 흐른다. 그중 아침가리골은 유속이 빠르지 않고, 물이 깊지 않아 특별한 장비가 없어도 마음껏 계곡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아침가리골~방동약수 원점회귀 코스가 대표적이고 약 11km, 넉넉잡아 6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방태산자연휴양림을 이용하면 계곡과 방태산 산행을 함께 즐기기 좋다. 야영장 이용료는 데크 1개소당 4,000원. 휴양림 이용객이 아닐 경우 입장료 1,000원과 주차료 3,000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2 삼척 덕풍계곡
주민 250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산골마을로 덕풍계곡이라는 천혜의 관광지를 품고 있어 마을 자치위원회에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계곡 트레킹, 플라이 낚시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병풍처럼 둘러싸인 산세 속에 경관이 뛰어난 여러 개의 폭포가 산재해 있다. 계곡 입구에서 안까지는 약 8㎞, 덕풍에서 용소골 막바지까지의 코스는 약 12km다.
덕풍계곡은 지정된 장소 이외에는 취사와 야영이 금지돼 있다. 초입에 있는 덕풍야영장과 솔밭야영장을 이용하길 권한다. 캠핑장 이용료는 시기와 데크 위치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지만 평균 1박 3만 원이며, 마을 체험프로그램 이용과 데크 예약 문의는 덕풍계곡 마을 홈페이지(http://valley.invil.org)를 통해 할 수 있다.

3 홍천 용소계곡
내촌면 광암리에서 발원해 두촌면 괘석리를 거쳐 천현리에 이르는 12km의 계곡으로, 맑은 물과 기암괴석이 조화롭게 펼쳐져 있는 곳이다. 우거진 숲과 곳곳에 펼쳐지는 소와 너래바위들이 어우러져 비경을 자랑하며 백우산 트레킹 숲길이 조성되어 있다. 청정하고 맑은 물로 열목어, 쉬리 등 1급수에만 서식하는 물고기를 만날 수 있다. 용소계곡 트레킹 코스인 천상바위를 지난 200m 지점의 절터마을에는 고려후기 석탑으로 추정되는 괘석리 3층석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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