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종합경기장 내 경남 최대 규모…친선 목적의 진주시민 클라이밍 대회 마련
산악인 박정헌 대장이 경남 진주에 실내암장, ‘예티 클라이밍 짐’을 열었다. 지난 7월 말 오픈한 예티 클라이밍 짐은 진주종합경기장 내부에 자리하고 있으며, 경남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 예티 클라이밍 짐에서 열린 진주시민 클라이밍 대회. |
암장은 약 5m 높이의 볼더링 벽과 6m 높이의 리드 벽으로 꾸며져 있으며, 110도의 리드 클라이밍을 즐길 수 있도록 세팅된 K2, 다각의 형태로 만들어져 고급 동작에 도전해 볼 수 있는 촐라체, 130도의 수평으로 넓게 펼쳐진 에베레스트 등 각각의 특성에 따라 이름이 붙여진 것이 특징이다.
별도의 키즈존은 물론 국내 사설 암벽장에서는 보기 힘든 오토빌레이 시스템도 겸비해 다채로운 체험이 가능하다. 복층 상부에는 KBS ‘이카루스의 꿈’, SBS ‘인생횡단’ 등 박정헌 대장의 원정과 관련된 많은 사진 자료가 전시돼 있으며, ‘에베레스트 카페’ 등의 휴식공간도 마련됐다. 7월 30일에는 예티 클라이밍 짐 오픈을 기념해 진주시민 클라이밍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는 진주시민과 클라이머 등 200여 명이 참가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 박정헌 대장. |
한편, 박정헌 대장은 안나푸르나와 에베레스트 남서벽을 한국 최초로 등정한 산악인으로, 2005년 히말라야 촐라체 북벽(6,440m)을 초등하고 하산하던 중 조난당했다가 극적으로 구조된 인물이다. 사고로 여덟 개의 손가락을 잃었지만 패러글라이딩으로 히말라야 횡단에 도전하는 등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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