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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마 잭의 재해석…뮤지컬 ‘잭 더 리퍼’
살인마 잭의 재해석…뮤지컬 ‘잭 더 리퍼’
  • 이지혜 기자|사진제공 쇼홀릭
  • 승인 2016.08.1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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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PLAY

여름엔 뭐니뭐니해도 공포가 최고. 등골 오싹하게 하는 영화가 속속 개봉하고, TV 프로그램에선 연일 무서운 콘셉트의 방송이 이어진다. 올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 줄 콘텐츠를 찾고 있다면 영화관이나 TV 앞을 벗어나 신도림의 디큐브아트센터로 가자. 뮤지컬을 통해 스릴러를 잘 구현한 <잭 더 리퍼>가 블록버스터급 캐스팅을 갖추고 3년 만에 돌아왔다.

1888년 영국 런던. 미해결 연쇄살인 사건을 쫓는 형사 앤더슨에게 특종만이 삶의 존재 이유인 신문기자 먼로가 찾아온다. 먼로는 앤더슨에게 단독 특종의 기회를 주는 대신, 돈방석에 앉게 해준다는 제안을 해온다. 그렇게 코카인과 돈에 눈이 먼 앤더슨과 먼로는 연쇄살인 사건을 조사하게 된다. 또다시 살인이 일어난 어느 날 밤, 범인을 알고 있다며 갑자기 나타난 외과 의사 다니엘. 다니엘은 형사와 기자에게 믿기 어려운 고백을 하고. 그들은 살인마를 잡기 위해 함정을 파놓는데….

희대의 연쇄살인마 ‘잭’의 이야기로 정평 난 체코의 뮤지컬 <잭 더 리퍼>가 한국적인 옷을 입고 3년 만에 돌아왔다. 원작과는 달리 한국 정서에 맞게 90% 이상 수정하며 줄거리와 노래, 무대 구성을 달리했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아름다운 음악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치밀한 구성, 볼거리 넘치는 무대는 원작 못지않은 작품성을 가졌다.

<잭 더 리퍼>는 2012년 도쿄 아오야마 극장에서 전석 매진, 전회 기립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어 요코하마, 오사카 등에서도 성황리에 공연됐다. 원작이 아닌 한국판 공연을 역수출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해외 진출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악마와 손잡는 외과의사 다니엘 역에 류정한, 엄기준, 카이가 트리플 캐스팅됐다. 류정한은 <프랑켄슈타인>에서 호흡을 맞춘 연출진과의 인연으로 다니엘을 처음 연기 하게 됐다. 뮤지컬 <삼총사>의 ‘달타냥’ 역으로 탄탄한 내공을 쌓은 카이 역시 첫 캐스팅. 엄기준은 초연부터 <잭 더 리퍼> 무대를 지켜온 베테랑이다.

다니엘뿐만 아니라 내적 갈등을 세밀하게 표현해야 하는 앤더슨 역에는 연기파 배우 김준현과 박성환, 조성윤이 맡았다. 희대의 살인마이자 동시에 관능적인 마성을 가진 잭 역에는 이창희와 가수 테이가 발탁됐다. 주목할 점은 바로 잭을 맡은 테이다. <명성황후>를 통해 뮤지컬 경험을 쌓은 그라도 다양한 매력을 뽐내야 하는 잭은 어려웠을 터. 하지만 테이는 특유의 저음으로 음흉한 잭의 목소리를 구현, 동시에 매력적인 몸짓과 섹시함으로 미치광이 살인마 연기를 참 잘 소화했다.

뮤지컬은 특히 화려한 무대기술을 자랑한다. 2중 회전 무대로 펼쳐지는 장면 연출은 건더기를 최소화한 공간의 유연함으로 미학을 극대화했다. 130분 간의 공연 내내 관객은 화려한 볼거리로 극에 더 빠져들 것이다.

독자엽서를 보내주시는 분 중 추첨을 통해 10쌍에게 뮤지컬 <잭 더 리퍼>초청 티켓을 드립니다.
응모기간 : 7월 25일~8월 24일
당첨발표 : 8월 25일
관람기간 : 9월 3일
*필히 전화번호 기재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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