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클라이밍,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스포츠클라이밍,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 이주희 기자
  • 승인 2016.08.04 10: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일 IOC 129차 총회서 최종 확정…김자인·천종원 등 정상급 선수들 보유, 메달 획득 기대

스포츠클라이밍이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4일 새벽(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에서 열린 IOC 129차 총회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에 스포츠클라이밍을 포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129차 총회에서는 스포츠클라이밍을 비롯 야구-소프트볼, 서핑, 스케이트보드, 가라데 등 5개 종목이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 스포츠클라이밍이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IFSC(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 회장 마르코 스콜라리스는 “스포츠클라이밍의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은 우리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며 “이번에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스포츠클라이밍의 저변이 확대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IOC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 IOC 제129차 총회에서는 스포츠클라이밍을 비롯 야구-소프트볼, 서핑, 스케이트보드, 가라데 등 5개 종목이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우리나라는 여자난이도 세계랭킹 1위 김자인, 지난해 남자 볼더링 세계랭킹 1위 천종원 등 세계 최정상급 국가대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어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김자인 선수는 “올림픽은 선수라면 누구나 바라는 꿈의 무대인 만큼 가슴이 두근거린다.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기쁨이 될 것”이라며 “이번 올림픽 종목 채택을 통해 클라이밍에 대한 지원이 열악했던 나라들도 발전이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리드와 볼더링, 스피드 세 종목을 통합해 메달을 결정하는 경기 방식에 대해 “리드와 볼더링, 스피드는 각각 너무나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어 사실상 세 가지 종목이 모두 합쳐지는 것은 현재 클라이밍 상황과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버롤 종목으로 시작해서 차츰 종목을 나눌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 현재 여자난이도 세계랭킹 1위인 김자인 선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