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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고 파도 없는 날 실내 서핑 어때?인공파도 위에서 즐기는 레저 스포츠, 플로우보딩…국내 유일, ‘플로우하우스 서울’
  • 류정민 기자|사진 양계탁 기자
  • 승인 2016.08.03 15:11
  • 호수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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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퍼에겐 파도가 생명이다. 파도 없는 잔잔한 바다도 서퍼들에겐 고통스럽지만, 비가 많이 내리는 장마철에 번개라도 치는 날은 자칫 위험할 수 있다. 자연의 섭리는 거스를 수 없는 법. 실내에서 서핑을 할 수는 없을까? 넘실대는 바다 위에서 파도를 기다리는 맛은 없지만 언제나 나만을 기다려주는 파도도 꽤나 매력적이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서핑을 즐길 수 있는 플로우하우스 서울을 찾았다.

   
▲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플로우하우스 내부.

   
▲ 장맛비가 쏟아져 내리던 날, 실내 서핑장 플로우하우스 서울을 찾았다.
낯설지만 친숙한 플로우보드

플로우보딩flowboarding은 인공파도 위에서 즐기는 레저 스포츠다. 쉴 새 없이 치는 파도위에서 라이딩을 하고 기술도 선보인다. 플로우보딩은 낯선 이름이지만 왠지 모르게 친숙하다. 스노보드, 스케이트보드, 서프보드 등과 비슷해서다. 용인에 있는 캐리비안베이와 김해 롯데워터파크에도 플로우보딩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있지만 길게 줄을 서고 한 두 번 경험으로 끝날 뿐이다.

플로우하우스가 이들과 다른 점은 숙련된 강사가 어떻게 타는지 가르쳐주고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보드에 가지런히 발을 올려놓으면 강사가 두 발의 간격과 발 모양, 어깨 모양, 시선을 봐준다. 겁내지 않고 몇 번 하다보면 금세 파도를 즐기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스케이트보드로 할 수 있는 카빙, 점프 등 다른 기술들도 차차 배울 수 있을뿐더러 거리에선 시도하지 못하는 다양한 기술도 연습할 수 있다.

국내 유일, 플로우하우스 서울
날씨와 파도에 구애받지 않고 실내서핑을 즐길 수 있는 곳. 일산 고양시에 위치한 ‘플로우하우스 서울’은 국내 유일의 인공서핑장이다. 인도네시아, 태국, 미국, 영국, 스페인, 필리핀 등 7개국 9개 플로우하우스 중 하나로 세계에서 7번째로 생겼다.

   
▲ 숙련된 강사가 타는 방법을 자세히 가르쳐주기 때문에 초보자도 걱정 없다.

   
▲ 1분에 11만3,000L의 물을 시속 27km의 속도로 분사하는 인공 파도를 부드럽게 타고 내려오는 체험자.

플로우보더들은 순서대로 1분씩 파도를 탄다. ‘에게 겨우?’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막상 타보면 1분이 꽤 길다. 초보자들은 몇 초 만에 넘어지는 경우가 허다해서 순서도 금방 돌아온다. 자꾸 넘어지기만 해서 처음엔 좀 창피하지만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다. 다양한 기술을 뽐내며 타는 플로우보더들도 처음엔 똑같은 모습으로 넘어졌으니.

플로우하우스에 있는 파도타기 기계 ‘플로우라이더FLOWRIDER’는 1분에 11만3,000L의 물을 시속 27km의 속도로 분사한다. 바다에서 쉴 새 없이 파도가 치는 느낌이라 빠른 물살 안에서 균형을 잡는 게 쉽지 않다. 기자도 몇 번을 ‘떼구르르’ 구르고 또 구르다가 2시간 정도 타니 스탠딩에 익숙해졌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더니, 잘 타는 사람들을 구경하다보면 자꾸 욕심이 생긴다. 마침 플로우하우스도 회사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겠다, 이러다 당장 회원권을 끊을 기세다.

   
▲ 파도에 몸을 맡기면 강사가 발의 간격, 발과 어깨 모양, 시선을 봐준다.

   
▲ 플로우보드와 바디보드를 타기 위해 한 달에 한 번 한국을 찾는다는 일본인 보더.

   
▲ 물살을 가르며 보드를 타는 여성 라이더의 역동적인 모습.
파도를 타는 공간은 ‘서페이스Surface’라고 불리는데, 말랑말랑한 재질로 만들어져 아무리 넘어지고 굴러도 위험하지 않다. 다칠 염려는 없지만 근육통은 각오할 것.

플로우보딩은 실제 바다에서 하는 서핑보다 안전해서 아이들도 많이 찾는다. 기자와 함께 첫 타임에 줄을 잡고 타던 초등학교 4학년 한영이는 다음 타임이 되자 언제 초보였냐는 듯 부드러운 라이딩을 선보였다. 구경하던 보더들이 박수치며 다 같이 기뻐한다. 기술 연습을 하다가 실패해서 ‘꽈당’하고 넘어진 보더에게도 격려를 아끼지 않았고, 성공이라도 하는 날엔 환호성과 축하로 플로우하우스가 떠들썩해졌다.

플로우하우스는 신나는 음악과 사람들이 함께 하는 축제 같은 분위기 속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파도를 타게 되는 곳이다. 트램펄린과 농구게임기도 있어 구경하는 사람들도 지루하지 않다. 스낵바에서 간단한 식음료도 판매하고 있고, 곳곳에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 편히 앉아 쉴 수 있다.

플로우하우스에서 한 여름의 축제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구경만 해도 시원할 걸?

   
▲ 초보자가 파도에 몸을 맡긴 채 균형을 잡고 있다.

   
▲ ‘우당탕탕’ 수 십 번 넘어지다 보면 어느새 파도와 친숙해진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 기술을 뽐내고 있는 플로우보더. 스노보드나 스케이트보드의 기술을 플로우보드로 안전하게 연습할 수 있다.

   
▲ 바디보더를 이용해 다양한 기술을 보여준 일본인 체험자.

   
 
   
 
플로우하우스 서울
주소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공릉천로 104
문의 031-966-1892, www.flowhouseseoul.com
운영시간 오후1시~9시 (휴무 없음)
이용료 1시간 4만 원 / 10(+5)시간 40만 원 / 20(+15)시간 80만 원 (보드 대여 비 포함)
저녁 7~8시 직장인타임 20시간 40만 원, 주중 첫 타임 반 값, 비오는 날 1+1 이벤트 등 다양한 할인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류정민 기자|사진 양계탁 기자  ryu@outdo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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