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7%, “리우 올림픽서 한국 10위 안에 들 것”
국민 67%, “리우 올림픽서 한국 10위 안에 들 것”
  • 이주희 기자
  • 승인 2016.08.0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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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남녀 1,500명 대상 관심·전망 조사…축구·양궁·수영·체조/리듬체조 종목 관심 ↑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6 브라질 리우 올림픽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리우 올림픽에 대해 우리 국민들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 우리 국민 67%는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이 금메달 10개 이상을 획득해 세계 10위 이내 성적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3일 한국갤럽이 7월 8~25일 전국(제주도 제외) 만 19세 이상 남녀 1,500명에게 리우 올림픽에 대한 전망을 물은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 67%는 한국 대표팀이 금메달 10개 이상을 획득해 세계 10위 이내 성적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18%는 ‘10위 안에 들 수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구체적인 예상 순위는 전체 응답자의 47%가 ‘6~10위’를 답했다. 한국 대표팀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5위,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선 종합 7위에 오른 바 있다.

리우 올림픽에 대한 관심 정도는 ‘관심 많다’ 14%, ‘어느 정도 관심 있다’ 46% 등 60%가 ‘관심 있다’고 답했다. 올림픽에 ‘관심 있다’는 응답은 여성(48%)보다 남성(72%)에서 많았다. ‘별로 관심 없다’는 35%, ‘전혀 관심 없다’는 6%였다. 이번 결과는 4년 전 런던 올림픽 관심도(59%)와 비슷한 수준이다.

리우 올림픽에서 가장 관심 가는 종목은 ‘축구’ 50%, ‘양궁’ 25%, ‘수영’ 19%, ‘체조/리듬체조’ 11% 순으로 답했다. 축구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종목으로 거의 대부분의 대회에서 관심 1순위로 꼽히며, 양궁은 자타공인 세계 최강 종목으로 이번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전 올림픽과 비교할 때 눈에 띄는 점은 수영에 대한 관심이 줄고 체조/리듬체조에 대한 주목도가 올라간 것. 리듬체조는 역대 아시아 선수 중 최고 성적인 5위를 기록한 손연재 선수의 출전으로 관심이 높아진 반면, 수영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태환 선수가 성적 부진, 금지약물 논란과 징계 등을 겪으면서 관심도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꼭 땄으면 하고 바라는 종목은 ‘양궁’ 36%, ‘축구’ 33%, ‘수영’ 25%, ‘유도’ 13%, ‘체조/리듬체조’ 13%, ‘태권도’ 11%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우리 국민 41%는 올림픽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정부가 ‘지금보다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46%는 ‘지금 정도가 적당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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