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8월 11일 ‘산의 날’ 공휴일 시행
일본, 8월 11일 ‘산의 날’ 공휴일 시행
  • 이주희 기자
  • 승인 2016.08.0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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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제정…아웃도어 업계, 전용 매장 설치 및 이벤트 기획 등 발 빠른 움직임

올해부터 일본 정부가 8월 11일을 ‘산의 날’로 지정하고 공휴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2014년 제정되어 올해부터 시행되는 ‘산의 날’은 ‘산과 친해지는 기회를 가지며, 산의 은혜에 감사한다’라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 일본 초카이산. 사진 아웃도어DB

‘산의 날’이 새로운 휴일로 지정되면서 일본 아웃도어 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 2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산의 날’을 앞두고 업계에서는 등산용품, 식품 등 전용 매장 설치와 이벤트 기획 등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몽벨은 나가노 나 나라, 후쿠오카 등 일본 내 25곳에서 북알프스 종주부터 초등학생도 참여 가능한 하이킹까지 다양한 계층을 위한 이벤트를 개최한다. 또한 일부 아웃도어 전문점에서는 등산화와 등산용 양말을 할인 판매하고 있으며, 산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의 식기나 의류, 케이크 등을 판매하는 전문 매장도 등장했다.

일본생산성본부가 발행한 ‘레저백서 2016’에 의하면 등산·캠프 용품 시장은 2005년 1천480억 엔에서 지난해 2천억 엔으로 성장했다. 아웃도어 의류가 산에서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활용되면서 소비계층이 확대됐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산의 날’ 시행이 일본 아웃도어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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