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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중국 아웃도어 시장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중국 아웃도어 시장
  • 김경선 차장
  • 승인 2016.07.2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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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시장규모 3조4천억 원…매출 1위 컬럼비아, 10위 블랙야크, 코오롱스포츠도 약진

13억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의 아웃도어 시장 성장률이 심상치가 않다. 2006년 20억 위안(약 3400억 원)에 불과하던 중국 아웃도어 시장은 2011년 100억 위안(약 1조7,009억 원), 2014년 201억 위안(3조4,188억900만 원)에 달하며 8년 새 10배 이상 성장을 거듭했다.

▲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아웃도어를 즐기는 중국인이 늘고 있다. 사진은 7월에 열린 '중국 싱카이후 전국 도보 대회'.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중국 정부는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4년 중국 국무원은 ‘중국 스포츠 산업 촉진에 관한 의견안’에서 중국인의 건강한 삶을 위해 2025년까지 스포츠 산업 규모를 5조 위안(약 874조6500억 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우리나라 패션시장 규모가 약 28조 374억 원(산업통상자원부 자료 참조)임을 감안했을 때 어마어마한 수치다.

중국의 아웃도어 시장은 지금 춘추전국시대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활황이었던 지난 10여 년 간 토종 아웃도어 브랜드를 비롯해 해외 유수의 브랜드가 앞 다퉈 시장에 진출했던 상황과 유사하다. 현재 중국 아웃도어 시장에 진출한 브랜드는 1000여 개. 엄청난 인구로 인한 잠재성으로 시장 진출 브랜드는 매해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중국 아웃도어 시장은 상위 10개 브랜드가 독식했다. 중국 아웃도어 협회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10개 브랜드의 매출액이 전체 시장 규모의 55.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38.5%였던 것에 비해 약 1.5배나 증가한 수치다.

중국 십대브랜드망에 따르면 아웃도어 시장 매출 1위는 미국의 컬럼비아가 차지했으며 노스페이스, 토레드, 잭울프스킨, 오자크, 노스랜드, 마모트, 마운틴하드웨어, 블랙야크가 뒤를 이었다. 상위 10개 브랜드 중 중국 토종 브랜드는 토레드와 오자크 2개에 불과해 아직까지 브랜드력과 기술력, 디자인에서 해외 브랜드를 따라잡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 블랙야크는 1998년 중국 진출 이후 꾸준한 노력 끝에 중국 아웃도어 브랜드 매출 10위권에 들었다.

고무적인 점은 우리 브랜드 블랙야크의 약진이다.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최초로 1998년 중국법인을 설립한 이후 약 20년 간 꾸준히 시장을 분석한 블랙야크는 중국 전역에 300여 개 매장을 오픈하며 브랜드를 알린 끝에 10위권에 진입하는 쾌거를 거뒀다.

코오롱스포츠도 최근 중국 시장에서 호조세다. 2005년 중국 진출 이후 매년 적자를 거듭했지만 2015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최근 중국 내 최고 인기를 자랑하는 한류스타 송중기를 모델로 기용해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했으며, 특히 6월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30%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중국 내 코오롱스포츠 매장은 200여 개에 달한다.

최근 중국 아웃도어 시장은 온라인 위주의 소비 패턴으로 재편성되고 있다. 지난해 아웃도어 시장 전체 매출 중 15.4%가 온라인에서 이뤄졌으며, 2030년에는 30%에 육박해 신규 브랜드의 진입 장벽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급성장에도 불구하고 중국 아웃도어 시장은 여전히 시작 단계다. 아직까지 확실한 기술표준이 없고 시장질서가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덩치만 커지다 보니 모조품, 지적재산권 침해 등 해결해야할 문제점도 상당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등산, 클라이밍 등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인구만 6000만 명에 달하는 중국이 매력적인 시장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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